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집 어려워도 애들 공부시키듯 '국가 성장동력' 과감 투자"

[the300]8일 첫 '비상경제 민생회의' 주재

(서울=뉴스1) 안은나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8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출근길 도어스테핑에서 취재진 질의에 답하고 있다. 대통령실사진기자단 2022.7.8/뉴스1

윤석열 대통령이 8일 모든 장관을 소집해 비상경제 민생회의를 처음으로 주재한다. 고금리, 고물가, 고환율의 '3고' 위기에 대응해 전날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주재한 윤 대통령은 이어 물가 대책 등 민생 문제에 집중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지금 아시다시피 전세계적으로 경제위기 아니냐"며 "공공부문의 긴축은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어려운 분들이 경제 위기에 더 어렵다. 이제 긴축을 해서 돈을 그분들한테 더 두텁게 지원을 하고 집안이 아무리 어려워도 아이들 공부시키고 해야 되듯이 국가의 성장동력에 대해서는 또 과감히 투자하지 않을 수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어제의 재정전략회의에서는 지출구조조정을 해서 미래의 성장 동력인 교육, R&D(연구개발) 이런데 쓰는 문제로 (회의했다)"라며 "오늘은 민생의 문제, 물가라든지 생필품 가격 이런거를 어떤 식으로 관리를 할 건지 이런거에 대해서 (다룰 것)"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여기에 대해서 비상한 각오를 다 함께 다져야하기 때문에 어제 내각이 전체가 모였고 오늘도 내각이 전체가 다 온다"며 "앞으로는 필요한 장관들만 오겠지만 오늘까지는 (다 모여 회의한다)"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5일 국무회의에서 경제위기 상황에 직접 대응하기 위해 매주 비상경제민생회의를 주재하겠다고 밝혔다. 글로벌 복합위기가 장기화될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총력 대응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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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진 기자 free2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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