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매체 "美·英 '中 스파이 위협론', 과대 선전 및 낡은 수법"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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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영국의 정보당국 수장이 중국의 산업 '스파이' 활동을 경고한 것과 관련 중국은 '센세이셔널한 언어'로 중국에 대한 인식을 조작하기 위해 중국 스파이에 대한 과대 선전을 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중국 관영매체 환구시보 영문판 글로벌타임스는 영국 보리스 존스 총리의 사임과 미국의 총격 사건 등으로 전문가들은 외국인 혐오 매카시즘이 서방 국가에 증가하고 있다며 이에 부상하는 중국에 대하한 국내 압력을 높이고, 중국 위협론을 부채질하는 것은 이들이 사용하는 낡은 수법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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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정률 기자 = 미국과 영국의 정보당국 수장이 중국의 산업 '스파이' 활동을 경고한 것과 관련 중국은 '센세이셔널한 언어'로 중국에 대한 인식을 조작하기 위해 중국 스파이에 대한 과대 선전을 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자오리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7일 정례 브리핑에서 "미국 정보 수장의 발언은 뿌리 깊은 냉전 사고와 이데올로기 편견을 보여줬다"고 비판했다.
자오 대변인은 "미국은 이제 막 246번째 독립 기념일을 지났다. 지난 240년을 회고하면 오직 16년만 전쟁을 하지 않은 세계에서 가장 전쟁을 좋아하는 국가"라며 "미국은 평균 15년마다 한번 전쟁을 했고, 패권과 사익을 보호하기 위해 유엔 헌장을 위반했다. 자신의 경제, 기술, 군사 등 영역에서 패권적 지위를 지키기 위해 곳곳에서 전쟁을 일으켜 세계에 거대한 재난을 가져왔다"고 지적했다.
그는 "미국이야말로 세계 평화와 발전에 큰 위협이다. 이 정보 당국 수장은 무책임한 발언을 중지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영국에 대해서도 "MI5, MI6는 영국 정보기관으로 스파이를 심는 전문가다. 그들의 이번 발표는 자신들의 명예롭지 못한 행위를 중국에 투영해 중국 위협론을 부각시켜 대립을 부추기려는 의도"라고 비판했다.
앞서 크리스토퍼 레이 FBI 국장과 MI5의 켄 매컬럼 국장은 지난 6일 영국 런던에서 진행한 첫 공동 회담에서 중국이 모든 수단을 동원해 서방의 지적재산과 기술을 훔치고 있다면서 서방 기업이 이를 과소평가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한 바 있다.
중국 관영매체 환구시보 영문판 글로벌타임스는 영국 보리스 존스 총리의 사임과 미국의 총격 사건 등으로 전문가들은 외국인 혐오 매카시즘이 서방 국가에 증가하고 있다며 이에 부상하는 중국에 대하한 국내 압력을 높이고, 중국 위협론을 부채질하는 것은 이들이 사용하는 낡은 수법이라고 지적했다.
류창 중국국제문제연구소 미국 연구원은 이른바 중국 스파이 문제에 대한 두 관리의 거짓 비난은 새로운 것이 아니다며 거의 몇 달에 한번 이런 비난이 나오고 있고 그때마다 이전보다 더 센세이셔널한 언어를 사용한다고 했다.
이어 이번 비난은 서방 기업을 위협하고 중국에 대한 인식을 조작하는 것을 목표로 하기 때문에 계획적이고 조직적이라고 덧붙였다.
글로벌타임스는 지난달 소식통으로부터 파이브아이즈(미국·영국·캐나다·호주·뉴질랜드) 동맹이 전 세계에서 중국의 이미지를 실추시킬 목적으로 중국이 정치적으로 서방 국가에 침투하고 있다는 증거를 수집, 조작하고 있다는 사실을 들었다고 주장했다.
매체는 전문가들을 인용해 중국 위협에 대한 과장과 소위 스파이 문제는 역효과를 낼 것이라며 이는 국가간 정상저인 교류와 협력에 타격을 주고 서방 국가에서 일하는 중국 과학자와 기업을 두렵게할 것이라고 했다.
jr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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