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장우 대전시장 잇단 긴급 인사발령에 직원들 피로감·불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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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우 대전시장의 잇단 갑작스러운 인사 조처에 시청 공무원들이 피로감을 호소하고 있다.
인사 내용이 이례적인 데다 전임 시장 색깔 지우기에 따른 징계성 성격을 내포하고 있어 불안감에 떠는 직원들도 적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대부분 며칠 전 대기발령 된 인사과 직원들과 전임 시장을 수행했던 비서들이다.
하루 뒤인 5일 저녁에는 대기발령으로 공석이 된 자치분권국장에 후임자를 배치하고, 전임 시장 비서실 직원과 후임자를 맞바꾸는 인사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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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연합뉴스) 양영석 기자 = 이장우 대전시장의 잇단 갑작스러운 인사 조처에 시청 공무원들이 피로감을 호소하고 있다.
인사 내용이 이례적인 데다 전임 시장 색깔 지우기에 따른 징계성 성격을 내포하고 있어 불안감에 떠는 직원들도 적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8일 대전시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 27분께 지방행정·전산주사급 직원 5명의 인사 전보가 게시됐다.
대부분 며칠 전 대기발령 된 인사과 직원들과 전임 시장을 수행했던 비서들이다.
퇴근 시간이 한참 지난 시간대에 갑자기 게시됐기 때문에 인사발령 자체를 모르고 퇴근했다가 출근한 많은 시청 직원은 화들짝 놀랄 수밖에 없었다.
이 시장의 갑작스러운 인사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4일에는 3급 이상 고위직 3명과 4급 보직 과장 4명 등 모두 10명을 대기발령 하는 이례적인 인사를 단행했다.
하루 뒤인 5일 저녁에는 대기발령으로 공석이 된 자치분권국장에 후임자를 배치하고, 전임 시장 비서실 직원과 후임자를 맞바꾸는 인사도 있었다.
대기발령 된 3급 이상 간부들은 전임 시장 측근으로 분류되는 인사들이다.
과장급은 인사담당관, 운영지원과장, 자치분권과장, 회계과장 등으로 인사·회계·단체·조직을 관리하는 핵심 부서를 맡아왔다.
시청 내부에서는 이 시장이 민선 8기 초반 공직 기강을 잡는 동시에 전임자 색깔 지우기에 나선 것으로 분석했다.
이 시장도 이를 부인하지 않았다.
그는 지난 5일 첫 확대간부회의에서 "오늘부터 지난 과거는 불문에 부치겠으니 더는 '누가 선거 개입했다'는 등을 거론하지 말자"며 "다만, 다시는 선거에 개입하는 공직자가 없도록 해달라"고 말했다.
이 시장의 이러한 행보에 인사에 민감한 공직사회는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고 불만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대기발령 된 직원 가운데 억울하다며 눈물을 보였다는 후문이 시청 내부에서 돌고 있다.
시청 한 직원은 "자치분권과가 여러 관변·사회단체를 관리하는데 그렇다고 해서 선거에 개입했다고 한다면 누가 겁나서 앞으로 열심히 일을 할 수 있겠냐"며 "실국장 이상 고위직은 몰라도 아래 직원들에게 무슨 잘못이 있는지 모르겠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또 다른 직원은 "불안해서 일이 손에 잡히질 않는다"며 "내일이면 내가 언제 어떤 자리로 이동할지 모르겠다"고 불안감을 호소했다.
young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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