"불가능은 없다" '남폴레옹'이 추진하는 산림 르네상스!

이은지 2022. 7. 8.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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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라디오(FM 94.5) [YTN 뉴스FM 슬기로운 라디오생활]

□ 방송일시 : 2022년 7월 8일 (금요일)

□ 진행 : 이현웅 아나운서

□ 출연 : 남성현 산림청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이현웅 아나운서(이하 이현웅): 슬기로운 라디오생활 1부, 이슈인터뷰로 시작합니다.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해 무엇보다 중요한 '이것'! 바로 산림입니다. 하지만 여전히 산림의 평온을 방해하는 산불, 자연재해... 여러요소들이 도사리고 있는데요. 우리의 산림! 어떻게 지켜갈 수 있는지 더 나아가 산림 르네상스시대까지 바라볼 수 있는지 자세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남성현 산림청장 함께 합니다. 안녕하세요?

◆ 남성현 산림청장(이하 남성현): 안녕하세요.

◇ 이현웅: 오늘 본격적인 이야기 전에 저한테 질문이 있다고 들었는데요.

◆ 남성현: 산림을 보시는 시각이 산림이 자연인가요 아니면 자원인가요?

◇ 이현웅: 자연으로 즐기는 게 더 가까운 거 같은데요.

◆ 남성현: 일반 국민들이 보실 때는 자연이라고 보시는데 구체적으로 들여다보면 산림은 자연이면서 자원입니다. 글로벌 스탠다드는 산림이 갖고 있는 경제적 가치, 환경적 가치, 사회 문화적 가치 여러 가지 산림이 갖고 있는 다양한 기능이 있는데 일반적으로 국민들이 볼 때는 그냥 자연이다, 숲은 즐기는 공간이다. 이렇게 생각하시기 쉬운데 산림이 생각하지 못했던 경제적, 환경적, 사회문화적 가치가 있는 소중한 자원이라는 말씀을 제가 꼭 드리고 싶습니다.

◇ 이현웅: 똑같은 말씀을 끝에 한 번 더 물어봐 주세요. 제가 청장님 말씀을 듣고 설득이 됐으면 자원이라고 대답하겠습니다. 이력이 대단하세요. 산림청에 거의 뼈를 묻고 함께 하셨던데요.

◆ 남성현: 산림청이 1967년에 발족됐는데요. 78년부터 근무를 했으니까 10년빼고 나머지는 산림청과 함께 했습니다. 40년 정도

◇ 이현웅: 몇 살 때부터 산림청에서 근무하신 거예요?

◆ 남성현: 고등학교 졸업하고 대학입시 한 번 떨어지고 재수하면서 우연치 않게 서점에 들려서 그 당시 4급 국가직 행정직 공무원 지금 7급 공무원입니다. 그때 관심을 가지고 공부를 하면서 재수하면서 시험을 봤는데 우연히 7급 공무원이 되어서 그때부터 산림청에 근무하기 시작했습니다.

◇ 이현웅: 재수 공부도 하면서 공무원 시험을 준비했는데 붙으신 거예요?

◆ 남성현: 네네

◇ 이현웅: 오랫동안 근무하시다가 청장으로 위촉되시면서 전화를 받으셨을 때 올게 왔다 싶으셨나요, 어떠셨어요.

◆ 남성현: 저는 40년 정도 산림 공직자로 있다가 2017년 1월에 국립산림과학원장을 끝으로 공직에서는 일단 퇴직하고 5년 반 정도 교수로 대학에서 산림자원학과 학생들을 가르치다가 왔는데 그 당시부터 꿈이 산림공직자로 시작했으면 산림행정을 총괄하는 산림청장을 해봐야 겠다는 거대한 꿈을 꿨었는데 이렇게 기회가 와서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 이현웅: 산림청에서 일하실 때랑 청장으로 바라보는 산림청에서의 역할이랑 많이 다르실 거 같은데 어때요?

◆ 남성현: 저 같은 경우는 40년 근무하면서 참모 역할도 하고 산하소속 기관장, 정책도 수립해 봤고 현장에서 기관장으로 현장 산림행정을 해봤고 공직 끝에 국립산림과학원장을 하면서 산림과학연구를 총괄했기 때문에 산림정책, 산림과학 전반에 대해서 정책, 현장, 연구를 두루 경험해서 운 좋은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 이현웅: 처음으로 내세우고 계신 게 가장 강조하고 계신 게 산림 르네상스 시대인데 산림 르네상스라고 이름만 들으면 잘 감이 안 오거든요. 어떤 건가요?

◆ 남성현: 과거 르네상스 시대를 보면 큰 의미가 개혁, 융복합, 여러 새로운 시대를 연다고 되어 있는데 중세 암흑시대를 지나서 새로운 시대 여러 문화, 예술도 꽃 피우고 경제도 꽃 피는 시긴데 산림도 지난 50년 간 잘 키워왔습니다. 황폐된 산림을 1950년대 이전부터 갖고 있었고 6.25 전쟁을 겪으면서 우리나라 산림이 완전히 황폐화 됐습니다. 이걸 온 국민이 노력하고 산림 당국에서 함께 정책을 추진해서 이와 같은 건강하고 풍요롭고 아름다운 숲이 됐습니다. 이제는 이 숲을 국민들에게 돌려드릴 때가 온 겁니다. 그동안 묵묵하게 산에 투자하신 분들이 많습니다. 산을 갖고 계신 분들에게는 보물산이 되고 국민들은 아름답고 풍요로운 산을 가지고 요즘 (국민소득)3만불 시대는 관심이 건강, 힐링 이런 것인데 저희는 산림정책을 두 트랙으로 산을 갖고 계신 분들은 하나는 경제 자원이고 보물산이 되고 돈이 되고 일반 국민들에게는 환경, 사회문화 자원이 되어서 그 두 가지 트랙을 하면 국민들에게는 산림의식이 높아지고 임업인 들에게는 소득자원이 되는 그런 시대가 오는 것이 제가 바라는 산림 르네상스 시대라고 말씀드립니다.

◇ 이현웅: 자연, 자원 두 가지 말씀 해주셨는데 반 정도 넘어 간 거 같아요. 산림을 자원이라고 본다면 나무 베고 이런 거 떠오르는데 그러면 우리 산이 얼마 못가서 큰일나는 거 아닌가 이런 생각도 드는데 지속 가능한 발전도 해야 하는 거 아닙니까.

◆ 남성현: 세계적인 키워드가 지속가능한 사회, 지속 가능한 발전입니다. 그게 우리 산림 분야에서는 지속가능한 산림 경영입니다. 이건 보전해야 할 산림, 보전해야 할 숲은 반드시 보전하고 그 외 산림은 경제, 환경, 사회 기능이 최대한 발휘 되도록 하는 것입니다. 지금 가장 큰 게 경제 분야 인데 우리나라가 1년에 목재를 3천 만m3를 쓰고 있습니다. 그중 84%만 외국에서 수입하고 16%만 우리나라 목재를 쓰고 있습니다. 문제는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보듯이 세계적인 자원전쟁인데 공급망이 문제가 생겨서 우리나라로 러시아 우크라이나에서 들어오는 게 20% 됩니다. 매년 목재를 수입하는데 6조 원의 달러를 지급합니다. 국내 목재 시장이 42조 원입니다. 그게 우리나라 목재로 쓸 수 있다면 달러도 절약되고 42조의 시장을 우리가 내수로 한다면 그로인해 부가가치도 창출되고 일자리도 늘어나고 산림이 경제에 국가경제에 이바지 하는 비율이 굉장히 높다. 대체로 나무를 자르면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는데 나무를 잘라서 생활 속에 목재로 활용하면 숲에 있는 나무나 생활 속에 있는 숲 잘라서 목재 건축물 짓거나 기타 건축자재로 하면 자연에 숲을 생활 속으로 옮겨온 것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탄소가 그대로 저장되기 때문에 기후변화에도 탄소중립을 위해서 세계적인 추세가 목재의 이용을 활성화 한다. 이게 큰 트렌드입니다. 나무를 심고 가꾸고 베고 이용하는 산림자원 순환 경영 그로 인해 목재이용 활성화 경제 활동에 도움 되는, 탄소 중립에도 도움 되는 일을 산림청에서 하고 있습니다.

◇ 이현웅: 우리 숲이 저출산, 고령화 상태라고 하셨던데

◆ 남성현: 우리가 저출산, 고령화로 여러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우리 숲도 키운지 10, 20, 30년 골고루 분포 되어야 하는데 환경문제 때문에 문제 제기하시는 분들이 많아서 나무를 베서 목재로 이용해야 하는데 나무를 베는 문제가 심각하게 홀딩 되어 있습니다. 총계를 보면 20년 생 이하의 어린 나무가 6% 밖에 안 됩니다. 지속 가능한 산림 경영이 안 된다는 겁니다. 나무를 꼭 지켜야 할 숲은 반드시 지키되 그 이외의 숲은 나무를 심고 가꾸고 수확해서 생활 속에 이용하는 것이 세계적인 산림 트렌드라는 것을 말씀 드립니다.

◇ 이현웅: 요즘 비가 많이 오니까 산사태 관련해서 걱정도 많으신 거 같아요. 지난 5월에는 산불 현장에 직접 투입돼서 지휘하셨다고 들었는데 맞나요?

◆ 남성현: 제가 취임하자마자 울진하고 밀양에 큰 산불이 발생했습니다. 제가 현장에 바로 달려가서 산림청장을 중심으로 현장에서 소방청, 경찰청, 지자체, 유관기관이 협력해서 현장에서 유기적으로 협조체제를 이루어서 대형 산불이 났음에도 인명피해도 없고 재산 피해도 없고 소중한 산림은 일부 태웠지만 앞으로도 산불에 대해 국민적 경각심이 높아져야 한다. 현재는 재난 문제가 국정 아젠다 이기 때문에 산불을 비롯한 산사태 산림 재해로 크게 국정의 한 축을 이루기 때문에 산림 자원을 잘 가꾸고 보호하는데도 앞장서야겠지만 무엇보다 산불과 산림, 산사태 산림 재난으로부터 국민의 산림 재산을 지키는 일에도 앞장서겠습니다.

◇ 이현웅: 복구 진행되고 있나요?

◆ 남성현: 일부 환경단체나 이런 곳에서도 의견이 있는데 이것 또한 산림을 보는 시각을 경제자원으로 보느냐 환경자원으로 보느냐 지역 사회문화 자원으로 보느냐에 따라 접근 방법이 다릅니다. 현재 저희는 관련 전문가들, 산을 갖고 계시는 분들, 지역주민들 함께 보여서 협의체를 구성했습니다. 그동안 세 번에 걸쳐서 현장 조사도 하고 있는데 대체적으로 인공 복구를 할 거냐 그대로 두고 자연 복구를 할 것이냐 이 두 가지를 가지고 쟁점이 있는데 20년 전에 강원도 고성에서 산불이 발생했습니다. 모니터링을 국립산림과학원에서 해보니까 양쪽 다 의미가 있습니다. 인공복구를 하는 것은 20년 후를 모니터링 하니까 경제적 가치가 커지고 자연복원 하는 것은 생물 다양성이 높아졌습니다. 협의체에서 의견이 모아지면 반 정도는 인공복구를 하고 반은 자연 복원을 하면 자연생태계도 유지하고 산림이 갖고 있는 경제적 가치도 높아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이현웅: 하이브리드 느낌인 거 같은데 청장님 별명이 나폴레옹인데 저는 남폴레옹으로 부리고 싶은데 그런 추진력이 있다는 말 같은데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믿고 맡겨보겠습니다. 끝으로 앞으로 계획과 하시고 싶은 말씀 부탁드립니다.

◆ 남성현: 우리 산림청은 산림이 갖고 있는 경제적 기능, 사회문화적 기능, 환경적 기능이 잘 발휘될 수 있도록 선진국 형으로 산림을 잘 보존하고 이용하겠습니다. 산불이 가장 중요합니다. 봄, 가을에 대형 산불이 나고 요즘에도 산불이 납니다. 산에 다니실 때 산을 즐기시 돼 산불에 유념하셔서 아름다운 우리 강산을 지키는데 동참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이현웅: 남폴레옹 멋지십니다. 응원합니다. 파이팅 해주셨는데 힘내시길 바라고 산림 잘 가꿔주시고 자원으로 잘 가꿔주시고 잘 이용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YTN 이은지 (yinzhi@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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