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야시 日 외무상, G20 외무장관 만찬에 '러' 참석하자 '보이콧'

일본 뿐 아니라 G7국가도 만찬 참석 안해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외무상이 4일 (현지시간) 바르샤바에서 즈비그니에프 라우 폴란드 외무장관과 기자회견을 갖고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민간인 살해는 결코 용서할 수 없다＂고 비난하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서울=뉴스1) 이서영 기자 =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처음 개최된 주요20개국(G20) 외무장관 회의가 7일 목요일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시작된 가운데 하야시 요시마사 외무장관은 러시아 외무장관과의 만찬을 거부한 것으로 드러났다.

8일 아사히 신문 보도에 따르면 하야시 외무장관은 "세르게이 라브로프 외무장관이 참석한 사교 장소에는 참석할 수 없다"고 밝혔다.

뿐만 아니라 일본을 포함한 주요 7개국(G7) 국가들도 러시아 외무장관의 참석에 저녁 식사를 보이콧 한 것으로 전해졌다. 주최측인 인도네시아는 8일 본회의에 앞서 참가국 다자간 회담 이후 만찬 자리를 마련했다.

이와 관련해 러시아에 대한 대응을 둘러싸고 국제사회의 분단이 빨리 부각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편 G20 외무장관들은 7일부터 8일까지 모여 세계적인 식량위기와 급등하는 에너지 가격에 대한 대응을 논의한다.

회의에는 토니 블링컨 미 국무부 장관을 포함해 박진 외교장관, 왕이 중국 외교부장 등이 현장 참석하며 의장국인 인도네시아가 초대한 우크라이나의 드미트로 클레바 외무장관은 온라인 형식으로 회의에 참석한다.

외무장관 회의에 참석할 예정인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러시아에 대한 강한 비난을 할 것으로 예상되는 미국 일본 등에 응수할 것으로 예상된다.

seol@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