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생아 중환자실 의사 늘었더니..이른둥이 생존율 향상

김지현 2022. 7. 8.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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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생아 중환자실 의료의 질이 개선돼 '이른둥이'의 생존율이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심평원)은 8일 신생아 생존율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밝혔다.

중증 신생아를 돌보는 전문인력이 늘고 외과수술과 심장질환 대응력이 높아지는 등 안전한 진료환경이 조성되면서 신생아 생존율이 향상된 것으로 심평원은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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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1.5kg 미만 생존율 87.1%, 37주 미만 생존율 97.8%

[서울=뉴시스] 건양대병원 신생아 중환자실. 2022.07.08. (사진=건양대병원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김지현 기자 = 신생아 중환자실 의료의 질이 개선돼 '이른둥이'의 생존율이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심평원)은 8일 신생아 생존율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밝혔다.

심평원은 신생아 중환자실 입원료를 청구한 상급종합병원과 종합병원을 대상으로 분석을 실시했다.

1차 평가 기간은 2018년 7~12월, 2차는 2020년 10월~2021년 3월이었다.

2차 평가 결과를 보면 체중 1.5kg 미만 신생아의 생존율은 87.1%로 10명 가운데 약 9명이 생존했다. 1차(83.1%) 대비 4%포인트 높아졌다.

특히 체중 500g 미만 신생아의 생존율은 36.8%로 1차(15.8%) 대비 21%포인트 올랐다.

37주 미만 신생아 생존율은 97.8%로 1차(97%)와 비슷했다. 28주 미만에서는 69.1%로 1차(60.6%) 대비 8.5%포인트 높아졌다.

심평원에 따르면 2차 평가에서 신생아 중환자실 전문의 수가 228명으로 1차(163명)와 비교해 65명 증가했다. 이 중 신생아 세부분과 전문의는 155명으로 1차(128명) 대비 27명 늘었다.

소아외과전문의와 소아심장전문의가 있는 병원도 각각 31개, 54개로 1차 때보다 각각 5개, 7개씩 늘어났다.

중증 신생아를 돌보는 전문인력이 늘고 외과수술과 심장질환 대응력이 높아지는 등 안전한 진료환경이 조성되면서 신생아 생존율이 향상된 것으로 심평원은 분석했다.

신생아 중환자실에 필수 진단·치료 장비가 갖춰져 있고, 의사·간호사 대부분이 신생아 소생술 교육을 이수한 것도 진료 수준을 높인 것으로 보인다고 심평원은 설명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2020년 출생아 수는 27만2300명으로 2010년(47만200명) 대비 19만7900명 감소한 반면, 체중 2.5kg 미만 또는 37주 미만으로 태어난 이른둥이 비중은 매년 증가하고 있다.

2020년 37주 미만 출생아의 비중은 8.5%로 2010년(5.8%)대비 2.7%포인트, 저체중 출생아의 비중은 6.8%로 2010년(4.9%)대비 1.9%포인트 높아졌다.

여성의 평균 출산연령이 높아지면서 35세 이상 고령 산모 비중이 늘고, 난임 등이 증가한 것이 원인으로 보인다고 심평원은 밝혔다.

정부는 입원진료가 필요한 신생아에게 진료비 본인부담금을 면제하고 있다. 또 신생아 중환자실 전담전문의 확충을 위해 올해 4월부터 수가기준을 개선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fin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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