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많은 비에 방역 비상.."기상기후 조건에 질병"

기사내용 요약
"재해성 이상기후 기정사실"
계절 질병 근원 해소에 역량
긴급 동원 대비…대피소 소독
北내 폭우…신의주 일대 침수

[서울=뉴시스] 심동준 기자 = 북한이 많은 비로 인한 풍수해 대응과 함께 전염병 발생 등 방역 대책을 강조하고 있다. 최근 북한에선 많은 비가 내려 다수 지역에 침수 등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8일 북한 조선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모든 부문, 단위에서 재해성 이상기후를 기정사실화하고 그에 대비한 방역 태세를 빈틈없이 갖추는 중"이라고 밝혔다.

또 "나라의 전반적 지역에서 폭우를 동반한 많은 비가 내리고 있는 기상기후 조건으로 질병들을 발생시키고 방역 사업에 저해를 줄 수 있는 요소들이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와 관련해 고도의 긴장성과 동원성을 견지하고 방역 및 치료 능력을 정비 보강하기 위한 구체적 계획들이 작성, 실행 중"이라고 했다.

매체에 따르면 북한 국가비상방역사령부는 악성 전염병 전파 최종 종식 사업과 함께 장내성 전염병 등 계절성 질병 발생과 전파 근원을 철저히 없애는데 역량을 쏟고 있다.

장마 기간 방역 사업 허점 요인들을 따지고 방역 규정과 세칙을 수정, 완비 중이라고도 했다. 평양과 연선 지대 강하천 물, 각 도 방역 위험 개소 채집 검체에 대한 검사도 강화했다고 한다.

매체는 "큰물 피해를 막기 위한 사업에 많은 인원이 동원되는 데 많게 방역 안전에 위협이 되는 인자들을 빠짐없이 찾아 적실한 대책을 세워나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각급 비상 방역 단위에선 홍수로 인한 긴급 정황에 신속 대응하기 위해 의료, 위생 관련 간부 동원 준비를 갖췄다고 했다. 각지 대피소에 대한 집중 소독도 전개 중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신속진단 치료조 수백 곳의 편성 상태와 구급, 상비약 보유 실태를 점검하고 의학 전문가와 의료기구, 방역 물자 보강에도 힘을 쏟고 있다는 게 북한 매체 설명이다.

매체는 "해당 지역들에 전개된 격리 병동들에 의료 설비를 신속 보장하기 위한 사업이 전격적으로 추진 중"이라며 "변이되는 악성 전염병 임상 증상에 대한 자료를 종합해 지도서를 수정 보충하고 합리적 치료법을 공유 중"이라고 했다.

나아가 "국토환경, 도시경영 부문에선 장마전선 영향이 지속되는 데 맞게 큰물 피해를 입을 수 있는 위험 개소들과 각종 전염병 전파 공간들을 완벽히 제거하기 위한 조직 사업을 예견성 있게 전개 중"이라고 밝혔다.

북한 내에선 많은 비가 내리면서 피해가 속출하고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최근에는 평북 신의주 일대에 폭우가 내려 곳곳이 침수됐으며, 홍수 관련 특급경보도 내려진 것으로 전해진다.

북한 당국은 홍수로 인한 물적 피해 외 수인성 전염병 확산 등도 경계하는 것으로 보인다. 앞서 북한은 6월 해주 등 황남 지역에서 급성 장내성 전염병 발생 사실을 공개한 바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s.w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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