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외교부장, 美 겨냥 "우크라 구실로 중국 등에 일방적 제재"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왕이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은 7일 미국을 겨냥해 "어떤 국가는 우크라이나 위기를 구실로 중국 등 다른 나라에 대해 일방적인 제재를 남발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해 "타국의 정당한 발전 이익을 해치는 것에 반대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고 중국 외교부가 8일 밝혔다.
그러면서 "중국은 우크라이나 사태와 대만 문제를 비교하려는 어떠한 시도도 거부한다"며 "우리의 핵심 이익을 확고히 지킬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베이징=연합뉴스) 김진방 특파원 = 왕이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은 7일 미국을 겨냥해 "어떤 국가는 우크라이나 위기를 구실로 중국 등 다른 나라에 대해 일방적인 제재를 남발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외교장관회의에 참석 중인 왕 부장은 이날 S. 자이샨카르 인도 외교부 장관과 회담에서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해 "타국의 정당한 발전 이익을 해치는 것에 반대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고 중국 외교부가 8일 밝혔다.
그는 "(일방적 제재는) 정당하지도 않고, 합법적이지도 않으며, 국가와 국가 간의 정상적인 교류를 파괴하고, 국제 무역의 통행 규칙을 위반해 우크라이나 사태를 복잡하고, 광범위하게 만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중국은 냉전 사고와 진영 대립을 부추겨 '신냉전'을 만드는 것을 반대한다"면서 "복잡하고 어려운 도전에 직면한 세계는 분열보다는 통합을 중시하고, 대립보다는 대화가 필요하다. 중국은 계속해서 역사의 올바른 편에 설 것이고, 화해와 대화를 촉구하는 편에 설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일부 국가는 우크라이나 문제에서는 주권 원칙을 강조하지만, 대만 문제에서는 중국의 주권과 하나의 중국 원칙에 끊임없이 도전하고, 심지어 대만해협에서 의도적으로 긴장을 조성하고 있다"며 "이는 명백한 이중잣대"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중국은 우크라이나 사태와 대만 문제를 비교하려는 어떠한 시도도 거부한다"며 "우리의 핵심 이익을 확고히 지킬 것"이라고 덧붙였다.
왕 부장은 이날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부 장관과 회담에서도 러시아에 대한 서방의 제재에 대해 용인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chinakim@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새벽부터 일하러가던 30대, 대학생 음주운전 차에 '뺑소니 참변' | 연합뉴스
- "남들 보기 부끄러워서"…전자발찌 훼손한 20대 여성 검거 | 연합뉴스
- 부모 BMW 몰고 강남서 쾅쾅…'보험사기극' 벌인 은평 동창들 | 연합뉴스
- 강남 한복판 타짜들의 세계…650억 굴린 사무실 위장 도박장(종합) | 연합뉴스
- "148억 전세사기 일당 감형, 말도 안 돼" 1천500명 법원에 탄원 | 연합뉴스
- 블랙핑크 로제 "'아파트'로 한국 문화 알릴 수 있어 기뻐" | 연합뉴스
- 백종원, 더본코리아 상장 대박…'5천억원대 주식부자' | 연합뉴스
- [美대선] "트럼프 일부 참모들 '조기 승리선언' 건의" | 연합뉴스
- 경복궁담에 기대 요가한 베트남 여성…서경덕 "문화재 훼손 우려" | 연합뉴스
- '10대 성매매' 에이즈 감염 40대, 재판서 "전파 우려 낮다" 주장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