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주일새 더블링' 심상찮은 코로나19..충북 축제장 방역 비상

천경환 2022. 7. 8. 11:4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달 들어 충북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심상치 않다.

8일 충북도에 따르면 지난달 한때 두 자릿수까지 떨어졌던 확진자가 이달 들어 나흘 연속 400명대를 기록했다.

1주일간 확진자 역시 2천481명으로 전주(1천368명)의 2배 가까이 '더블링'하는 양상을 보였다.

방역당국은 전파력 강한 오미크론 변이바이러스인 BA.4와 BA.5가 확산세를 주도하는 것으로 분석한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나흘째 400명대 확진, 감염 재생산지수 1.55 치솟으며 확산세
축제장에 방역담당관 배치, 물놀이장도 전용 마스크 구매 나서
선별진료소 [연합뉴스 자료사진]

(청주=연합뉴스) 천경환 기자 = 이달 들어 충북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심상치 않다.

8일 충북도에 따르면 지난달 한때 두 자릿수까지 떨어졌던 확진자가 이달 들어 나흘 연속 400명대를 기록했다. 지난 7일 확진자는 5월 31일(559명) 이후 가장 많은 494명이다.

1주일간 확진자 역시 2천481명으로 전주(1천368명)의 2배 가까이 '더블링'하는 양상을 보였다.

확진자 한 명이 몇 명을 감염시키는지를 보여주는 감염 재생산지수도 1.55까지 올라섰다.

방역당국은 전파력 강한 오미크론 변이바이러스인 BA.4와 BA.5가 확산세를 주도하는 것으로 분석한다.

도 관계자는 "전국적으로 BA.4나 BA.5 변이로 인한 확산세가 가팔라지는 상황"이라며 "도내에서도 BA.5 변이 바이러스 검출률이 증가하는 상황이고, 해당 바이러스가 면역을 회피하는 성질이 있어 곧 우세종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여름철 물놀이 (PG) [제작 이태호]

문제는 여름 휴가철을 맞아 이동량이 늘고, 거리두기로 움츠렸던 향토축제나 행사 등도 재개된다는 점이다.

방역당국은 대면 접촉이 늘면 바이러스 전파 위험도 커지는 만큼 마스크 착용을 철저히 해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

덥더라도 자연환기를 자주하고, 밀접·밀폐·밀집(3밀) 환경에 머무를 때는 KF80 이상의 마스크를 착용하도록 권하는 등 방역 고삐를 다시 죄고 있다.

향토축제를 준비하는 지방자치단체도 비상이다.

이달 16∼17일 향수옥천 옥수수·감자 축제를 여는 옥천군은 방역담당관을 현장에 배치해 주기적으로 방역소독을 하고, 실외라도 마스크 착용을 권장할 계획이다.

대학찰옥수수 축제(이달 22∼24일)를 준비하는 괴산군도 손소독제를 비치 등 코로나19 예방대책을 강구 중이다.

3년 만에 개장한 괴산 수옥정관광단지 물놀이장은 물놀이용 마스크 2천여 장 확보에 나선 상태다.

물놀이장 관계자는 "예전처럼 발열 검사를 해야할 지 고민하는 중"이라며 "추이를 지켜보면서 방역강화 여부를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kw@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