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6촌 선임행정관 논란? "동지" 한마디로 일축

[the300]

(서울=뉴스1) 안은나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8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출근길 도어스테핑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대통령실사진기자단 2022.7.8/뉴스1

윤석열 대통령이 외가 6촌의 대통령실 선임행정관 근무 논란과 관련해 "열심히 함께 선거운동을 해온 동지"라고 밝혔다. 친인척이기 이전에 같이 일을 해온 동료이기 때문에 대통령실 근무에 특혜나 의혹이 있을 수 없다는 입장으로 풀이된다.

윤 대통령은 8일 용산 대통령실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민간인의 공군 1호기 탑승 논란, 6촌 채용 문제 등으로 민주당에서 권력을 사유화한다고 비판한다'는 질문에 "나토(NATO, 북대서양조약기구) 수행팀 문제는 대변인이 이미 말씀을 드린 것 같고 친척 문제를 거론하시던데 제가 정치를 처음 시작할 때부터 이마캠프(이마빌딩 캠프)에서 그리고 우리 당사에서 공식적으로 열심히 함께 선거운동을 해온 동지"라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의 외가 6촌인 최모씨가 대통령 부속실 선임행정관으로 근무한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채용이 적절한지 논란이 일었다. 대통령실은 그동안 "인척 관계인 것은 대통령실 임용과 아무런 관련이 없다"며 "최 선임행정관은 대선 경선 캠프 구성 때부터 여러 업무를 수행해 업무 연속성 측면에서 대통령실에 임용된 것이다. 장기간 대기업 근무 경력 등을 감안할 때 임용에 아무런 하자가 없다"고 밝혀왔다.

현행 이해충돌방지법에서 금지하는 가족 채용 제한에도 해당하지 않는 만큼 문제가 될 게 없다는 얘기다. 공식 직위를 가지고 일하는 만큼 '비선'이란 표현도 잘못된 것이라고 지적한다. 대통령실은 "비선은 공적 조직 내에 있지 않을 때 성립하는 것"이라며 "공적 조직에서 공적 업무를 하는 분을 두고 비선이라고 표현하는 건 명백한 오보다. 명백한 허위사실이고 악의적 보도"라고 밝히고 있다.

한편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원모 인사비서관의 부인 신모씨가 윤 대통령의 나토 순방에 '기타 수행원' 자격으로 참석한 것에는 신씨가 오랜 해외 체류 경험과 국제행사 기획 역량이 있고 윤 대통령 부부와 오랜 인연으로 의중을 잘 알아 민간인이지만 순방 일정의 행사 기획 전반을 도왔다고 해명했다.

전날 대통령실 관계자는 "(신씨의 순방 참여는) 법적, 제도적으로 아무런 하자가 없다. 모든 절차를 밟았다"며 "신원조회와 보안각서 등 모든 게 이뤄졌다"고 강조했다.

[관련기사]☞ '33년 수감생활' 장영자…"폭탄발언" 7000억 사기 입 열었다☞ 하루 5000만원씩 벌던 개그맨 이재훈, 귀촌한 사연☞ '빵집 대박' 노홍철, 이효리♥이상순 카페 논란 위로 "더 오래 오래"☞ 지하철 3호선서 손석구 만난 사연…사진 요청하자 "그럽시다"☞ 남주혁 뜨고 나니 연락 '뚝', 결혼식도 불참…'친구' 강남 손절했나

박종진 기자 free21@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