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중징계라니"..'이대남' 국힘 이탈 가속화

2022. 7. 8.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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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과 1년 전 '최초의 30대 당수'라는 타이틀을 달았던 이준석 대표에게 '당원권 정지 6개월'이라는 중징계가 내려지면서 그의 핵심 지지층인 이대남(20대 남성)들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8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민의힘 당원 게시판과 2030 남성들이 주로 이용하는 것으로 알려진 보수성향 남초(남성 중심)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이 대표 중징계 처분을 성토하는 게시글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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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과 1년 전 ‘최초의 30대 당수’라는 타이틀을 달았던 이준석 대표에게 ‘당원권 정지 6개월’이라는 중징계가 내려지면서 그의 핵심 지지층인 이대남(20대 남성)들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이 대표 역시 이러한 점을 공략해 2030세대 당원 가입을 독려하며 당내 우호 여론 만들기에 나섰다.

8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민의힘 당원 게시판과 2030 남성들이 주로 이용하는 것으로 알려진 보수성향 남초(남성 중심)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이 대표 중징계 처분을 성토하는 게시글이 이어지고 있다.

국민의힘 당원 게시판에는 ‘쿠데타가 벌어졌다’, ‘탈당한다, 오늘부터 윤핵관 비리를 제보받는다’, ‘도로한국당 축하드린다’ 등의 글이 잇따라 올라왔다.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힘을 비판하는 한편, 이준석 대표를 옹호하고 응원하는 메시지도 이어지고 있다. 이러한 2030 당원들의 반발을 의식한 듯 이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국민의힘의 당원이 되는 빠르고 쉬운 길. 온라인 당원가입”이라며 “한 달에 당비 1000원 납부약정하면 3개월 뒤 책임당원이 되어 국민의힘의 의사결정에 참여할 수 있다. 3분이면 된다”고 했다.

그는 앞서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서도 ‘이 사건을 계기로 2030 당원들이 많이 빠져나갈 가능성이 있나’는 질문에 “2030 당원들의 가장 큰 무기는 훨씬 오랜 기간 당의 의사결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이라며 “국민의힘 가치에 대해 관심이 있는 분들이라고 한다면 일희일비할 것이 아니라 본인이 가진 가장 소중한 권리를 적극적으로 행사하는 것이 이 상황에서 할 수 있는 가장 나은 선택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간 당 안팎에선 이 대표에게 징계가 내려질 경우, 2030세대의 이탈이 가속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지속적으로 제기됐다. 다만, 이 대표가 이날 오전 2030 당원 독려에 나선 이후부터 청년 남성 중심 보수성향 온라인 커뮤니티에선 오히려 당원 가입 인증글이 이어지는 양상이다. 이 대표 지지자들은 당원 가입 인증 사진을 올리며 ‘탈당이 윤핵관들이 원하는 것이다’, ‘당원가입 계속 홍보하자’ 등의 반응을 보였다. 신혜원 기자

hwshi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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