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확진자 더블링에..정부 "재확산 국면" 공식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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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 사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2배 늘어난 '더블링' 현상이 현실화 한 가운데, 정부가 재확산 국면으로 전환됐다고 평가했다.
이기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제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제2차관)은 8일 중대본 회의 머리 발언에서 "코로나19 재유행의 경고등이 하나둘 켜지고 있다"며 "코로나가 다시 확산 국면으로 전환됐음을 의미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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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 사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2배 늘어난 ‘더블링’ 현상이 현실화 한 가운데, 정부가 재확산 국면으로 전환됐다고 평가했다.
이기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제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제2차관)은 8일 중대본 회의 머리 발언에서 “코로나19 재유행의 경고등이 하나둘 켜지고 있다”며 “코로나가 다시 확산 국면으로 전환됐음을 의미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흘 전인 5일까지만 해도 방역당국은 “증가 추세로 전환됐다”면서도 재유행 여부를 놓고선 “조금 더 추이를 지켜볼 필요가 있되, 유행 확산 속도 관찰이 필요한 시기”라고 밝힌 바 있다.
정부는 다음주 수요일(13일) 여름 재유행 대응 방안을 마련해 발표하기로 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방역당국은 새로운 재유행을 대비해 국내외 상황을 분석하고 의료와 방역 대응체계를 전문가들과 다각적으로 논의하는 중”이라며 “재유행에 대비한 대응 방안은 다음주 수요일 중대본 회의에서 논의하고 설명하겠다”고 말했다.
정부가 재확산 국면이라고 판단한 근거는 확진자와 감염재생산지수 증가다. 중앙방역대책본부의 코로나19 국내 발생 현황을 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1만9323명(국내 발생 1만9132명·해외유입 191명)으로, 일주일 전 금요일인 1일 9522명(역학조사에 따라 변동 가능)보다 2배 이상(2.03배) 증가했다. 감염자 1명당 추가 감염자 평균인 감염재생산지수는 지난주(6월26일∼7월2일) 1.05로 14주 만에 유행 확산을 뜻하는 1을 초과했다.
재확산 원인으로는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세부 계통인 BA.5 변이 확산 △여름철 이동량 증가와 실내 감염 △면역 효과 감소가 지목됐다. 올해 초 국내 유행을 주도했던 BA.2 변이보다 환자 증가 속도가 35.1% 빠른 것으로 알려진 BA.5 변이 검출률은 6월 둘째 주(6월5일∼11일) 1.4%에서 지난 주 28.2%(국내 24.1%·해외 49.2%)까지 높아졌다. 이 총괄조정관은 “여름철 이동량의 증가와 밀폐된 실내공간에서의 에어컨 사용에 따른 환기 부족도 감염 확산의 원인으로 분석되고 있다”며 “예방접종과 올해 봄에 있었던 오미크론 유행으로 형성된 면역 효과도 시간이 지나면서 점차 감소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대본은 이날 오후 2시 전국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분만·투석·소아 등 특수치료 병상을 포함한 병상 상황을 집중 점검한다. 교정시설과 도축장, 농식품 시설 등 감염 취약시설 방역도 점검하기로 했다.
임재희 기자 limj@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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