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소연, 이준석 중징계 결정에 "세상 조용해지겠네요"
국민의힘 윤리위원회가 8일 이준석 대표에게 당원권 정지 6개월이라는 중징계 결정을 내리자 김소연 변호사는 “세상 조용해지겠다”고 말했다. 김 변호사는 이 대표에게 성상납을 했다고 주장하는 김성진 아이카이스트 대표의 법률대리인으로, 연일 이 대표와 충돌해왔었다.
김 변호사는 이날 페이스북에 글을 써 “준석이(이 대표) 일단락 지었으니 이제 잘 먹고 잘 자고 열일하고 푹 쉬고 미용실도 가고 운동도 하고 여행도 가고 독서도 하고… 다들 수고하셨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이제 저는 김성진 대리인으로서 남은 수사 일정에 제대로 진술 조력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마지막에는 “#준서기 서울구치소 가즈아”라는 해시태그를 덧붙이기도 했다.
김 변호사와 이 대표는 그동안 이 대표의 성상납 의혹을 둘러싸고 거센 공방전을 벌여왔다. 지난 5일에는 김 변호사가 성접대 대가인 ‘박근혜 시계’ 소재를 파악하고 그 사진을 경찰에 제출했다고 주장했다. 그러자 이 대표는 “2013년 8월 15일 처음 독립유공자들에게 배부한 시계를 제가 8월 15일에 본인에게 전달했다는 주장은 시점 자체가 맞지도 않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제가 기업인과 정치인을 소개해 그들이 박근혜 대통령을 본인 회사에 오도록 알선했다고 하더니, 오늘은 그들을 만난 게 박근혜 대통령 방문 이후라고 한다”며 “진술 때마다 내용이 달라지기 시작한다”고 했다.
이 대표는 또 한 라디오에서 김 변호사에 대해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 유튜브에 많이 출연했고 무엇보다도 과거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 측에서 소위 말하는 바른정당계를 공격하는 역할을 주로 했던 분”이라며 “그분이 그때 격한 발언들을 많이 했던 게 기억나는데, 그런 관계였다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김 변호사 역시 자신이 가세연의 강용석 변호사와 한 팀이라는 주장을 반박하는 과정에서 “이 대표한테 꼭 얘기하고 싶은 게 자꾸 강용석 프레임을 씌우려고 한다”며 “강 변호사와 친하면 큰일 나나. 강 변호사가 이 대표보다는 낫다. 성상납 받는 것보다 낫고 (강 변호사는) 와이프와 잘 지낸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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