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초읽기 현대오일뱅크..'10조재원' 에너지전환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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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그룹의 정유 계열사인 현대오일뱅크가 지난달 코스피 상장 예비심사를 통과했다.
국내 증시상황을 지켜봐야겠지만 현대오일뱅크의 기업공개(IPO)시 10조원 안팎의 자금 조달이 가능할 것이란 관측에 따라 수소 등 친환경 에너지 영역으로의 진출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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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연료·블루수소 등 가속
현대중공업그룹의 정유 계열사인 현대오일뱅크가 지난달 코스피 상장 예비심사를 통과했다. 국내 증시상황을 지켜봐야겠지만 현대오일뱅크의 기업공개(IPO)시 10조원 안팎의 자금 조달이 가능할 것이란 관측에 따라 수소 등 친환경 에너지 영역으로의 진출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한국조선해양(조선·해양), 현대오일뱅크(에너지), 현대제뉴인(산업기계)은 각 부문에서 그룹 내 중간지주사 역할을 하고 있는데, 현대오일뱅크는 상장시 이 기능이 더 강화될 전망이다.
한국거래소는 지난달 29일 현대오일뱅크 상장에 대한 예비 심사를 승인했다. 작년 12월 현대오일뱅크가 거래소에 예심을 신청한 지 반년 만이다. 현대오일뱅크는 지난 2012년, 2018년에도 IPO를 추진했다 철회한 바 있고, 이번이 세번째 도전이다. 최근 국제유가 상승으로 역대급 실적이 이어지고 있어 기업가치 평가를 받기에는 최적의 시기라는 평가가 나온다. 거래소 규정에 따라 예비심사 승인 후 6개월 안에는 상장을 마무리해야 한다. 이에 현대오일뱅크가 오는 8~9월 중 금융당국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10~11월 중 IPO를 종료하는 일정이 예상된다.
현대오일뱅크는 1964년 설립된 석유 정제업체다. 하루 52만 배럴의 원유를 정제해 국내 2300여 개의 주유소 및 충전소, 해외 네트워크에 석유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현재 최대주주인 HD현대와 특수관계인이 지분 74.1%를 보유하고 있다. 작년 별도 기준 매출액 20조3189억원, 영업이익 5653억원을 기록했다.
현대중공업그룹의 에너지 계열사는 현대오일뱅크(정유)와 그의 관계사로 현대코스모(석유화학), 현대케미칼(석유화학), 현대쉘베이스오일(윤활기유), 현대OCI(카본블랙), 현대에너지솔루션(태양광) 등이 있다.
현대오일뱅크는 현재 ▷바이오연료 ▷폐플라스틱 재처리 ▷블루수소 등 3대 친환경 에너지 전환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바이오연료의 경우 1단계로 2023년 초임계 바이오디젤을 생산하고, 이를 기반으로 2단계 차세대 HVO(수첨 바이오연료) 공장 건설을 통해 이 사업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2025년 HVO 국내 공장을 가동하고 2027년에는 해외 공장에서도 생산을 시작한다는 목표다.
폐플라스틱 재처리 사업은 작년 11월 국내 정유사 최초로 폐플라스틱 열분해유를 도입, 처리에 성공했다. 지난 1월에는 친환경 제품 생산 자격인 ISCC 인증을 취득, 이를 토대로 친환경 플라스틱 사업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현대오일뱅크가 열분해유로 친환경 납사를 생산하고 이를 현대케미칼이 친환경 플라스틱을 생산하는 구조다.
블루수소는 현재 연내 완공 목표로 대산공장에 연 10만t 규모의 블루수소 생산공장을 건설 중에 있다. 또 이산화탄소 포집 및 활용 사업을 준비하고 있으며 친환경 건축 소재 생산, 종이·플라스틱 첨가제 제조, 드라이 아이스 등 이산화탄소 제품화 사업도 추진 중이다. 서경원 기자
gi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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