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곡물 수입가 더 오른다"..식품 '가격인상'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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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3분기 주요 곡물 수입 단가가 더 오를 것으로 확실시되며, 식품 대기업들의 도미노 가격 인상이 더 뚜렷해질 조짐이다.
지난 9년간 제품 가격을 올리지 않은 오리온도 올해는 가격 인상 대열에 합류할 것이란 관측이다.
오리온 관계자는 "주요 제품 가격 인상을 검토하고 있는 것은 맞지만 이달 중에 제품 가격을 올릴 계획은 아직 없다"며 "효율적인 원가 관리로 가격 동결 정책을 유지할 수 있어 원부자재 가격 동향을 좀 더 주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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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올해 3분기 곡물 수입단가 전년 동기보다 48.79%↑
곡물 수입단가 상승으로 식음료 업계 가격 인상 압박 커질 듯
[서울=뉴시스]김혜경 기자 = 올해 3분기 주요 곡물 수입 단가가 더 오를 것으로 확실시되며, 식품 대기업들의 도미노 가격 인상이 더 뚜렷해질 조짐이다.
8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센터는 '국제곡물 7월호'를 통해 올 3분기 곡물 수입단가 지수가 식용 184.8(2015년=100), 사료용 178.4로 각각 전년 동기보다 48.79%, 39.26% 급등할 것으로 내다봤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국제 곡물가격이 치솟았던 3~6월 구입한 물량이 본격적으로 수입되고, 대미 환율 상승 영향으로 3분기에는 전 분기 대비 수입 단가가 또 한번 상승할 수 있다.
품목별로는 지난달 제분용 밀 수입단가는 1t당 453달러, 식용 옥수수는 1t당 412달러, 콩(채유용)은 1t당 670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일제히 12~48% 정도 올랐다.
곡물 수입 단가 상승으로 국내 식음료 업계의 가격 인상 압박은 더 커질 전망이다.
이미 식품 기업들은 원가 부담 압박을 이기지 못하고 가격 인상 카드를 속속 꺼내고 있다.
써브웨이는 오는 12일부터 대표 제품군인 15㎝ 샌드위치 가격을 평균 5.8% 인상한다. 이는 올 1월에 이어 반년 만이다. 인상 메뉴는 15㎝ 샌드위치 18종, 30㎝ 샌드위치 18종 등 총 74종에 달한다. 평균 인상 금액은 15㎝ 샌드위치 333원(300~500원), 30㎝ 샌드위치 883원(500~1600원)이다.
롯데리아도 지난달 16일부터 버거류 등 81종 가격을 평균 5.5% 올렸다.
롯데리아가 제품 가격을 인상한 것도 지난해 12월 이후 6개월 만이다. 인상 가격은 평균 400원 ~ 500원 정도다. 일례로 불고기버거와 새우버거의 단품 버거 가격은 4100원에서 4500원으로 올랐다.
뚜레쥬르도 1년 6개월 만에 가격 인상에 나섰다. 뚜레쥬르는 이번주부터 80여종 제품 가격을 평균 9.5% 올렸다. 이에 따라 단팥빵, 소보로빵 등은 각각 1600원에서 1700원으로 100원 인상됐다
지난 9년간 제품 가격을 올리지 않은 오리온도 올해는 가격 인상 대열에 합류할 것이란 관측이다. 제과업계는 오리온이 7~8월 원부자재 가격 동향을 살핀 뒤 인상 결단을 내릴 수 있다고 본다.
오리온 관계자는 "주요 제품 가격 인상을 검토하고 있는 것은 맞지만 이달 중에 제품 가격을 올릴 계획은 아직 없다"며 "효율적인 원가 관리로 가격 동결 정책을 유지할 수 있어 원부자재 가격 동향을 좀 더 주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업계는 각종 원부자재 가격이 급등해 식품업계 가격 인상이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입을 모은다.
한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와 국제 정세 불안 등 대외적 원인과 인건비 상승 등 대내적 요인으로 판매가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제품 생산에 필수적인 국내외 원부재료 가격 상승과 가공비, 물류 등 제반 비용 인상으로 가격을 올릴 수 밖에 없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chki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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