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초유 黨대표 중징계..이준석 "물러날 생각 없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회가 8일 새벽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에게 '6개월 당원권 정지' 중징계를 내렸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이 대표가 윤리위로부터 중징계를 받은 것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저도 국민의힘 당원 한 사람으로서 참 안타깝다"면서도 "대통령으로서 당무에 대해 언급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말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우선 징계처분 보류 나설듯
권성동 원내대표 "즉시 효력"
尹대통령은 "참 안타깝다"
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회가 8일 새벽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에게 ‘6개월 당원권 정지’ 중징계를 내렸다. 이 대표는 “자진 사퇴는 없다”며 징계 처분 권한을 활용해 ‘징계처분을 보류’하겠다고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 대표 중징계에 대해 “안타깝다”고 했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당이 심각한 위기’라면서도 이 대표가 말한 징계처분권은 원내대표에게 있다고 말했다. 새 정부 출범 2개월 만에 집권여당이 심각한 혼란 상황에 빠져들었다.
이 대표는 8일 오전 KBS 라디오에 출연해 ‘대표에서 물러날 것이냐’는 질문에 “저는 그럴 생각이 없다. 윤리위원회 규정을 보면 윤리위원회의 징계 결과 징계 처분권은 당 대표에게 있다”며 “납득할 만한 상황이 아니라면 우선 징계 처분을 보류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권성동 원내대표는 즉각 반대의 뜻을 표했다. ▶관련기사 3·4면
권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원내대책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실무자로부터 보고받은 바에 의하면 지금까지 모든 징계 처분은 윤리위원장이 직접 처분 결과를 통보했다. 현재는 대표 직무가 정지된 상태다. 징계의결 즉시 효력이 발생한다. 당대표 권한은 원내대표가 직무대행 하는 것으로 해석한다. 그것이 다수 의견”이라고 말했다. 당규에 대한 이 대표와 권 원내대표 사이의 해석이 다른 셈이다.
국민의힘 윤리위는 이날 오전 2시47분께 이 대표에게 6개월 당원권 정지를, 김철근 정무실장에게는 2년 당원권 정지를 각각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양희 윤리위원장은 “이준석 당원의 소명을 믿기 어렵다고 판단했고 이에 따라 이 당원은 윤리규칙 제4조 품위유지 의무를 위반한 것으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이 대표가 윤리위로부터 중징계를 받은 것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저도 국민의힘 당원 한 사람으로서 참 안타깝다”면서도 “대통령으로서 당무에 대해 언급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말했다.
대한민국 정당사상 첫 30대 당대표에 대한 ‘중징계’ 결정에 국민의힘은 지도부 총 사퇴 및 당규 해석 등을 둘러싸고 당분간 혼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차기 당권 투쟁이 조기 점화될 가능성도 열려있다. 당 상황이 이렇자 당 내에선 파열음이 터져나왔다. 김용태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윤리위가 쿠데타를 일으켰다”, “반란군을 토벌해야 한다”고 말했고, 하태경 의원은 “당의 명예를 실추시킨 건 극렬 유튜버의 농간에 발맞춘 윤리위”라고 비판했다.
홍석희·신혜원 기자
hong@heraldcorp.com
Copyright © 헤럴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강유미 "뼈아픈 상처였고 힘든 시간"…이혼 심경 고백
- “수지에 수십억원 베팅했더니” 넷플릭스 천하에서 이런일이
- 女조종사 꿈꾸던 20대 여성 사망 원인이…“이런 사례 본 적 없다”
- “요즘 배달음식 누가 먹어?” 망할줄 알았던 ‘이것’ 놀라운 반전
- 일본 만화 '유희왕' 작가, 바다에서 사망…“스노쿨링 장비 장착한 채 발견
- 인형뽑기 가게에 X싸고 그냥 간 젊은 여성…점주“청소비만 50만원”
- ‘발그레’ 尹·김건희 부부 웨딩 등신대, 누가 설치했나 했더니
- 배달 갔는데 알몸 여성이...신고 ‘당한’ 배달기사
- 배우 고소영, 성동구 5층 건물 40억에 매입
- 지드래곤 44억 슈퍼카 구매?…알고보니 전시장에서 찍은 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