對러 강경파 이탈..서방 단합 '균열' 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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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對)러시아 강경 대응 선봉에 섰던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7일 불명예 퇴진하자 우크라이나 사태 향방도 미궁에 빠졌다.
외신들은 우크라이나 사태에 대한 영국의 기조가 크게 달라지진 않겠지만, 존슨 총리만큼 강경한 목소리를 낼 인물이 마땅치 않고, 스코틀랜드 분리와 코로나19 재확산 등 국내 문제가 산적한 상황에서 현재와 같은 총력전을 펼치긴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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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슨 사퇴에 ‘우크라 지지’ 흔들
러는 “전쟁 시작도 안했다” 엄포
대(對)러시아 강경 대응 선봉에 섰던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7일 불명예 퇴진하자 우크라이나 사태 향방도 미궁에 빠졌다. 미국과 유럽 주요국은 존슨 총리의 보수당 대표직 사퇴 직후 일제히 긴밀한 협력을 강조하며 단일대오 유지에 총력을 기울였다. 반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이미 서방은 패배했다”고 조롱하며 존슨 총리 이탈을 반겼다.
존슨 총리는 이날 트위터에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통화한 사실을 공개한 뒤 “우크라이나를 향한 영국의 변함없는 지지를 재확인했다”고 강조했다. 젤렌스키 대통령도 “존슨 총리에 대한 슬픈 소식을 들었다”고 화답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도 성명을 내고 “우크라이나에 대한 강력한 지원을 포함해 광범위한 현안에 있어 협력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강경론을 주도하며 러시아에 맞섰던 존슨 총리의 퇴장은 서방 단결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외신들은 우크라이나 사태에 대한 영국의 기조가 크게 달라지진 않겠지만, 존슨 총리만큼 강경한 목소리를 낼 인물이 마땅치 않고, 스코틀랜드 분리와 코로나19 재확산 등 국내 문제가 산적한 상황에서 현재와 같은 총력전을 펼치긴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러시아는 눈엣가시였던 존슨 총리 퇴진을 반기는 분위기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모스크바 크렘린궁 대변인은 “그는 우리를 매우 싫어하고, 우리도 그를 싫어한다”는 논평을 내놨다. 푸틴 대통령도 이날 “우리는 아직 우크라이나에서 어떤 심각한 일도 시작하지 않았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며 “전장에서 우리를 패배시키겠다는 이야기를 듣고 있는데, 할 테면 해보라”고 으름장을 놨다.
손우성 기자 applepie@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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