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남'은 尹대통령 계속 지지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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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어떤 영향을 미칠까.
최근 윤 대통령 지지율은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를 앞지르는 데드크로스 현상이 계속되고 있다.
TBS 의뢰로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7월1~2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 평가에 대한 긍정평가는 42.8%, 부정평가는 51.9%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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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저널=김종일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어떤 영향을 미칠까. 최근 윤 대통령 지지율은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를 앞지르는 데드크로스 현상이 계속되고 있다. '비선 보좌' 논란과 부적절한 인사 등에 더해 최근의 고물가·고금리·고환율의 어려운 경제환경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이 대표가 소구력을 갖고 있는 '이대남'(20대 남성)을 비롯한 2030세대의 이탈도 윤 대통령의 지지율 하락세에 속도를 붙이고 있는 모습이다.
TBS 의뢰로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7월1~2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 평가에 대한 긍정평가는 42.8%, 부정평가는 51.9%로 집계됐다. 긍·부정 격차는 9.1%포인트로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밖이다. 부정평가는 직전 조사인 6월24~25일 조사보다 4.5%포인트 증가했고, 긍정평가는 4%포인트 감소했다. 직전 조사에서는 긍정 46.8%, 부정 47.4%로 KSOI 기준 윤 대통령 취임 이후 첫 데드크로스가 발생했었다.
주목해서 봐야 할 지점은 2030세대의 여론 추이다. 7월1~2일 조사에서 만 18~29세의 윤 대통령에 대한 국정운영 평가는 긍정평가 37.9%, 부정평가 51.7%다. 30대는 긍정평가 35.6%, 부정평가 62.5%다. 각각의 긍·부정 격차는 13.8%포인트, 26.9%포인트다. 불과 일주일 전에는 만 18~29세에서 긍정평가 40.7% 부정평가 44.2%, 30대에서는 긍정평가 38.0%, 부정평가 56.3%가 나왔다. 격차는 3.5%포인트, 18.3%포인트였다. 한 주 만에 격차가 각각 10.3%포인트, 8.6%포인트 증가한 것이다. 이 대표의 징계 파동과 관련해 20대의 민심이 심상치 않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이대남들은 이 대표가 자신들을 적극적으로 대변하고 있다고 여기는 정서가 있다. 이에 국민의힘 당원 게시판과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이준석을 지켜야 한다"는 목소리가 확산되고 있다. 윤 대통령과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핵심 관계자)들이 이 대표에 대한 부당한 공격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수사 결과가 아닌 의혹만으로 당 대표를 징계하는 게 적절하냐는 성토도 이어지고 있다.
여권은 서둘러 사태 진화에 나서는 모습이다. 윤 대통령은 7월7일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주재하면서 강도 높은 재정 개혁과 재정 건전성 강화 등을 주문하면서도 "병사 봉급 인상 등 국민께 약속한 국정과제는 절약한 재원으로 차질 없이 이행해야 한다"고 했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최근 여성가족부 폐지 공약 이행을 재차 강조하기도 했다. 윤석열 정부에 대한 지지를 거둬들이고 있는 이대남을 의식했다는 분석이다.
기사에 인용된 여론조사의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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