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링컨, G20 외교회의 발리 도착.."9일 中왕이와 회담"(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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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주요20개국(G20) 외교장관 회의 참석 차 인도네시아 발리에 도착했다.
블링컨 장관은 또한 왕 부장과의 회담에서 기후 변화, 세계 보건 및 마약에 관해 미국과 중국 간의 지속적인 대화와 협력의 필요성을 강조할 것이라고 미국 관리들이 전했다.
한편 이번 미·중 외교장관 회담을 앞두고 미국에서는 인플레이션 대응 차원의 대중국 관세 완화론이 오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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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중·러 외교 수장, 미·중 회담 전 먼저 만나…"일방 제재 용납 안 돼"
中, 러 원유 구매량 늘려 우회 지원…서방 제재에도 푸틴 건재
블링컨, 우크라 전쟁 관련 중국이 할 일과 해선 안 될 일 전달할 듯
[워싱턴·서울=뉴시스] 김난영 특파원, 박준호 기자 =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주요20개국(G20) 외교장관 회의 참석 차 인도네시아 발리에 도착했다. 공식 일정이 종료된 후인 오는 9일 왕이 중국 외교부장과 회담할 것으로 알려졌다.
7일(현지시간) AFP와 타스통신,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블링컨 장관은 이날 밤늦게 G20 외교장관회의 장소인 발리에 도착했다. 이번 회의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및 세계 식량 위기가 계속되는 상황에서 이뤄지는데, 회의를 계기로 한 미국·중국 외교 수장 회담에 이목이 쏠린다.
보도에 따르면 블링컨 장관은 오는 9일 왕 부장과 회담할 것으로 보인다. 대니얼 크리튼브링크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차관보는 이번 회담을 두고 "최우선순위는 중국과 개방된 소통선을 유지하고 외교를 강화한다는 약속을 강조하는 것"이라고 설명했었다.
미·중 외교 수장이 양자 회담을 하는 건 지난해 10월 이후 8개월 만이다. 블링컨 장관은 이번 양자회담에서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중국의 러시아에 대한 지원 문제를 제기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과 러시아의 밀착을 경계하고,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관련해 중국이 어떤 지원도 해서는 안 된다는 점을 재차 경고할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우크라이나 전쟁에 필요한 무기를 러시아에 공급하지 않거나, 서방의 제재를 회피하도록 돕지 말라는 기존 미국의 경고를 되풀이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은 이미 러시아산 원유 구매량을 늘리면서 러시아를 돕고 있다. 이런 중국의 간접적인 지원 덕분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미국이 주도하는 서방의 대규모 제재에도 불구하고 높은 석유 수익을 유지하고 있다.
대니얼 크리텐브링크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는 최근 기자들과 만나 미·중 외무장관 회담과 관련해 "이번 대화는 우크라이나 상황에서 중국이 무엇을 하고, 하지 않기를 기대하는지에 대한 우리의 기대를 전달하는 솔직한 교류의 기회가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고 NYT가 보도했다.
블링컨 장관은 또한 왕 부장과의 회담에서 기후 변화, 세계 보건 및 마약에 관해 미국과 중국 간의 지속적인 대화와 협력의 필요성을 강조할 것이라고 미국 관리들이 전했다.
그러나 8개월 만의 미·중 외교장관 회담을 앞두고 중국은 러시아와 재차 결속을 다졌다.
왕 부장이 7일 먼저 발리에서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과 회동한 것이다. 라브로프 장관은 이 자리에서 자국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특별 군사 작전'으로 칭하며 설명했다고 한다.
특히 라브로프 장관은 왕 부장에게 침공의 목표를 우크라이나 '탈(脫)나치화'라고 재차 주장한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양국은 서방의 제재 대응에도 협력 기조를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러시아 외무부는 "일방적 제재의 용납할 수 없는 본질을 강조했다"라고 전했다.
한편 이번 미·중 외교장관 회담을 앞두고 미국에서는 인플레이션 대응 차원의 대중국 관세 완화론이 오가고 있다. 양 장관 사이에 이에 관한 논의가 이뤄질지에도 이목이 쏠린다. 다만 일각에서는 관세 완화가 이뤄지더라도 온건한 수준이 되리라는 분석이 나온다.
블링컨 장관은 이번 G20 외교장관회의 기간 라브로프 장관과는 따로 공식 회담은 하지 않을 예정이다. 네드 프라이스 국무부 대변인은 여전히 진행 중인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거론, "(블링컨) 장관이 라브로프 장관과 관여하기에는 옳은 시기가 아니다"라고 설명한 바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imzero@newsis.com, pj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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