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금융당국, 페냐 니에토 전 대통령 정조준..불법 자금 흐름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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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금융정보국(UIF)이 엔리케 페냐 니에토 전 멕시코 대통령과 연관된 126만 달러 상당의 송금에 대해 조사해온 가운데, 그가 '경제적 혜택'을 받았을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7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파블로 고메즈 UIF 국장은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대통령과의 정례 기자회견에서 페냐 니에토 전 대통령과 연관된 가족 및 사업체들의 송금 내역을 조사할 수 있도록 법무장관실에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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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대통령 기소 사실無..그럼에도 현 정권 "조사하라" 주장
(서울=뉴스1) 이서영 기자 = 멕시코 금융정보국(UIF)이 엔리케 페냐 니에토 전 멕시코 대통령과 연관된 126만 달러 상당의 송금에 대해 조사해온 가운데, 그가 '경제적 혜택'을 받았을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7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파블로 고메즈 UIF 국장은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대통령과의 정례 기자회견에서 페냐 니에토 전 대통령과 연관된 가족 및 사업체들의 송금 내역을 조사할 수 있도록 법무장관실에 요청했다.
고메즈 국장은 자세한 송금 내역은 법무장관실에 전달됐다고 말했다.
고메즈 국장은 현재 페냐 니에토 가족 중 일원이 멕시코에서 스페인으로 세차례 송금한 126만 달러(약 16억 3300만원)에 대한 조사를 진행 중이다.
다만 고메즈 국장은 "사건에 대한 기소가 없는 한 범죄는 없다"는 입장이다. 그는 "페냐 니에토 전 대통령이 송금 자체가 합법인지를 몰랐을 것"이라고 언급하며 그는 현재 범죄 혐의가 없다고 덧붙였다.
그럼에도 로페즈 오브라도르 현 대통령은 페냐 니에토 전 대통령이 돈세탁 혐의로 기소된 것은 아니지만 해당 송금건에 대한 조사는 필요하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이에 로페즈 오브라도르 대통령은 2020년 5월 전 정부가 페냐 니에토의 가족과 결부된 것으로 알려진 회사에 돈을 벌 수 있는 계약을 정기적으로 수주했다는 의혹에 대한 조사를 진행 시켰다.
멕시코 신문 엘 유니버설 보도에 의하면 니에토 전 정부는 1991년 그의 가족이 설립한 회사인 플라스티-에스테릴과 의료 공급 회사 백스터 인터내셔널에 6억4000만 달러 계약을 성사시켰다.
그러나 페냐 니에토 전 대통령은 과거 재임 기간동안 잘못된 행위에 대해 비난 받기를 거절했다.
그는 현재 조사가 진행중인 송금건에 대해 자신의 트위터에 "나는 관할 당국 앞에서 내 자산에 대한 어떤 의문도 분명히 밝히고 그 합법성을 증명할 수 있으리라 확신한다"고 반박했다.
seo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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