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파력 강한 오미크론 하위 변이 'BA.5' 확산..당국 "방역조치 강화 고려하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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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사흘째 2만 명에 육박한 가운데 이르면 다음 달 중순 하루 확진자가 10만 명 이상 나올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전파력이 강한 것으로 알려진 오미크론의 하위 변이 'BA.5'가 재유행을 이끌 수 있다는 분석이다.
BA.5의 확산에 따라 오미크론 유행의 정점이었던 3월의 60만 명 수준까진 아니지만, 이르면 다음 달 중순 하루 확진자 수가 10만 명에서 20만 명까지 늘어날 것이란 전문가 예측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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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사흘째 2만 명에 육박한 가운데 이르면 다음 달 중순 하루 확진자가 10만 명 이상 나올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전파력이 강한 것으로 알려진 오미크론의 하위 변이 ‘BA.5’가 재유행을 이끌 수 있다는 분석이다.
그러나 방역 당국은 “방역 조치 강화는 고려하고 있지 않다”는 입장이다.
최근 코로나19 확진자의 오미크론 변이 검출률은 100%에 이른다.
이 가운데 오미크론 세부 계통 변이인 BA.5의 검출률은 국내 24.1%, 해외 유입 49.2%로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임숙영 중앙방역대책본부 상황총괄단장은 앞선 5일 “(국내 감염도) 다음 주가 되면 많이 증가할 것으로 생각된다”며 “면역 회피 성향이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코로나19 백신이나 자연 감염으로 생긴 면역을 회피하는 특성이 있는 BA.5, 우세종으로 자리 잡으면 재감염과 돌파감염이 잇따를 수 있는 것이다.
실제 지난 5월 질병관리청은 전문가 연구 등을 바탕으로 7월 말, 신규 확진자가 하루 9천여 명 발생할 것으로 예측했다.
그러나 7월 초인 현재 신규 확진자는 사흘째 2만 명에 육박해 예측치의 2배 수준이다.
앞으로 유행 상황의 최대 변수는 BA.5의 전파 속도로 꼽힌다.
BA.5의 확산에 따라 오미크론 유행의 정점이었던 3월의 60만 명 수준까진 아니지만, 이르면 다음 달 중순 하루 확진자 수가 10만 명에서 20만 명까지 늘어날 것이란 전문가 예측도 나왔다.
이재갑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면역저하자나 만성질환자 같은 경우에는 일단 감염이 됐든, 백신 맞은 효과가 점차 떨어지고 있는 상황이어서, 거기서도 환자가 발생하기 시작하면 우리가 예측했던 것보다 환자의 규모가 더 커질 수 있는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
반면 방역당국은 “BA.5의 해외 유행 상황 등을 분석한 결과 위중증과 사망 증가가 뚜렷하게 관찰되진 않고 있다”며 방역 조치 강화는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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