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 운용 손실·거래대금 감소에"..증권사, 2분기 '어닝쇼크'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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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호황을 누렸던 증권사들이 올해는 부진한 실적을 낼 것이라는 전망이 커지고 있다.
전배승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도 이날 "증시 불안과 금리 급등으로 브로커리지 수익 감소와 트레이딩 손익 악화가 불가피한 가운데 투자은행(IB) 부문 또한 수익 규모 축소가 예상돼 2분기 증권사 실적은 크게 부진할 것"이라며 "아울러 신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딜도 위축됐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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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호황을 누렸던 증권사들이 올해는 부진한 실적을 낼 것이라는 전망이 커지고 있다. 채권 금리 급등으로 인한 손실과 거래 대금 감소 등이 원인으로 제기됐다.
대신증권은 올해 2분기 주요 증권사들이 채권 운용 손실로 어닝 쇼크 수준의 저조한 실적을 낼 것이라고 8일 전망했다.
박혜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2분기 채권 금리가 급등함에 따라 채권운용손실이 불가피할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금리는 급등한 것 뿐만 아니라 변동성도 상당했기 때문에 증권사 입장에서는 운용 포지션을 설정하기 상당히 까다로울 수 밖에 없었던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아울러 거래대금 감소도 증권사 실적에 악영향을 끼쳤다고 박 연구원은 분석했다. 그는 “공급발 인플레이션 우려에 따른 각국의 유동성 축소 움직임에 따라 한국도 기준금리를 인상 중인 가운데 거래대금은 감소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면서 “거래대금은 지난해 1분기부터 꾸준히 감소한 가운데, 올해 2분기 일 평균 거래대금은 전년 동기 대비 36.5% 줄어든 17조2000억원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한국금융지주(071050), NH투자증권(005940), 미래에셋증권(006800), 삼성증권(016360), 키움증권(039490) 등 5개 증권사의 올해 2분기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47.5% 급감한 7358억원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기대치(컨센서스) 대비 25.5% 적은 수준이다.
증권사별로는 한국금융지주가 전년 동기 대비 31.2% 줄어든 2077억원의 2분기 순이익을 거둘 것으로 전망했으며, NH투자증권은 전년 동기 대비 56% 감소한 1191억원, 미래에셋증권은 55.9% 감소한 1516억원으로 내다봤다. 삼성증권과 키움증권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56.4%, 35.7% 줄어든 1153억원, 1420억원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해당 증권사들의 목표 주가도 하향했다. 박 연구원은 한국금융지주(11만원→9만6천원), 미래에셋증권(1만1천원→8천원), 삼성증권(5만원→4만원), NH투자증권(1만5천원→1만1천원) 등 4개 증권사의 목표주가를 평균 17.3% 낮췄다. 키움증권은 지난 5월 이미 목표주가를 11만5천원으로 하향했다.
전배승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도 이날 “증시 불안과 금리 급등으로 브로커리지 수익 감소와 트레이딩 손익 악화가 불가피한 가운데 투자은행(IB) 부문 또한 수익 규모 축소가 예상돼 2분기 증권사 실적은 크게 부진할 것”이라며 “아울러 신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딜도 위축됐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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