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 월드컵, 경기장내 음주 금지..경기 전후 제한적 허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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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1월 21일 개막하는 카타르 월드컵 축구 때 축구 경기 중 관중의 음주가 금지될 것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7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로이터>
통신은 대회 조직위원회의 계획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경기 중에 관중석에서 술을 마시는 게 금지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번 월드컵 대회는 음주를 엄격하게 제한하는 아랍권에서 열리는 첫번째 대회이며, 카타르에서는 공공 장소에서 술을 마시는 것이 불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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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는 호텔 등 지정 장소에서 500㎖에 2만원 이상
오는 11월 21일 개막하는 카타르 월드컵 축구 때 축구 경기 중 관중의 음주가 금지될 것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7일(현지시각) 보도했다.
통신은 대회 조직위원회의 계획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경기 중에 관중석에서 술을 마시는 게 금지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 소식통은 “계획이 최종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경기 시작 전과 경기가 끝난 뒤 관중들에게 맥주를 제공하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경기가 진행되는 동안 그리고 경기장 안에서는 술이 제공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월드컵 대회는 음주를 엄격하게 제한하는 아랍권에서 열리는 첫번째 대회이며, 카타르에서는 공공 장소에서 술을 마시는 것이 불법이다. 이 때문에 경기장을 찾는 외국 축구팬들의 음주 요구를 어떻게 처리할지가 까다로운 문제라고 통신은 전했다. 브라질의 경우 국제축구연맹(피파)의 압력 때문에 2014년 월드컵을 앞두고 경기장 내 음주 금지를 푼 바 있다고 통신은 덧붙였다.
<로이터>는 축구팬들은 카타르 수도 도하의 알비다 공원에 설치될 ‘피파 팬 구역’에서 특정 시간에만 맥주 구입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했다. 소식통은 “기존의 월드컵 팬 구역에서는 하루 종일 술 구입이 가능했지만, 이번에는 특정 시간에만 맥주가 제공된다”고 설명했다. 통신은 또 지난달 2일 작성된 대회 관련 문건을 볼 때, 경기장에서 몇㎞ 정도 떨어진 도하골프클럽의 한 구역에서도 1만5천~2만명에게 술이 제공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별도로, 지역 냉방 공장이 1만명을 수용할 수 있는 오락 시설로 변경되어 음악과 술을 제공할 계획이다.
카타르 월드컵 조직위 대변인은 ‘적절한 때에’ 국제축구연맹과 함께 주류 제공 방안을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카타르에서는 현재도 호텔, 주점 등 지정된 장소에서 술을 구할 수 있으며 이는 앞으로도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런 곳에서 500㎖ 정도의 맥주 가격이 18달러(약 2만2천원)에 달한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카타르는 공항 면세품을 포함한 일체의 주류 반입을 금지하고 있으며, 카타르 국내 유일의 술 판매점에서도 외국 방문객은 술을 살 수 없다. 이 술 판매점에서는 카타르 체류 허가를 받은 외국인이 집에서 마실 술만 살 수 있다고 통신은 설명했다.
신기섭 선임기자 marishi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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