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총, 국가교육위원회 위원에 정성국 회장 추천 가닥

교육부, 7일 국교위 위원 추천 요청 공문 발송
최대 규모 한국교총, 교원단체 2명분 중 1자리 확정적

정성국 교총 회장.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제공) © 뉴스1

(서울=뉴스1) 나연준 기자 = 국내 최대 교원단체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가 정성국 회장을 출범을 앞둔 국가교육위원회(국교위) 위원으로 추천할 계획이다.

교총 관계자는 8일 뉴스1과 통화에서 "국교위에는 교육부 차관, 교육감, 국회추천 위원 등이 참여하는데 교총은 책임감 있는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회장을 추천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국가의 중장기 교육정책을 수립할 국교위는 오는 7월21일 출범을 앞두고 있다. 국교위는 총 21명으로 구성되는데 대통령 지명 5명, 국회 추천 9명, 교육부 차관 1명, 교육감 협의체 대표 1명, 교원단체 추천 2명,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 추천 1명,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전문대교협) 추천 1명, 시·도지사 협의체 추천 1명 등으로 꾸려진다. 현재는 장상윤 교육부 차관, 조희연 전국시도감협의회장이 당연직으로 참여가 확정된 상황이다.

교육부는 7일 오후 추천권을 가진 기관에 위원 추천 요청 공문을 발송했다. 공문에 추천 기한을 적시하지는 않았다.

교원단체 14곳에도 국교위 추천 요청 공문이 전달됐다. 국교위법에 따르면 교원단체 추천 위원은 자율적 합의를 통해 추천자를 결정하도록 하고 있다. 단 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회원 또는 조합원 수가 가장 많은 단체 순서로 각 1명씩 추천자를 정해야 한다.

교총은 회원 수가 13만명으로 교원단체 중 가장 규모가 크다. 이에 따라 교총이 국교위 위원 한 자리를 차지하는 것은 확정적이다.

정성국 제38대 교총 회장은 지난달 초등학교 평교사 출신 최초로 교총 회장에 당선돼 주목받았다. 정 회장은 교원 처우 개선 등 현장의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인물로 기대를 모은다.

한편 교원단체 몫 중 남은 1자리는 교사노동조합연맹(교사노조)과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중 한 곳에 돌아갈 가능성이 높다. 그동안 교원노조 중 최대규모는 전교조였다. 하지만 교사노조가 최근 조합원 수 5만명을 돌파, 조합원 수에서 역전한 것으로 알려지기도 했다.

yjra@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