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미·영 정보당국의 산업스파이 경고에 "적반하장" 발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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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영국 정보당국이 중국의 산업 스파이 활동을 경고하자 중국이 '적반하장'이라며 발끈하고 나섰다.
영국 주재 중국대사관 대변인은 6일(현지시간) 홈페이지에 발표한 기자와 문답 형식의 성명을 통해 "미·영 정보기관의 중국에 대한 비난은 완전히 날조된 것이고, 사례로 제시한 것은 근거가 없는 것"이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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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연합뉴스) 한종구 특파원 = 미국과 영국 정보당국이 중국의 산업 스파이 활동을 경고하자 중국이 '적반하장'이라며 발끈하고 나섰다.
영국 주재 중국대사관 대변인은 6일(현지시간) 홈페이지에 발표한 기자와 문답 형식의 성명을 통해 "미·영 정보기관의 중국에 대한 비난은 완전히 날조된 것이고, 사례로 제시한 것은 근거가 없는 것"이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이어 "우리는 이런 적반하장과 세상을 속여 명예를 훔치려는 추악한 연기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미·영 정보기관은 도청·감청·절도·침투에 관여하는 것으로 악명높다"며 "그들은 중국의 정치 체계를 먹칠하고 반중 정서를 부추기며 자신들의 추악한 행위를 감추려는 목적으로 중국에 대한 각종 거짓말을 퍼뜨렸다"고 강하게 비난했다.
아울러 "양국 정보기관에 시대에 뒤떨어진 냉전적 사고를 버리고 중국 위협론을 퍼뜨리는 것을 멈출 것을 촉구한다"며 "그렇지 않으면 중국 인민과 세계 각국 인민의 단호한 반대에 부딪히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미국 연방수사국(FBI) 국장과 영국 보안국(M15) 국장은 6일 사상 첫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중국이 서방 산업기술을 훔치고 있다"며 중국의 산업 스파이 활동에 대해 강력히 경고했다.
이들은 "중국 정부가 우리 동맹의 경제적·국가적 안보에 가장 큰 위협을 미치고 있다"며 "중국 정부는 자신들이 중요하다고 판단한 IT 기술에 접근하기 위해 전 세계에 정보요원을 투입하고 대규모 해킹을 지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jk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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