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진 측 "성상납 폭로에 윗선? 이준석 살려야 하는 '이핵관'은 누구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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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대표 변호를 맡고 있는 김소연 변호사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장 이사와 제보자 등과 통화했는데 본인이 얘기한 것과 다르게 보도했다고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변호사는 "(장 이사는) 재미있게 얘기하는 것을 좋아하는 분"이라며 "일명 '썰'(말) 푸는 걸 좋아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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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진 아이카이스트 대표 측은 7일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의 ‘성 상납’ 의혹을 폭로한 배경에 특정 정치인이 있다는 보도에 대해 “장 이사(제보자) 윗선은 없다”며 “성접대 사건을 굳이 막아서 이준석을 살려야 하는 이핵관(이준석 핵심 관계자)이 누구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대표 변호를 맡고 있는 김소연 변호사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장 이사와 제보자 등과 통화했는데 본인이 얘기한 것과 다르게 보도했다고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변호사는 “(장 이사는) 재미있게 얘기하는 것을 좋아하는 분”이라며 “일명 ‘썰’(말) 푸는 걸 좋아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내가 만약 정권교체에 힘이 됐어, 안철수와 단일화도 내가 했다. 김철근 각서도 내가 받아냈다고 썰을 주변 사람들에게 풀어냈다”며 “여러분은 이런 거 들으면 믿느냐”고 반문했다.
그는 “이게 윤석열 대통령이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핵심 관계자)이 장 이사 시켜서 이준석 성 상납 사건을 기획해서 시킨 것이냐”며 “국민은 아무도 믿지 않는다”고도 주장했다.
김 변호사는 해당 언론이 의도적으로 접근했다고 주장하면서 해당 언론사 취재진과 나눈 모바일 메신저 대화록도 공개했다.
해당 보도에서 윗선으로 지목한 A씨는 이 대표와 친분이 있는 친유(유승민)계 인사라고도 주장했다.
그러면서 “명백한 기획보도다”라며 “이준석을 살리기 위한 명백한 메신저 공격이다”라고 목소리를 높이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한편 “9년 전 이준석 대표(당시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를 성접대 후 이 대표로부터 박근혜 시계를 받았다”고 주장한 김성진 아이카이스트 대표가 문제의 ‘박근혜 시계’를 공개해 논란이 일고 있다.
김 대표는 이 대표의 ‘성상납 및 증거인멸 교사 의혹’ 핵심 연루자로 앞서 이 대표가 “박근혜 시계를 준적 없다”고 반박하자 법률대리인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김 대표는 지난달 30일 참고인 신분으로 받은 첫 번째 경찰 접견 조사에서 성 상납 한 달여 후인 2013년 8월 15일 이 대표로부터 이른바 ‘박근혜 시계’를 선물 받았다고 주장했다.
김 대표는 2013년 7∼8월 대전 유성구의 한 호텔에서 이 대표에게 두 차례 성 접대를 하고 명절 선물 등을 줬다는 의혹을 받는다. 현재 별개의 사건으로 구속 수감돼 있다.
김 변호사에 따르면 김 대표는 경찰 조사에서 자신의 회사인 아이카이스트에 박근혜 당시 대통령이 방문해주기를 바랐고, 이를 위해 비대위원이었던 이준석 대표에게 페이스북 메시지를 보낸 뒤 대전에서 만나게 됐다고 진술했다.
두 사람은 카이스트 03학번 동문이지만, 이를 계기로 서로를 처음 알게 됐다고 김 대표는 전했다.
김 변호사는 “2013년 7월 11일 김 대표가 이 대표와 밥을 먹으며 ‘대통령을 모실 방법이 없겠느냐’고 물었더니, 이 대표가 (박 전 대통령을 연결해줄) 두 명을 거론하며 ‘힘을 써보겠다. 도와주겠다’고 답했다”며 “알선수재죄의 핵심”이라고 주장했다.
이 대표가 이런 말을 한 직후 성상납을 받았기 때문에, 직무와 관련한 일을 잘 처리해 주도록 알선해 주고 그 대가로 금품을 받는 범죄인 알선수재에 해당한다는 설명이다.
김 변호사는 이 대표가 언급한 두 명 중 한 명은 “이 대표가 형님처럼 모시는 국회의원이고, 나머지 하나는 기업인”이라고 밝혔다.
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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