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해진 "이준석, 결단해야" vs 김경협 "윤핵관, 전면등장"

CBS 김현정의 뉴스쇼 2022. 7. 8.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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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조해진 의원>
1호기 탑승? 文도 민간인 태운 적 있어
'기타수행원' 오해 불러..공식수행 맞다
윤리위 강제 못하지만..사실상 '물러나라'
이준석, 본인은 억울해도 결단 필요한 때
<더불어민주당 김경협 의원>
의전담당팀 따로 있는데 민간인 자리가?
비선, 문제는 보수보다 청탁 요구에 있어
李 선거 두 번 끝나니 토사구팽, 용도 폐기
윤핵관 실세 전면 등장..尹과 보조 맞출 듯


■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2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조해진 (국민의힘 의원), 김경협 (민주당 의원)

뉴스쇼 금요일의 코너 여야 중진의 눈으로 현안을 들여다봅니다. 클라스 오늘은 6선 클라스 준비했습니다. 국민의힘 3선 조해진 의원 더불어민주당 3선 김경협 의원 어서 오십시오.

◆ 김경협>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 조해진> 안녕하세요.

◇ 김현정> 뉴스쇼에서 두 분의 조합을 굉장히 오랜만에.

◆ 김경협> 네, 정말 오랜만인 것 같습니다.

◇ 김현정> 오랜만에 뵙는데, 그 사이에 달라진 점이 있다면 여야가 바뀌었습니다.

◆ 김경협> 자리는 그대로인데.

◇ 김현정> 자리는 그대로인데.

◆ 김경협> 여아가 바뀌었습니다.

◇ 김현정> 조해진 의원이 여당 되시고.

◆ 김경협> 공수가 바뀌었습니다.

◇ 김현정> 공수, 이제 한 두 달 됐잖아요, 바뀐지. 조해진 의원님 어때요, 적응되세요? 여당 적응.

◆ 조해진> 저는 여당도 해보고 야당도 해보고 실제로 해보니까 큰 차이도 없고, 하는 일은 똑같고 그래서.

◇ 김현정> 괜찮으시군요.

◆ 조해진> 그래도 마음이 조금 편한 부분도 있고 그런데 정부가 잘하고 인기가 올라가면 편하지만 안 그러면 또 불편해지고 그런 정도의 사이인 것 같습니다.

◇ 김현정> 그렇죠. 김경협 의원은 어떻게 야당 적응되세요?

◆ 김경협> 국민의힘도 여당 적응이 잘 안 되는 것 같은데 우리 당도 마찬가지로 야당 적응이 잘 안 되고 있습니다. 여당인지 야당인지 헷갈리는 경우가 많죠.

◇ 김현정> 그래요? 하다 보면.

◆ 김경협> 네.

◇ 김현정> 여당인지 야당인지. 하긴 아직도 국회도 다수당이니까 조금 헷갈리실 수도 있겠네요. 그런데 야당되니까 일단은 공격은 좀 덜 받잖아요.

◆ 김경협> 네, 그렇죠.

◇ 김현정> 그거는 좀 편하지 않으세요?

◆ 김경협> 주로 공격을 하게 되죠.

◇ 김현정> 그러니까요. 원래 여당하기가 더 힘들다 국회의원 입장에서는 그런 얘기도 있던데.

◆ 김경협> 그런데 아직 여당 때 습관이 아직 남아 있어서 공격이 잘 안 되죠.

◆ 조해진> 나라 걱정 많이 하시고.

◇ 김현정> 이 두 분과 함께 오늘 서너 가지 현안에 대한 의견을 나눠 볼 텐데요. 첫 번째는 윤석열 대통령 비선 논란 한번 짚어보겠습니다, 먼저 짚어보겠습니다. 대통령실 인사 비서관의 아내 신 모씨가 기타수행원 자격으로 나토 순방에 동행을 한 겁니다. 이 얘기인데 이것에 대해서 우선 여야 지도부의 이야기를 좀 평가를 듣고 시작할까요.

★ 우상호 민주당 비대위원장 (2022.7.6.)
-무보수로 일하고 해외에 가서 항공료와 호텔비를 내달라고 요청할 국민들이 엄청 많겠죠. 이게 굉장히 심각한 문제입니다.만약에 문재인 정부 때 김정숙 여사께서 만약에 이렇게 지인을 데리고 가셨다고 그러면 온 언론이 가만히 있었겠습니까? 가만 안 있었겠죠? 그러니까 한 나라의 대통령 사모님, 부인께서 공식적인 수행원이 아닌 지인을 수행원으로 등록해서 가서 대동하고 국무를 봤다, 이것은 국가의 기강에 관한 문제 아니겠어요?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3박5일 간 일정을 마치고 1일 오전 경기 성남 서울공항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 황진환 기자


◇ 김현정> 우상호 민주당 비대위원장의 목소리를 들으셨어요. 이게 지금 우상호 위원장 것만 일단 준비가 돼 있군요. 사실 권성동 원내대표 같은 경우에는 민간인도 얼마든지 수행에 동참할 수 있다 하면서 예전 문재인 정권 때 BTS의 예를 들어서 화제가 되기도 하고 그랬었죠. 우선 김경협 의원님.

◆ 김경협> 네.

◇ 김현정> 어떻게 들으셨어요. 어떻게 생각하세요.

◆ 김경협> 민간인도 동참을 할 수 있는데 동참을 할 때는 그만한 이유가 있어야죠. 과거의 BTS처럼. 실제로 유엔의 초청 그리고 거기에 대한 초청에 따라서 대통령 수행에 있어서의 특사나 공식 수행원으로서의 임명 절차 이런 게 다 필요하죠. 그렇지 않고 아무나 그냥 민간인이라고 데려갈 수는 없는 거 아닙니까? 더구나 대통령 일정은 극비사항입니다. 그런데 아무 사적인 친분 관계에 있는 사람이 이걸 다 알고 있다? 그리고 여기에 함께 한다? 대통령 전용기를 탄다? 관용여권을 발급 받는다?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전체적으로 국가기강이 무너지는 거죠. 이렇게 해서 비선 실세가 만들어지기 시작하는 겁니다.

◇ 김현정> 이렇게 해서. 국민의힘 조해진 의원님.

◆ 조해진> 기타 수행원이라고 하는데 제가 알기로는 저게 다 공식 수행원입니다.

◇ 김현정> 외교부 장관의 어떤 임명을 받아서 갔다는 거죠?

◆ 조해진> 그렇죠. 그러니까 공식 수행원이라고 하면 공무원들만 공식 수행원이라고 이렇게 우상호 비대위원장은 오해하게 말씀을 하시는데 공무원들뿐만이 아니라 일반 기업인이라든가 과학기술자라든가 외교상 관계 있는 분들 가운데 공무원이 아닌 분들도 다 공식 절차를 통해서 대통령 수행하고 있는 분들은 다 공식 수행원입니다. 그리고 이분들은 대통령 공군 1호기, 대통령 전용기를 같이 타기도 하고 또 일정을 같이 하죠. 현장에 가면 일정 같이 하고.

◇ 김현정> 그럼 1호기는 탈 수도 있고 안 탈 수도 있고 그런 거예요?

◆ 조해진> 그렇죠. 그전에는 같이 대통령하고 동승하는 기업인들도 있었고 제가 기억하기에. 그거는 그 비행기 1호기 수용의 문제 또는 운영의 문제이겠죠. 전원이 탈 수도 있고 일부가 탈 수도 있을 것이고. 그런 점인데 이제 비공식적으로 전혀 이런 절차를 밟지 않고 그냥 따라갔다가 문재인 대통령 때 같은 경우에는 현장에서 이렇게 합류하고 그래서 뭐 인사 문제인가 무슨 사업 문제인가 좀 관여를 해서 지난번에 문제가 됐던 경우도 있었던 것 같거든요. 초기에. 

◇ 김현정> 아, 공식으로 임명받지 않은 민간인이 합류한 적이 있다고요. 현장에서?

◆ 조해진> 그렇죠. 그때 뉴스가 됐었죠. 베트남인가 중동인가에서 합류해서.

◇ 김현정> 행사에?

◆ 조해진> 네. 그래서 사진 찍고 올리고 해서 문제가 크게 불거졌었죠.

◇ 김현정> 현장에서 만났던 교민인가 뭐 그런 사람이었나요?

◆ 조해진> 국내 기업인인가 그랬던 것 같은데.

◇ 김현정> 기업인이.

◆ 조해진> 네, 그런 경우가 문제이지 이것처럼 외교장관 결재를 받아서 공식 수행원에 포함돼서 현장에 간 건 그건 문제가 아니죠.

◇ 김현정> 절차상, 법상 문제없다. 그 말씀이신 거예요.

◆ 조해진> 그렇죠.

◇ 김현정> 김 의원님.

◆ 김경협> 물론 외교부 장관의 임명 절차를 제대로 거쳤는지는 확인을 해봐야 될 사안입니다. 이거는 확인이 된 사안은 아니고요.

◇ 김현정> 대통령실의 입장은 일단 거쳤다는 거죠.
 


◆ 김경협> 그다음에 문제는 대통령의 해외 순방, 특히 해외 행사 의전은 외교부에 다 전문 담당팀이 있고요. 청와대에 의전 담당팀이 있습니다. 다 있습니다. 그런데 전혀 민간인이 참여해야 될 이유가 전혀 없는 자리입니다. 이거는. 그리고 민간인이 이렇게 참여할 수가 없어요. 특히 대통령의 일정은 극비사항입니다. 그런데 대통령의 일정을 공무원 신분도 아닌 민간인이 다 챙긴다? 행사를 기획한다?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그것을 임시로 어떤 것을 받아서 한다고요? 있을 수 없는 일이고요. 저는 문재인 정부 때의 얘기는 처음 듣습니다. 이런 얘기는. 그리고 실질적으로 그 당일날 현지에서 현지 교민들이나 기업인들이 거기에 동참을 하는 경우들은 가끔 있죠. 그건 다른 문제입니다.

◇ 김현정> 그건 수행원의 개념이 아니라는 얘기.

◆ 김경협> 네, 그건 수행원의 개념이 아닌 거고요. 그다음에 이제 실질적으로 이번처럼 아예 대통령 전용기를 타고 다닌다. 더군다나 이게 어떤 관계냐 사적인 관계란 말이죠. 사적인 관계에 있는 민간인입니다.

◇ 김현정> 그 말씀은 그럼 지금 절차상은 문제가 없다고 하셨거든요. 임명 다 받아서 공식 수행원으로 갔으니까.

◆ 김경협> 그거는 외교부에 확인을 해야 합니다. 실질적으로 절차를 거쳤는지에 대해서는.

◇ 김현정> 일단 확인하고 만약에 그게 맞다 치더라도, 치더라도 과연 이 사람이 그럼 그렇게 뽑힐 만한 자격이 있는가 부분에 대해서 의문 제기하시는 거예요.

◆ 김경협> 사유가 없죠, 그럴 만한 사유가 없죠. 왜냐하면, 왜냐하면 대통령 의전과 행사 기획 같은 것들은 이미 다 외교부와 청와대에 전담팀들이 있고.

◇ 김현정> 있는데.

◆ 김경협> 네, 있는데 그래야 할 이유가 전혀 없는 것이고요. 그다음에 문제는 이제 여기서 발생하는 문제가 그렇습니다. 이것을 지금 현재 여당이나 정권 내에서는 아무렇지도 않은 듯이 얘기하는데 이게 이제 심각해집니다. 왜냐하면 사적인 관계인 민간인이 나 대통령과 같이 전용기 타고 다녔다라고 이제 얘기하고 다닐 겁니다. 나 대통령 일정도 다 알아, 대통령이 뭘 얘기했는지도 다 알아 이러면서…

◇ 김현정> 나 이런 사람이야, 뭐 이런 식?

◆ 김경협> 이러면서 실제로 나 실세야. 소위 얘기하는 비선 실세가 되어 나가는 거죠. 여기에 이제 쉽게 얘기하면 이해 청탁이 들어오게 되고 그렇게 되는 거 아닙니까?

◇ 김현정> 그러니까 보수를 줬냐 안 줬냐의 문제가 아니라는 거예요?

◆ 김경협> 그렇죠. 문제는 심각해지는 거죠. 이런 비선들이 이렇게 자리를 잡기 시작하는 것 이거 자체가 심각한 문제라는 겁니다.

◇ 김현정> 이 사람이 절차의 문제가 아니라 이 신 모씨라는 사람이 거기 왜 꼭 필요했느냐 왜 가야 했느냐 그 부분에 대한 질문 같아요. 조 의원님.

◆ 조해진> 그 부분은 필요했기 때문에 저는 판단했다고 보여지고요. 일정이라는 것은 우리 청와대 대통령실이나 외교부 직원만 가지고 일정을 짤 수가 없습니다. 현지에 있는 우리 공관 직원들도 참여하게 돼 있고 또 현 주재국, 그 나라의 조력도 받고 정부의 도움도 받아야 일정이 만들어지는 것이고 또 우리 그 지역에 현지 우리 교민들 도움도 받아야 되고 또 여기서 같이 수행하는 분들도 일정 부분은 또 협조를 받아야 되고 그러다 보면 공식 수행원들은 본인들이 대통령과 함께 하는 일정을 다 알게 돼 있습니다. 알 수밖에 없습니다. 미리 다 공지가 됩니다. 오늘 대통령이 참석하시는 행사니까 몇 시까지 어디 와서 미리 대기하고 있어야 되고 거기서 당신들이 해야 될 일은 뭐고 이런 게 다 공지가 됩니다. 그냥 아무것도 모르고 따라갔다가 오늘 대통령이 오셨네, 이런 행사는 없습니다.

◇ 김현정> 그렇죠.

◆ 조해진> 그러니까 그걸 안다고 해서 그걸 기밀이 누설됐다고 보는 건 그건 말이 안 되는 거죠.

◇ 김현정> 그런데 첫 번째 신 모씨. 대통령실 비서관의 아내인 신 모씨가 굳이 여기에 민간 수행원으로 임명됐어야 하는 그 이유 부분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세요. 불가피성에 대해서.

◆ 조해진> 이제 대통령실이나 외교부에서 필요하면 설명을 해 주겠죠. 당장은 거기에 대해서 설명할 필요까지 없어서 안 할 수도 있는데 분명히 필요하니까 했겠죠. 기능적으로 본인이 맡아야 될 부분이 있었으니까 했을 것이고.

◇ 김현정> 대통령실의 설명이 있어요. 뭐라고 그랬냐면 이분이 영어도 잘하고 그다음에 해외 경험도 풍부하고 그리고 이분이 한방 의료 사업을 하면서 이런 행사들을 주관해본 경험이 많다. 무엇보다 대통령의 의중 파악이 중요한데 그 의중 파악 부분에 있어서 이분이 필요했다. 이런 설명.

◆ 조해진> 그런 부분에 대해서 객관적으로 납득이 안 된다면 문제가 되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그런 기능이 필요하지 않은데 좀 전에 의원님 말씀처럼 그 사람에게 무슨 특혜를 주기 위해서 또 사회적 위상을 올려주기 위해서 그 사람의 이익을 위해서 봐주는 개념으로 했다면 문제가 되겠지만 기능이 필요해서 했다면 그거는 문제 삼을 수가 없죠.

◇ 김현정> 그 기능 필요했다고 보세요?

◆ 조해진> 일단은 정부의 입장을 믿는…

◇ 김현정> 오케이, 김 의원님.
 

3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한 윤석열 대통령이 당시 김건희 여사와 숙소 인근을 산책하는 모습. 대통령실 제공


◆ 김경협> 한방 의료 사업의 의전 행사를 해봤다. 그 수준과 대통령 의전 행사와 같습니까? 참, 전혀 해명이 오히려 논란을 더 키우고 있습니다. 잘못된 건 잘못됐다고 인정을 하고 시정을 해야죠. 이렇게 해서 감싸고 있는 것 자체가 더 큰 논란이고요. 실제로 지금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부자들은 자식이 원수고 이렇게 공직자는 친인척이 원수다, 이렇게 얘기하지 않습니까?

◇ 김현정> 동서고금 막론해요, 그거?

◆ 김경협> 공직자는 친인척, 특히 사적인 관계. 공과 사를 구분하지 못하는 것이 비극의 시작이죠. 지금 현재 이러한 비극이 시작되고 있는 거 아닙니까?

◇ 김현정> 하나 더 여기에 의혹이 제기가 된 게 KBS 단독 보도였는데, 대통령실에 선임 행정관으로 근무하는 분이 알고 보니까 대통령의 6촌이더라. 이 문제 제기가 있고 나서 대통령실의 해명이 나왔습니다. 그분은 대기업에 다닌 경력이 있고 대선 후보 시절부터 같이 했던 사람이기 때문에 이 사람을 배제해버리면 오히려 그게 역차별이다. 이런 해명이 나온 거죠, 조 의원님.

◆ 조해진> 이제 제도적으로는 문제가 없는 걸로 저는 알고 있습니다. 국회 같은 경우에는 그때 서영교 의원님의 친인척 채용 문제가 불거져서 국회법 개정해서 국회의원의 4촌 이내 친척은 보좌진으로 쓸 수 없게 금지를 시켜놨고 4촌 이상 8촌 이내 같은 경우는 보좌진으로 쓸 수는, 채용할 수는 있는데 신고를 하게, 이 사람은 나하고 어떤 관계다.

◆ 김경협> 사유를 등록하게 돼 있죠.

◆ 조해진> 몇 촌은 무슨 관계다라는 걸 갖다가 신고하게 돼 있죠.

◇ 김현정> 법적으로는 문제가 없다.

◆ 조해진> 그런데 다른 공직의 경우에는 이런 규정이 아직 정비가 안 돼 있는 것 같아요. 그러니까 법적으로 제한은 없죠. 다만 국민 정서상으로 볼 때 그런 법적인 합법성이나 절차에 문제가 없는 걸 별개로 해서 그걸 그렇게 탐탁하게 받아들이지 않는 정서적인 부분은 또 법적으로 증빙하는 것과 별개로 또 감안을 해야죠. 무시할 수는 없죠.

◇ 김현정> 김 의원님.

◆ 김경협> 이 문제의 핵심은 공과 사를 구분하지 못한다는 것이죠. 대통령실을 친인척이나 아니면 그 학교 선후배. 어떤 이런 사적인 친분 관계 중심으로 거의 이너서클화 하고 있다. 이게 심각한 문제입니다.

◇ 김현정> 그런데 계속 대통령이 초기부터 얘기했던 게 능력만 보는 거다, 우리는. 능력 위주로 하다 보니 검찰도 좀 많아지는 거고 가까운 지인이라 하더라도 이 사람이 그 일을 잘할 수 있으니까 내가 맡긴다, 이거였잖아요.

◆ 김경협> 능력 있는 사람 정말 많습니다. 공직에도 능력 있는 사람 많고요. 검증된 능력자도 대단히 많습니다. 왜 나랑 친한 사람, 친인척이나 내 선후배 중에서만 찾습니까? 이게 무슨 문제인지를 전혀 아직 판단을 못 하고 있어요. 소위 말하는 대통령, 한 나라의 국가를 경영하는 대통령실이라고 하는 데가 이런 이너서클화 돼가지고 국정운영 제대로 할 수 있겠습니까?

◇ 김현정> 그렇게 되면 그럼 쓴소리 하는 사람도 없고 이렇게 된다. 그 말씀, 그런 부작용이 있을 수 있다?

◆ 김경협> 이게 제대로 운영이 되겠느냐라는 거죠.

◇ 김현정> 조 의원님 마지막 발언 듣고 다음으로 넘어갈게요.

◆ 조해진> 쓴소리 하는 사람도 필요하고 기능을 충실히 하는 사람도 필요하고 모든 사람이 쓴소리만 하고 앉아 있으면 일이 제대로 되겠습니까? 그러니까 맡은 바 업무를 제대로 차질 없이 잘해낼 수 있는 역량이 있는 사람들도 필요하고.

◆ 김경협> 오랜만에 조 의원님이 재미있으시네요.

◆ 조해진> 직언할 수 있는 사람, 쓴소리 할 수 있는 사람들도 필요하고 그런 거죠. 그래서 조화를 이루어야죠.

◇ 김현정> 이번 주에 하여튼 대통령실이 이것저것 해명하느냐고 하여튼 진땀을 뺐어요. 해명거리가 되게 많았는데 도어스태핑에서의 이 발언도 논란이 됐고. 그래서 다음 주 초에 대통령 지지율 여론조사 나오잖아요. 이게 어떻게 될 것인가. 이게 지금 정가의 관심사더라고요. 조 의원님 어떻게 내다보세요?

◆ 조해진> 일단은 우리 정부가 여론 지지율에서 그렇게 큰 기대를 하기는 어려운 구조로 출발했습니다. 아시는 것처럼 0.73% 차이로, 그러니까 거의 5대 5로 갈라져서 이겼는데 그 5대 5라는 게 중립이 별로, 중간 지대가 별로 없고 딱 양분돼서 좋아하고 싫어하는 게 명확한, 그래서 역대급 비호감 선거라는 말을 공공연히 할 정도로 좋아하는 분들은 거의 팬덤 수준으로 좋아하는데 여야 할 것 없이 후보들에 대해서. 싫어하는 분들은 거의 인간 취급을 안 할 정도로 이렇게 딱 갈라져 있어요. 그러니까 우리 지지하는 분들의 50% 가까이 되는 득표율로 했는데 우리를 찍지 않은 분들의 거부감, 비호감이 또 상대적으로 이렇게 만만치 않기 때문에 그분들을 우리 편으로 돌려놔야 이게 60%로도 가고 70%도 가는데 정말 쉽지 않은 구조에서 출발한 거죠.

◇ 김현정> 그래서 다음 주는 어렵다?

◆ 조해진> 지금 제기되고 있는 여러 가지 이슈들을 보면 우호적인 이슈가 별로 없기 때문에 또 국정에서 여당, 정부는 국정에서 성과를 내서 지지율을 올려야 되는데 지금 국정은 최악의 상황을 우리가 정부를 넘겨받은 상황이기 때문에.

◇ 김현정> 경제가 너무… 알겠습니다.

◆ 조해진> 힘들죠.

◇ 김현정> 김 의원님은 조금 더 야박하게 하실 것 같은데.

◆ 김경협> 아마 새로운 정부가 출범하고 나서 2개월도 채 안 돼서 데드크로스가 발생한 건 이번이 처음일걸요? 아마 이런 적이 없을 겁니다. 최소한 거의 한 6개월 정도는 그래도 국민들도 참아주거든요. 그런데 이게 지금 현재 워낙 지금 심각한 문제가 계속 터지고 있습니다. 특히 집권 여당이죠. 권력투쟁. 지금 민생은 힘들고 물가는 폭등하고 환율 관리에 실패했고 경제는 퍼펙트스톰의 최대의 위기에 지금 현재 직면해 있고 이런 상황에서 지금 하고 있는 일이 겨우 전 정권에 대한 보복 수사, 정치 보복. 아예 그냥 거기에 전념하고 있고 집권 여당 내부는 권력 투쟁에 매몰돼 있고 지지율이 제대로 나올 수가 없죠.

◇ 김현정> 설마, 설마 아까 표 좀 다시 보여주세요. 이번 주 거. 지금 긍정 42.6인데 부정 53이고 혹시 30%대까지 갈 거라고는 설마 그렇게까지는 생각 안 하시죠?

◆ 김경협> 지금 상황으로 보면 아마 그렇게 떨어지지 않겠습니까? 지금 아주 그냥 국민들 얘기 들어보면 벌써부터 정말 잘못 뽑았다. 아주 속에서 부글부글하는데 아직은 그래도 겉으로 표현 안 하고 참고 있는 분들이 꽤 많은 것 같아요.

◇ 김현정> 알겠습니다. 7월 2일부터 4일까지 뉴스핌 의뢰로 알앤서치가 한 성인 1000명 대상 조사를 보여드렸고요. 지금 시간이 훌쩍 갔네요. 1부에서도 잠깐 다룬 현안입니다만 두 분 중진의 의견도 다루지 않고 갈 수가 없습니다. 이준석 대표 징계, 당원권 정지 6개월. 생각했던 것보다 더 강한 징계가 지금 당대표한테 내려졌습니다. 조해진 의원님, 국민의힘 조해진 의원님 어떻게 생각하세요?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7일 저녁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중앙윤리위원회에 출석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


◆ 조해진> 저는 이 사태의 최선은 이미 불가능한 거고 차선이냐 차악이냐. 그래서 최악을 피하는 선택만 남은 상황이었는데 그래서 최악을 피하는 선택은 당대표를 징계하는 것이기 때문에 전당대회를 통해서 당원과 국민들이 뽑은 당대표를 이 정치 생명까지 위협하는 징계를 하는 일이기 때문에 심증으로 해서는 안 된다.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증거를 확보해서 해야 된다라는 입장이었는데 윤리위가 또 사실 강제수사권이 있는 기관이 아니기 때문에 사실을 정확하게 확인하고 증거를 확보하기는 어렵다. 그렇게 봐서 경찰에서 수사를 하고 있기 때문에 경찰에서 가능한 범위 안에서 사실관계나 증거 여부는 확인이 될 거다라고 봐서 그때까지도 당이 입는 상처는 있겠지만 최악의 경우보다는 그게 낫다 싶어서 그때까지만 조금 판단을 보류하는 게 어떻겠느냐는 생각을 했는데 결정을 내렸어요. 그리고 징계 수위도 사실상 이거는 당대표 반성하고 정신 차려라, 이 수준이 아니라 그만두라는 수준. 그만두게 강제할 수는 없는데 정치적인 메시지는 그만둬야 된다라는 그 정도여서 굉장히 좀 걱정되는데. 이 대표, 저는 이 대표가 기왕 이렇게 결정이 내려졌으면 본인이 억울하다고 생각하더라도 어떤 정치적 결단이 필요하지 않겠는가라고 생각을 했는데 좀 전에 뉴스를 보니까 승복할 수 없다.

◇ 김현정> 조금 전에 입장이 나왔습니다. 이준석 대표가 방망이를 쳐야 그때부터 징계 처분이 시작이 되는 건데 방망이 안 치겠다. 이렇게 입장이 나왔어요. 징계 처분 보류할 것이다. 그리고 계속 업무를 할 것이다. 이런 입장이 나왔습니다. 1분 남았는데요. 김경협 의원님 앞으로는 어떻게 전망하십니까? 국민의힘 상황, 남의 당이긴 합니다만.

◆ 김경협> 집권 여당의 당대표, 지금 권력 서열 2위 자리입니다. 실질적으로. 이걸 놓고 지금 치열하게 벌어지고 있는 권력 투쟁인데요. 여기에 아마 이준석 대표는 당초에 실제로 당내 기반이 취약했죠. 그리고 두 번 선거를 치르면서 이미 용도는 다 끝났다라고 판단할 거고요.

◇ 김현정> 용도 폐기예요?

◆ 김경협> 용도 폐기, 거의 토사구팽, 이렇게 해서 갈 것이고 그리고 드디어 윤핵관 실세들이 전면에 등장해서 실제로 윤 대통령과 같이 보조를 맞춰서 가지 않겠느냐,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 김현정> 당의 혼란이 계속될 거라고 보십니까?

◆ 김경협> 아마 어떻게 정리될지는 모르겠지만 당분간 그렇게 계속 가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됩니다.
 


◇ 김현정> 자, 여기까지. 여기까지 오늘 두 분과의 6선 클래스 나눠봤습니다. 조해진 의원님, 김경협 의원님. 조해진 의원님, 야당으로 나오셨을 때보다 좀 진땀 빼셨죠?

◆ 김경협> 여당이 힘들어요.

◆ 조해진> 그래도 방어하는 게 마음이 편합니다. 공격하는 것보다.

◇ 김현정> 두 분 귀한 시간 오늘 대단히 고맙습니다. 고맙습니다.

◆ 김경협> 네, 고맙습니다.

◆ 조해진> 고맙습니다.

◇ 김현정> 국민의힘 조해진 의원, 민주당 김경협 의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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