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와이스 나연, 美빌보드 솔로 기록 다시 썼다 "큰 사랑 행복합니다"

[뉴스엔 황혜진 기자]

그룹 트와이스의 첫 솔로 주자로 나선 나연이 성공적 신고식을 치른 소감을 밝혔다.

나연은 7월 3일 SBS '인기가요' 무대를 끝으로 2주간의 솔로 앨범 활동을 마쳤다.

나연은 8일 오전 소속사 JYP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열심히 준비한 첫 솔로 앨범을 많은 분들께서 사랑해 주신 것 같아 무척 행복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커다란 사랑을 보내주신 만큼 앞으로도 더욱 재미있게 보고 듣고 즐길 수 있는 음악과 무대로 돌아오겠다. 진심을 담아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나연은 지난 6월 24일 첫 번째 미니 앨범 'IM NAYEON'(아이엠 나연)을 발매, 타이틀곡 'POP!'(팝!)으로 활약했다. 솔로 가수로서 잘 해낼 수 있을까 두려움과 부담감을 느꼈지만 즐기고자 했다는 나연은 가장 나연스러운 매력을 전면에 내세워 솔로 가수로서 입지를 확고히 했다.

6일(현지시간) 미국 빌보드 공식 발표에 따르면 나연은 이번 솔로 데뷔 앨범으로 9일 자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인 '빌보드 200' 7위에 올랐다. 해당 차트에서 K팝 솔로 아티스트 역대 최다 주간 음반 판매량을 기록하며 톱 10을 달성했고, '아티스트 100' 5위를 비롯해 '톱 앨범 세일즈', '톱 커런트 앨범 세일즈', '월드 앨범' 차트 1위도 거머쥐었다.

이외에도 나연은 '월드 디지털 송 세일즈' 7위, '테이스트메이커 앨범' 7위, '빌보드 글로벌(미국 제외)' 15위, '빌보드 글로벌 200' 30위까지 총 18개 빌보드 차트에 진입하는 신기록을 썼다. '톱 앨범 세일즈' 차트 1위로 데뷔한 첫 K팝 솔로 아티스트이자 올해 '월드 앨범' 차트 정상을 밟은 유일한 여성 아티스트라는 의미 있는 수식어도 추가했다.

이번 솔로 활동을 통해 해외 주요 매체들의 집중 조명도 받았다. 미국 유력 경제지 포브스는 "트와이스 멤버 나연이 세계에서 가장 큰 음악 시장인 미국의 가장 경쟁적이고도 중요한 앨범 차트에서 K팝 솔로 아티스트 사상 최고 성적을 거뒀다. 나연은 트와이스, 스트레이 키즈(Stray Kids) 등 '빌보드 200' 최상위권에 한 번 이상 이름을 올린 K팝 아티스트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고 보도했다.

영국 음악 전문 매체 NME는 "이번 솔로 작품은 나연을 카리스마 넘치는 퍼포머뿐만 아니라 실력 있는 작가로서 자리매김하게 한다. 직접 가사를 쓴 2개의 트랙은 나연이 자신의 단어로 감정을 생생하게 그려내는 아티스트임을 보여준다. 본명 '임나연'을 의미하는 동시에 "내가 바로 나연"이라는 선언을 담은 신보는 따뜻하고 환영받는 한 장의 앨범"이라고 호평하며 평점 4점을 매겼다.

완벽한 계절감으로 국내 음원 차트에서도 거침없는 상승세를 보였다. 'POP!'은 발매와 동시에 멜론 톱 100 차트에 진입하는가 하면 계단식 상승 끝에 3일 오후 10위권에 들었다. 6일 오전 8시에는 2위로 올라서며 1위 자리를 목전에 뒀고, 같은 시간 기준 지니, 벅스, 바이브 등 각종 음원사이트 실시간 차트 톱 5에 자리했다.

틱톡(TikTok), 유튜브 쇼츠 등 최근 인기를 얻고 있는 짧은 동영상 콘텐츠도 적극적으로 활용했다. 나연은 '웃으면서', '윙크를 하면서', '앉아서' 등 다양한 버전으로 'POP!' 댄스 챌린지를 공개했다. 소속사 후배 걸그룹 ITZY(있지), NMIXX(엔믹스)를 포함한 여러 아티스트, 스태프들과 함께 한 챌린지 영상도 화제를 모았다.

그 결과 트와이스 공식 틱톡 채널에 게재된 나연 솔로 앨범 관련 콘텐츠 총 조회수는 8일 오전 8시 기준 4억 건을 돌파했다. 유튜브 쇼츠 콘텐츠는 3,400만 뷰를 넘어섰다.

(사진=JYP엔터테인먼트 제공)

뉴스엔 황혜진 bloss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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