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집중] 우상호 "尹 지지율, 30%대? '아이고야' 김건희 비선 논란이 큰 원인"
- 尹 지지율 하락세 뚜렷. 인사실패-경제-김건희 파동이 원인
- 국정은 법치보다 상식이 더 중요
- 대통령 6촌 빨리 그만두고 머리 숙여야 지지율 오를 것
- 도어스테핑, 尹 거칠면 野 불리할 게 없지만, 실수는 줄여야
- 민주당 의원 3분의 2이상은 경제민생챙기기로 뛰는 중
- 위기 오면 돈은 써야, 당장 재정준칙 도입은 위험 우상호>
■ 방송 : MBC 라디오 표준FM 95.9MHz <김종배의 시선집중>(07:05~08:30)
■ 진행 : 김종배 시사평론가
■ 대담 :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
☏ 진행자 > 지금 방금 나온 여론조사 결과가 있는데요. 뉴스토마토가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미디어토마토에 의뢰해서 5일과 6일을 조사한 결과가 조금 전에 나왔는데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긍정평가가 37.6이 나왔다고 하고요.
☏ 우상호 > 아이고야.
☏ 진행자 > 부정평가가 59.6%가 나왔다고 하는데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시면 되고요, 지금 이 조사 하나만 갖고는 추세라고 말하기에는 좀 뭐 하지만 아무튼 하락 추세인 건 지금 여론조사를 종합하면 하락추세인 건 맞지 않습니까?
☏ 우상호 > 최근 열흘 사이에 있었던 세 군데 정도의 여론조사에서 하락세가 계속 눈에 확인되고 있죠.
☏ 진행자 > 그것의 가장 큰 원인이 어디에 있다고 보세요? 조금 전에 말씀하신 바로 그 부분에 있다고 보십니까?
☏ 우상호 > 아닙니다. 제일 큰 것은 인사실패고요. 두 번째는 경제 민생을 적극적으로 돌보는 모습을 보이지 못한 것이고요. 최근 들어서는 아무래도 김건희 여사의 파동이 제일 컸죠.
☏ 진행자 > 예를 들어서 마드리드에 같이 갔던 사람 이야기라든지 어제 계속 나오는 외가 6촌 문제까지 여기 겹쳐 있다고 보시는 겁니까?
☏ 우상호 > 그렇습니다.
☏ 진행자 > 그 사안은 지금 어떻게 보세요. 지금 대통령실에서는 법적으로 아무 문제가 없다라는 주장을 계속하고 있지 않습니까?
☏ 우상호 > 법적으로 문제없는 것과 국민감정에 어긋나는 일들이 있지 않습니까. 과거에 문재인 정부가 지지율이 떨어질 때 있었던 일도 불법적인 과실이 아니라 대개 국민감정과 동떨어진 일을 했을 때 지지율이 떨어지지 않습니까. 법률가들이 워낙 많다 보니까 이분들은 시작을 법을 어겼냐 안 하겼냐로만 시작을 하던데 나라를 이끄는 일은 꼭 법치를 하는 것이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상식, 공정, 이런 가치에 있는 거죠. 그런 측면에서 본다면 지금 국회의원들도 자기 친인척을 단 한 명도 지금 인턴으로도 못 쓰는데 그건 불법이 아니거든요. 그러나 국민감정, 법감정, 공정이라고 하는 잣대에 안 맞는다 그래서 이제 비판을 받은 거잖아요. 그러니까 저는 변명할 게 아니라 그 친인척은 빨리 대통령집무실 그만두시는 게 맞고요. 그리고 국민들에게 죄송하다고 이렇게 조아리는 모습, 겸손한 모습을 보여주셔야 지지율이 오르지 국민 상식으로는 아무래도 좀 지나치다고 생각하고 있는데 머리 빳빳이 들고 법으로는 안 어겼다 이러시면 누가 좋아하겠어요. 민간인 데리고 간 것 1호기에 태운 것도 법은 위반한 건 아니죠. 그러나 국민들이 볼 때는 부적절해 보이죠.
☏ 진행자 > 아무튼 그런데 두 사람 모두 이원모 비서관 부인이나 이 외가 6촌 선임행정관 모두 능력이 있어서 일을 시킨 거고 채용한 거다 이 주장이 거잖아요, 대통령실은?
☏ 우상호 > 저도 제 아들이 아주 뛰어나거든요.
☏ 진행자 > (웃음)
☏ 우상호 > 보좌관으로 등록을 시켜야 되겠네, 그러면 좋은 말 듣겠어요?
☏ 진행자 > 뛰어나다는 건 주관적 평가이신 거죠?
☏ 우상호 > 그분들이 그렇게 말씀하시잖아요. 전문가라면서요. (웃음)
☏ 진행자 > 넘어가겠습니다. 지금 윤석열 대통령의 이른바 도어스테핑 있지 않습니까. 출근길 약식회견, 그냥 정치인으로서 득실을 어떻게 평가를 하세요? 윤석열 대통령에게.
☏ 우상호 > 결과적으로는 실이 컸던 것 같아요. 그런데 저는 언론과 저도 복도에서 나가다 보면 언론인들이 질문하면 즉석에서 하기는 하거든요. 저보다는 훨씬 더 국가의 지도자 아니시겠어요. 그래서 즉석 발언이 갖는 거칠음, 그 다음에 정제되지 않은 언어들, 이건 상당히 위험해서 저는 횟수를 조금 일주일에 한두 번 정도나 세 번 정도로 줄이고 그 다음에 다루는 주제가 대개 그러면 좁혀지지 않습니까. 사전에 준비를 하셔서 준비된 워딩으로 하셨으면 좋겠어요. 미국에서 하는 도어스테핑 같은 경우도 횟수가 한두 번밖에 안 하는데 굉장히 정제된 언어를 준비를 해오셔요, 대통령이. 저는 지금처럼 윤석열 대통령이 거칠게 하시면 야당은 불리할 게 없지만 국격에 문제가 있으니까 그래서 또 대통령의 실수를 줄이는 게 중요하지 않습니까. 그래서 저는 언론과의 접촉을 이렇게 하시는 모습은 보기 좋아요, 소탈하고. 그런데 나오는 용어들과 문장들이 너무 거칠고 정제돼 있지 않아서 그건 좀 홍보수석실에서 대변인하고 어떻게 상의 좀 하셔야 된다, 그냥 대통령에게만 맡겨놓을 문제가 아니지 않느냐, 이런 생각은 듭니다.
☏ 진행자 > 알겠습니다. 그러면 이번에는 마지막으로 민주당에 대해서 여쭤보겠는데요. 전당대회 규칙이니 당대표 경선이 이런 거 말고 지금 윤석열 정부의 국정운영에 대해서 여러 가지 비판을 해 주셨잖아요. 그거에 대해서 민주당이 지금 원내 제1당으로서 얼마만큼 지금 주도적으로 대처하고 특히 먹고 사는 문제에 대해서 지금 이슈를 만들어내고 대안을 제시하는 역할을 하고 있는가 이거에 대해서 자평을 좀 해 주신다면 어떻게 말씀해 주시겠습니까?
☏ 우상호 > 제가 비대위원장 되고 나서 제일 먼저 출발한 것이 원내에 민생우선실천단을 만들어서 지금 6개 7개 TF가 지금 거의 매일같이 돌아가고 있거든요. 언론이 주로 당내 싸움이나 당대당 싸움을 주로 보도하셔서 그렇지 지금 한 110명 정도의 국회의원이 일주일에 한두 군데씩 꼭 현장방문하고 계속 이슈를 챙깁니다. 그 과정에서 나온 것이 유류세 인하 그 다음에 밥값 지원법 등 여러 가지 민생정책들이 지금 하나씩 하나씩 앉혀지고 있죠. 그리고 김태년 의원을 중심으로 해서 경제위기대응 특별위원회를 만들었는데 여기서 중장기 위기 대응책들이 지금 계속 발표되고 있거든요. 그래서 지금 이 준비된 내용들이 국회가 정상화되면 법제화할 내용들입니다. 그래서 나름대로 경제 민생 챙기기에 우리 더불어민주당의 3분의2 이상의 국회의원들이 지금 뛰고 있다, 이렇게 보고를 드리겠습니다.
☏ 진행자 > 관련해서 어제 정부가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어서 긴축 재정 쪽으로 기조 잡았고 재정준칙을 법제화하기로 했는데요. 민주당 입장은 좀 정리가 됐습니까? 이에 대해서.
☏ 우상호 > 장기적으로는 그렇게 가는 게 맞는데요. 지금 위기 아닙니까. 위기 시에 재정의 역할을 축소시키면 위기대응의 카드를 또 하나 놓치는 것이기 때문에 단기적으로는 국가채무를 줄이기 위한 재정준칙을 엄격하게 적용하는 것은 맞다고 봅니다. 그러나 위기를 극복하는 기간만큼은 이 준칙의 제정을 좀 미뤄야 된다고 보죠.
☏ 진행자 > 일단 지금 위기상황 극복한 다음에 이야기다, 그 얘기는
☏ 우상호 > 당장 큰 위기가 오면 갑자기 돈을 써야 할 때가 올 거 아닙니까. 가령 예를 들어 만약에 어떤 큰 기업이 무너진다. 그러면 갑자기 또 공공자금을 넣어야 하지 않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지금 그런 걸 다 막아놓는 일이 할 수는 없다는 거죠. 그러나 국가재정이 건전해져야 되기 때문에 중장기적으로는 펑펑 써서는 안 되니까 그런 준칙을 준비를 해놓을 필요는 있겠죠. 그러나 당장 도입하는 것은 위험하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 진행자 > 알겠습니다. 원구성 협상은 하도 질문을 많이 해서 입이 부르틀 정도라 질문 안 하겠습니다. 위원장님.
☏ 우상호 > 네, 그건 원내사안이니까요.
☏ 진행자 > 더 진척된 거 없죠?
☏ 우상호 > 예.
☏ 진행자 > 알겠습니다. 마무리할게요. 고맙습니다.
☏ 우상호 > 네, 감사합니다.
☏ 진행자 > 더불어민주당의 우상호 비대위원장이었습니다.
[내용 인용 시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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