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으로 폭염 날린다..'대한민국 연극제' 밀양서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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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최대규모 연극 경연 축제 '제40회 대한민국 연극제'가 8일 경남 밀양시에서 막이 올랐다.
밀양시와 한국연극협회는 본선 경연, 네트워킹 페스티벌, 명품 단막 희곡전을 제외한 나머지 공연 프로그램은 무료로 진행해 공연 진입장벽을 크게 낮췄다.
박일호 밀양시장(대회장)은 "밀양공연예술축제와 함께하는 대한민국 연극제가 완성도 높은 작품 경연을 통해 연극인에게는 연극의 새로운 르네상스를 여는 기회가, 시민, 관람객에게는 일상 속 여유와 힐링의 시간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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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공연예술축제도 연극제 기간 맞춰 동시 개최
(밀양=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연극의 향연에 빠져 한여름 폭염을 날려보자"
전국 최대규모 연극 경연 축제 '제40회 대한민국 연극제'가 8일 경남 밀양시에서 막이 올랐다.
완성도 높은 연극을 즐길 좋은 기회가 30일까지 밀양시에서 펼쳐진다.
대한민국 연극제는 1983년 부산에서 열린 전국지방연극제가 시작이다.
40년 역사를 거치면서 전국 16개 시·도 대표연극단이 모두 참여하는 국내 최대규모 연극 축제로 성장했다.
이날 오후 7시 밀양아리랑아트센터 대공연장에서 연극제가 공식 개막한다.
개막공연은 한국연극협회 경남지회 회원이 출연하는 '다시, 동지섣달 꽃 본 듯이'.
해맑은 상상이 가능한 밀양에서 사람, 이야기, 연극의 힘으로 만나는 모두를 '동지섣달 꽃 본 듯이' 반갑게 맞이한다는 내용을 담았다.
연극제는 본선 경연, 네트워킹 페스티벌, 명품 단막 희곡전을 중심으로 진행된다.
먼저 전국 시·도를 대표하는 연극팀이 10일부터 28일까지 밀양아리랑아트센터, 밀양시청소년수련관에서 경연을 한다.
경남의 '극단현장', 서울의 '극단 혈우' 등 한국연극협회 16개 시·도 지회 대표 연극단이 대표 연극을 무대에 올린다.
하루에 한 작품씩 공연을 한 후 30일 폐막식 때 단체상(대상·금상·은상)과 개인상(연출상·연기상·신인상 등)을 시상한다.
네트워킹 페스티벌은 연극인들 네트워크를 활성화하려는 노력, 명품 단막 희곡전은 독창적 단막 희곡 창작을 독려하려는 시도로 기획했다.
밀양시와 한국연극협회는 본선 경연, 네트워킹 페스티벌, 명품 단막 희곡전을 제외한 나머지 공연 프로그램은 무료로 진행해 공연 진입장벽을 크게 낮췄다.
유료 연극공연은 네이버를 통해 예약할 수 있다.
연극제 또 다른 볼거리는 '프린지'(Fringe).
1947년 영국 에든버러(Edinburgh) 국제페스티벌 당시 초청받지 못한 작은 공연팀들이 자생적으로 공연을 한 것이 프린지 시작이다.
공식 공연과 달리, 프린지 팀은 무대를 가리지 않는다.
프린지 초청팀들은 거리 곳곳을 무대로 삼아 연극제를 더욱 흥겹게 한다.
연극제 기간(10일∼23일) 해천야외공연장을 중심으로 마리오네트 인형극, 바이올린·첼로 현악기와 기타공연, 우리나라 유명가요와 스페인 전통춤 플라멩코의 만남, 힙합·비보이·국악의 퓨전 콜라보, 끈과 보자기 공연, 저글링과 스토리가 융합된 서커스 드라마, 마술, 마임 공연 등 다양한 장르의 거리 공연이 무더위를 날려버린다.
밀양시는 대한민국 연극제 개최 기간에 맞춰 밀양공연예술축제를 동시에 개최한다.
이 축제는 올해 22회째를 맞는 밀양시의 대표축제다.
축제 장소는 밀양아리나(옛 밀양연극촌).
2015년 제36회 서울연극제 우수상·연출상을, 2017년 영화로 개봉해 제41회 몬트리올 국제영화제 경쟁부문 금상을 탄 연극 '돌아온다'가 개막작으로 9일 오후 8시 밀양아리나 성벽극장 무대에 오른다.
오는 29일까지 대한민국 연극제와 상호 보완하면서 대중성 있는 공연을 중심으로 밀양공연예술축제 프로그램을 채운다.
'지구를 구해줘' '물고기 남자' 등 초청 작품 7편, '우리동네 체육대회' 등 추천작품 3편, '불꽃' 등 지역작품 3편을 중심으로 70개 팀이 밀양아리나에서 75회 공연을 한다.
밀양생활문화예술동아리 등 18개 트린지 팀은 축제 기간 밀양아리나 물빛극장에서 하모니카, 국악, 하프, 오카리나, 밸리댄스 프린지 공연을 선보인다.
박일호 밀양시장(대회장)은 "밀양공연예술축제와 함께하는 대한민국 연극제가 완성도 높은 작품 경연을 통해 연극인에게는 연극의 새로운 르네상스를 여는 기회가, 시민, 관람객에게는 일상 속 여유와 힐링의 시간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seam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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