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집중] 이준석 측 "윤리위가 '쿠테타' 벌인 것.. 반란군은 토벌해야"

MBC라디오 2022. 7. 8.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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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태 국민의힘 최고위원>
-당대표 징계? 비극의 시작이자 정권 교체 진정성 퇴색
-윤리위, 당대표 끌어내리려 정치 행위.. 국민의 뽑은 당권에 대한 쿠테타
-윗선? 선거 승리 위해 당대표는 모든 것 갈아넣었는데.. 윤핵관이라는 소문 충격적
-윤리위 징계의결처분은 당대표 권한.. 처분 집행하지 않으면 효력 발생 안될 것
-당대표 권한으로 결정 과정 검토 가능.. 궐위는 탄핵절차로만 가능
-일부 젊은 당원 분노.. 당내 남아서 지도부 안정 위한 역할해야
-안철수-장제원 연대설? 당 위해 어떤 행동 했어야 할지 본인들이 더 잘 알 것



■ 방송 : MBC 라디오 표준FM 95.9MHz <김종배의 시선집중>(07:05~08:30)

■ 진행 : 김종배 시사평론가

■ 대담 : 김용태 국민의힘 최고위원

☏ 진행자 > 국민의힘 윤리위원회가 오늘 새벽에 이준석 대표에게 당원권 정지 6개월의 중징계 결정을 내렸습니다. 사상 초유의 여당대표 징계가 이루어진 건데요. 이 파장이 정말 궁금합니다. 그래서 국민의힘 김용태 최고위원 연결해서 관련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나와 계시죠?

☏ 김용태 > 네, 안녕하십니까? 김용태 최고위원입니다.

☏ 진행자 > 이 정도 수위로 나올 거라고 전망하셨습니까? 최고위원님.

☏ 김용태 > 전혀 예상하지 못했습니다.

☏ 진행자 > 어떻게 평가하세요? 이 징계 결정은.

☏ 김용태 > 저는 윤리위가 당원과 국민이 뽑은 당권에 대해 쿠데타를 일으켰다고 봅니다.

☏ 진행자 > 쿠데타

☏ 김용태 > 반란군은 토벌해야 된다고 생각하고요. 당원권정지 6개월의 사유가 그 품위유지 위반이란 건데 그 근거가 당 대표의 소명을 믿을 수 없다 윤리위 한 마디였습니다. 인터넷 방송의 의혹은 믿고 당대표 말은 못 믿겠다는 것이 말이 안 된다고 생각하고요. 제가 만약에 경고 같은 경징계가 나온다면 물론 그것도 징계근거가 납득하기 어렵겠지만 대표에게 당을 위해서 수용하라고 조언 드리려고 했는데 그게 아니고 애매모호한 기준으로 당원권 정지 6개월, 저는 글쎄요. 굉장히 윤리위가 정치적인 개입을 했다고 생각되고요. 윤리위가 당대표를 끌어내리려고 얼마나 정치행위를 했느냐 하면요. 예를 들어서 그 일단 징계 기준조차도 정치적이지만 당대표 징계 절차 개시는 4월 21일입니다. 수사기관의 결과나 최종 판결도 없이 윤리위가 징계개시를 결정했죠. 그런데 작년 연말에 윤리위가 김성태 의원과 염동열 의원에 대해서 저희가 징계절차를 개시했습니다. 이보다 당대표보다 앞서서요. 이 두 분에 대해서는 이미 대법원의 판결이 났습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이 두 분에 대해서는 윤리위가 징계절차를 훨씬 일찍 개시했음에도 불구하고 어떤 결과를 도출하지도 않아놓고서 당의 대표는 의혹만으로 징계를 한다, 이거는 저는 명백하게 윤리위의 정치개입이라는 것을 방증하는 것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 진행자 > 그러면 윤리위가 정치 개입을 하는데 작동한 힘은 뭐라고 보시는 겁니까?

☏ 김용태 > 어제 모 언론 방송사의 단독보도도 있었지만 저는 윗선의 개입이 있었다라는 보도가 있었지 않습니까.

☏ 진행자 > JTBC가 보도한 내용 말씀하시는 거죠?

☏ 김용태 > 예, 저는 그게 사실이라면 굉장히 심각하다라고 생각합니다. 그 윗선이 어디까지인지는 저도 잘 모르겠지만 윤핵관이라는 소문이 있거든요. 만약 이게 사실이라면 저는 정말 화가 나는 게요. 당 지도부는 정권교체를 위해서 그리고 지방선거를 위해서 정말 당을 위해서 모든 것을 갈아넣고 싸웠는데 당의 누군가는 대선 이길 생각은 안 하고 지방선거 이길 생각은 안 하고 당대표 당 지도부 흔들려고 그런 생각들을 했다는 것 자체가 저는 굉장히 충격적이고요. 선거를 앞두고 동상이몽을 했다는 것에서 정말 충격적입니다.

☏ 진행자 > 최고위원님 많이 화가 나 계신 것 같은데요. 말씀하시는 거 보니까. 조금 전에 쿠데타로 성격규정을 하면서 반란군을 토벌해야 한다고 말씀을 하셨습니다.

☏ 김용태 > 예.

☏ 진행자 > 어떻게 토벌을 할 수 있을까요?

☏ 김용태 > 저는 일단 이 당원권 정지를 윤리위가 말했지만 윤리위가 늘 국민께 말씀드렸던 것처럼 윤리위가 사법기구가 아닙니다. 저희 윤리위원회의 당규 23조 2항에 따르면 윤리위의 징계의결 처분은 당대표가 행하게 되어 있습니다. 그러니까 윤리위가 당원권 정지를 이야기했지만 언제부터 당원권 정지의 효력이 발생하는지 말씀을 못한 이유가 바로 이 처분에 대한 집행 권한이 당대표에 있기 때문이라고 저는 생각하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당대표로서는 이의제기와 가처분신청을 동시에 하셔야 된다고 생각되고요.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 윤리위의 처분을 집행하지 않으면 당원권 정지 효력은 발생하지 않는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 진행자 > 가처분신청이라고 하는 거 당사자니까 얼마든지 낼 수 있는 권리가 있겠죠. 하지만 당대표로서 이게 이거 다시 들여다보는 것 같은 경우는 제척사유에 해당이 되기 때문에 어려울 거다, 이런 전망이 일반적이죠.

☏ 김용태 > 결과적으로 제척사유라는 건 어떤 예를 들어 윤리위원이 윤리위 어떤 처분을 내릴 때 이것이 인척이라든지 친인척 관계가 있을 때 그것을 심사하지 못하게 하는 것이 제척사유지 않습니까. 당의 대표가 어떤 집행 권한을 당규에 명시되어 있기 때문에 이것을 윤리위에 집행권한을 미루거나 하는 집행권한에 대한 것은 당대표에 있기 때문에 적법한 당규에 대한 저는 당권 당대표의 권한이라고 생각되고요. 이런 것을 적극적으로 저는 사용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진행자 > 그러니까 당대표가 본인에 대한 징계결정을 대표의 권한으로 다시 들여다보는 절차를 개시할 수 있습니까?

☏ 김용태 > 저는 그것도 가능하다고 봅니다. 그렇기 때문에 당대표는 유일하게 당헌당규에 당원권 소환에 의한 탄핵절차가 있는 것이 있다고 저는 생각되거든요. 저희 당규나 당헌에서 취지가. 당대표를 징계하거나 이렇게 하기보다는 당대표가 문제가 있다면 당원 소환이나 이런 것을 통해서, 왜냐하면 국민과 당원이 뽑은 당대표이기 때문에 정당성 있는 당대표거든요. 당대표의 어떤 효력을 정지한다든지 당대표를 궐위를 하기 위해서는 탄핵절차를 밟아야 하는 것이 옳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 진행자 > 알겠습니다. 혹시 징계결정 내려진 후에 이준석 대표하고는 대화 나눠보셨어요?

☏ 김용태 > 징계절차 이후에는 제가 당대표를 따로 말을 해보지 못했고요. 당대표가 소명이 끝나고 12시 정도였던 것 같은데 오늘 새벽 12시 정도에 당대표를 잠깐 만나서 이것저것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그래서 본인께서는 소명을 적극적으로 다 하셨다고 말씀하셨고, 일부 윤리위원께서는 사실관계만 명확하게 자꾸 말씀하시라고 하셨던 분들도 있지만 본인께서 다 말씀하셨고 문제가 되는 정무실장이 각서를 설명하는 데 있어서 당대표의 지시가 있었느냐 없었느냐가 쟁점이지 않습니까. 당대표가 여기에 대해서 본인이 언론에 말씀드렸던 것처럼 잘 설명했다고 이야기 들었습니다.

☏ 진행자 > 혹시 만에 하나라도 본인에 대한 징계결정이 내려지면 어떻게 대처하겠다, 혹시 이런 이야기도 한 게 있었습니까?

☏ 김용태 > 거기까지는 이야기를 나누지 않았습니다.

☏ 진행자 > 거기까지는 이야기를 안 나눴고. 아무튼 그럼 지금 최고위원님께서 조금 전에 말씀하셨던 이의신청이라든지 가처분신청 같은 경우는 최고위원께서 제안하는 이렇게 대처해야 된다라는 말씀이신 걸로 이해를 하면 될 것 같고요. 지금 징계 결정이 내려졌기 때문에 지금 현재 경찰이 수사를 벌이고 있잖아요. 이 수사속도나 강도가 상당히 세질 가능성은 어떻게 전망을 하세요?

☏ 김용태 > 저는 수사결과 강도, 글쎄요. 윤리위의 어떤 결정 이런 것이 이건 국민의힘 윤리위고 말씀하신 대로 그 경찰은 국가기관이기 때문에 국가수사기관이기 때문에 별개의 조직이라고 보고요. 당연히 저는 수사기관에서 빠르게 정확하고 신속하게 빨리 수사를 해서 결과를 국민들께 납득할 수 있도록 근거를 통해서 보여드려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것이 만약에 최종 결과까지 이어져야 되겠지만 그것을 통한 어떤 징계가 있다면 더 납득할 수 있지 않을까에 대한 생각이 있습니다.

☏ 진행자 > 지금 이 징계 결정이 내려진 다음에 거의 모든 언론이 거의 기정사실처럼 보도하고 있는 게 이준석 대표의 그러니까 대표직 수행은 불가능해졌기 때문에 바로 차기 당대표로 넘어간다라는 식으로 이야기를 하던데 절차상 이게 맞는 이야기입니까?

☏ 김용태 > 그렇지 않습니다. 권한대행 체제로 넘어갈 문제가 있는데 아까 말씀드렸듯이 당대표께서 처분 권한이 있기 때문에 언제 당원권 정지 효력을 발생할지에 대한 논의가 더 필요하다고 보고요. 그것을 통해서 만약에 당원권 정지가 설사 된다고 하더라도 권한대행 체제에서 원내대표의 권한대행 체제에서 조기전당대회라든지 비대위라든지 아니면 현행 유지라든지 굉장히 많은 옵션이 있기 그것은 최고위원회에서 폭넓게 이야기가 오고 가야 될 것 같습니다.

☏ 진행자 > 알겠습니다. 지금 당원들 반응은 혹시 좀 체크해 보셨어요?

☏ 김용태 > 오늘 새벽에 있었던 일이라 사실 정확하게 제가 다 파악을 못했지만 세대 간 조금 반응이 좀 다른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젊은층 분들, 작년 6월에 국민의힘의 지도부를 지지하고 정말 변화와 희망을 염원했던 젊은 당원 분들께서는 굉장히 상식적이지 못한 윤리위의 판단에 공정 문제하고도 다 연결되는 것 같거든요. 왜냐하면 아까 말씀드렸듯이 저희 김성태 의원이나 염동열 의원은 수사 결과가 나왔고 최종 판결이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징계절차 개시에서 어떤 여부가 결정되지 않았는데, 수사 결과가 나오지도 않은 당대표를 향해서는 징계를 했다는 것 자체가 젊은 당원들이 생각했을 때 이게 공정과 연결되는 것 같아서 굉장히 분노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고요. 당대표를 비토하는 분들, 당대표 리더십이나 이런 것을 원치 안 하셨던 당원 분들께서는 여기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반응을 하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 진행자 > 그러면 예를 들어서 젊은 당원들의 대거 탈당 사태로도 이어질 수 있다고 전망하시는 겁니까?

☏ 김용태 > 그거는 있을 수 있다고 저는 생각됩니다만 저희는 지도부가 어쨌든 안정을 추구해야 되기 때문에 내부에 남아서 어떤 역할을 해 주셔야 되지 않을까에 대한 생각이 있습니다.

☏ 진행자 > 당원들이.

☏ 김용태 > 예.

☏ 진행자 > 지지율에는 어떤 영향을 미칠 거라고 보세요?

☏ 김용태 > 저는 당연히 윤리위가 윤석열 정부와 저희 국민의힘 지지율 모두 다 하락하게끔 유도했다고 생각됩니다. 명확한 근거도 없이 애매모호한 기준으로 믿을 수 없다는 말 한마디로 당원권 정지 6개월 정말 초유의 사태인데요. 많은 국민과 당원 분들께서 실망했을 거라고 생각되고요. 또 지금 경제 위기 상황이지 않습니까. 계속해서 당이 집권 여당의 어떤 국민들께 희망을 드리고 또 어떤 물가를 안정시키기 위해서 치열하게 싸우고 토론하는 모습을 보여드려야 되는데 그렇지 못하고 마치 권력투쟁이나 이런 당내의 어떤 투쟁으로 보이는 것처럼 비추어져서 저는 지지율에는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거라고 봅니다.

☏ 진행자 > 아무튼 지금 벌써 어떤 보도가 나오고 있냐 하면 이준석 대표의 체제가 사실상 끝났고 새대표를 뽑아야 되는데 이준석 대표의 잔여임기만 채우는 게 아니라 당헌당규를 바꿔서 아예 2년 임기를 보장하는 이런 시도가 있을 수 있다는 지금 전망기사가 벌써 나오고 있거든요. 최고위원님은.

☏ 김용태 > 왜냐하면 당내 역학 구도와 이해관계가 모두 다르기 때문에 예를 들면 당권 주자가 누가 되실지 모르겠지만 언론에서 나오는 하마평이 있으신 분들 김기현 원내대표님이라든지 아니면 권성동 원내 대표님이라든지 아니면 장제원 의원님이라든지 안철수 의원님 다 모두 이해관계가 다르기 때문에 어떤 당헌당규를 개정해서 하는 것은 좀 어렵지 않을까 싶습니다.

☏ 진행자 > 그렇게 보시는 거군요. 그 다음에 지금 말씀하셨으니까 여쭤보고 싶은데 이른바 장제원-안철수 연대설 보도가 계속 나오던데 어떻게 파악하고 계세요? 최고위원님은.

☏ 김용태 > 저는 언론 보도가 있는 데에는 근거가 있을 거라고 생각되고요. 당연히 언론보도를 하는 데 근거가 있지 않겠습니까. 거기에 대해서 글쎄요 이분들이 어떤 역할을 하셨는지 잘 모르겠지만 정말 윤석열 정부를 생각하고 당을 생각하셨더라면 이분들이 어떤 행동을 하셨어야 될지는 본인들께서 더 잘 아실 거라고 생각해요.

☏ 진행자 > 알겠습니다. 이제 첫 마디로 쿠데타라고 성격규정을 해 주셨는데, 그런데 만약에 이런 상황이 굳어져 간다면 최고위원님은 개인적으로 어떻게 대처하실 생각이세요?

☏ 김용태 > 저는 비극이 시작될 거라고 생각됩니다. 저는 정말 저희 국민의힘이 정권교체를 이뤘고요. 이 정권교체가 특정 개인을 위한 정권교체도 아니었고요. 정말 지난 문재인 정권에서 많은 국민들과 당원 분들께서 실망하시면서 광화문으로도 집회를 나가시고 또 저희가 탄핵 이후에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으로 나뉘어서 자유한국당은 광화문에서 많은 당원 분들이 정말 피와 땀으로 집회도 여셨고요. 저희 바른정당은 매번 혁신경쟁을 통해서 국민들이 새로운 보수라는 것을 드리기 위해서 서로 양당이 경쟁하면서 지금까지 와서 정권교체를 이룬 정말 당원 분들의 피와 땀이 섞여 있는 그런 정권교체였는데 이것이 자칫 퇴색되고, 그 의미가 진정성이 퇴색되고 윤석열 정부에 해가 될까봐 저는 굉장히 글쎄요. 걱정이 많이 됩니다.

☏ 진행자 > 알겠습니다. 말씀 여기까지 들을게요. 고맙습니다.

☏ 김용태 > 네 감사합니다.

☏ 진행자 > 지금까지 국민의힘의 김용태 최고위원이었습니다.


[내용 인용 시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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