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창궐' 2020년 교통사고 사상자 제일 많이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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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가 유행하기 시작한 2020년의 교통사고 사상자 비율이 관련 통계 작성 이후로 가장 큰 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회적 거리두기의 영향으로 이동량이 줄었기 때문인데, 같은 이유에서 올가을 코로나19 일상회복에 따른 인구 이동량 증가로 교통사고가 다시 증가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공단은 2020년 교통사고 사상자 감소는 이동량, 코로나19 확진자 수와 높은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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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非 사상자 10.4% 줄어들어
거리두기 해제로 사고 증가 우려
코로나19가 유행하기 시작한 2020년의 교통사고 사상자 비율이 관련 통계 작성 이후로 가장 큰 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회적 거리두기의 영향으로 이동량이 줄었기 때문인데, 같은 이유에서 올가을 코로나19 일상회복에 따른 인구 이동량 증가로 교통사고가 다시 증가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8일 도로교통공단에 따르면, 2020년 교통사고 사상자는 30만9275건으로 전년 대비 10.4% 감소했다. 교통사고 건수도 20만9654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8.7% 감소했다. 이 같은 낙폭은 교통사고 통계 작성이 시작된 1970년 이래 가장 크다.
공단은 2020년 교통사고 사상자 감소는 이동량, 코로나19 확진자 수와 높은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공단 관계자는 “확진자 수의 증가에 따라 인구 이동량과 사상자 수가 눈에 띄게 감소했다”며 “코로나19의 급속한 확산에 따라 시행된 사회적 거리두기 정책이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다만 공단은 거리두기가 해제된 올해에는 이동량이 코로나19 확산 전인 2019년 수준으로 회복하는 등 교통사고 발생 비율이 다시 높아질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이에 정부는 ‘보행자 우선도로’를 도입해 보행 교통사고 우려가 큰 구간의 차량 속도를 하향하고, 실버존 지정기준 확대 및 단속장비·안전시설을 강화하기로 했다. 또 화물차 적재불량에 대한 단속도 강화할 예정이다. 아울러 공단에서는 △유동 인구가 많은 사고위험구간 발굴 △교통안전시설 사전 점검 △이륜차 후면 번호판 단속장비 도입 △인공지능(AI) 기반 사고위험 예측 서비스 고도화를 할 예정이다.
송유근 기자 6silver2@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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