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PI 5.8%' 프랑스, 26조 인플레이션 완화 대책 내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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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정부가 7일(현지시간) 치솟는 물가를 잡기 위해 200억 유로(약 26조4000억원) 규모의 추가 대책안을 마련했다.
이날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브루노 르메르 프랑스 재무장관은 유럽 1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기록적인 인플레이션의 영향을 완화하기 위해 새로 마련하는 조처에 약 200억 유로가 투입될 것"이라며 "예산은 노동자들을 주 대상으로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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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예슬 기자 = 프랑스 정부가 7일(현지시간) 치솟는 물가를 잡기 위해 200억 유로(약 26조4000억원) 규모의 추가 대책안을 마련했다.
이날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브루노 르메르 프랑스 재무장관은 유럽 1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기록적인 인플레이션의 영향을 완화하기 위해 새로 마련하는 조처에 약 200억 유로가 투입될 것"이라며 "예산은 노동자들을 주 대상으로 한다"고 말했다.
마크롱 정부는 이미 올해 초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해 260억 유로(약 34조3420억원)를 사용했지만, 효과는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프랑스 국립통계경제연구소(INSEE)는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월 대비 5.8% 올라 지난 5월 증가율보다 0.6%포인트 높아졌다고 밝혔다.
또 당시 정부는 예산의 대부분을 전기 및 천연가스 가격에 상한선을 지정하고, 연료 가격을 할인하는 데 사용했는데, 우크라이나 전쟁 발(發) 에너지 가격 급상승을 막지는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4일 프랑스의 디젤 연료 가격은 ℓ당 2.06 유로(약 2700원)로, 전년 대비 약 40% 올랐다.
이날 제출된 새 법안에는 식료품 구매를 위해 저소득 가구에 수표 발행, 연금 인상 및 사회복지 확대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굴복하지않는프랑스(LFI)를 중심으로 한 프랑스공산당(PCF), 사회당(PS), 녹색당(EELV) 등 4개 좌파연합은 정부가 한 걸음 더 나아가 바게트와 파스타와 같은 필수품의 가격에도 상한선을 정하고, 최저 임금을 인상하길 요구했다.
그러나 르메르 장관은 "재정적으로 모든 것이 가능하지 않다는 점을 말씀드리고 싶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코로나19 기간 국가 부채 수준이 급증하고, 금리가 상승하며 공공재정은 '경계 수준'에 있다"며 "우리는 단기적이고 목표가 분명한 조처를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프랑스의 부채는 지난해 국내총생산(GDP)의 약 113% 수준이다. 유로존의 평균 국가 부채는 약 96%다.
국민의회(하원)는 오는 18일부터 추가 대책안을 본격적으로 심사할 예정이다. 프랑스 집권 여당은 지난 6월 총선 패배로 과반을 차지하지 못한 데다 좌파연합이 최저임금 인상을 요구하는 만큼 법안 통과에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관측된다.
yeseu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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