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임紙 표지 우크라 영부인 "트라우마와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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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레나 젤렌스카 우크라이나 대통령 영부인(사진)이 미 타임지와 인터뷰를 해 전쟁으로 악화한 국가와 개인의 트라우마를 대처하는 데 전념하고 있다며 전쟁 발발 이후 변화한 삶을 전했다.
타임은 젤렌스카 영부인이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두 달 동안 잃어버린 시간을 만회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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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지원 집중
올레나 젤렌스카 우크라이나 대통령 영부인(사진)이 미 타임지와 인터뷰를 해 전쟁으로 악화한 국가와 개인의 트라우마를 대처하는 데 전념하고 있다며 전쟁 발발 이후 변화한 삶을 전했다.
7일(현지시간) 타임지는 지난달 20일 젤렌스카 영부인과 진행한 인터뷰를 공개했다. 젤렌스카 영부인은 전쟁 이후 교육 분야 캠페인을 더 이상 펼칠 수 없고, 코미디쇼의 시나리오 작가로 활동할 수 없게 됐다며 지금은 전쟁 트라우마를 이기기 위한 싸움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트라우마와의 전쟁’을 이기기 위해 리더로서 지난 5월 모든 우크라이나인에 심리적 지원을 제공하기 위한 정부 차원의 이니셔티브를 구상했다. 여기에는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상담사 훈련, 정신건강 핫라인 개설, 임상 심리지원을 위한 전문가의 도움 등의 내용이 포함됐다.
우크라이나 보건부에 따르면 전체 인구 3분의 1에 해당하는 1500만명의 우크라인인이 정신건강 관리를 받아야 한다. 젤렌스카 영부인은 “전쟁이 남긴 트라우마를 제때 치료받지 못하면 종전 후 국가에 엄청난 결과를 가져다 올 수 있다”고 강조했다.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의 부인인 질 바이든 여사가 지난 5월 우크라이나를 방문한 게 젤렌스카 영부인의 역할에 큰 영향을 미쳤다. 그는 우크라이나 주권 보호를 위한 목소리를 더 높여갔고, 심리치료와 트라우마 대응을 위해 보건부와 같은 국가 기관과 협력하기 시작했다. 타임은 젤렌스카 영부인이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두 달 동안 잃어버린 시간을 만회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쟁 초 젤렌스키 대통령과 물리적으로 분리돼야 했던 그는 암살당할 위험을 피하기 위해 자녀들과 몸을 숨겼다. 위치 추적에 대한 우려 때문에 소셜미디어네트워크(SNS) 로그인도 하지 않았으며, 젤렌스키 대통령과 몇 주간 영상통화도 할 수 없었다.
그때와 달리 세상 밖으로 나온 젤렌스카 영부인의 하루는 회의와 토론, 인터뷰로 가득 차 있다고 한다. 그의 용기에 지지를 보낸 미칼 헤르초크 이스라엘 영부인은 우크라이나 상담사를 위한 훈련 프로그램을 만드는 것을 돕기도 했다.
젤렌스카 영부인은 “나를 포함해 우리 모두의 심리적 상태가 정상이 아니다”라며 정서적 지원이 시급하다는 점을 부각했다.
유혜정 기자
yooh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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