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딸들 "과자 뽀뽀, 아동성추행" 공격에..박지현 "더 이상 안 참아"

김가연 기자 2022. 7. 8. 0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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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현 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 /뉴스1

박지현 전 더불어민주당 비대위원장은 자신의 8년 전 영상을 들고와 “아동 성추행”이라는 주장을 편 이재명 의원 지지자들을 향해 “더 이상 지켜보고만 있지 않겠다”며 법적 대응을 시사했다.

박 전 위원장은 8일 새벽 자신의 페이스북에 ‘폭력적 팬덤의 사이버 테러와 끝까지 맞서겠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정말 참담하다”고 했다.

그는 “오늘 한 남성 유튜버가 제가 사는 집이라며, 어떤 주택 앞에 서서 1시간 가량 저를 비난하는 공개 스트리밍 방송을 했다”며 “제가 이재명 대선 후보의 지지를 위해 마스크를 벗기까지 수천 번 고뇌했던 이유가 바로 이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남성은 자신이 민주당 동작갑 권리당원이라고 밝혔다”며 “저와 아기가 함께 있는 사진을 영상에 띄우고 제가 영유아 성추행을 했다고 주장했다”고 했다.

박 전 위원장이 언급한 영상은 지난 6일 여성경제신문이 ‘2014년 자신의 SNS에 남자 아이에게 과자를 입에 물고 전달하는 영상을 공유했다’고 보도한 것이다. ‘개딸’(개혁의 딸)로 불리는 일부 이 의원 강성 지지자들은 이를 두고 “아동 성추행”, “징계위를 열어야 한다” 등 반응을 보였다.

이에 대해 박 전 위원장은 “제가 다녔던 교회에서 기저귀도 갈아주고 밥도 먹여주며 사랑으로 돌본 아기”라며 “현재 공개된 사진은 태어날 때부터 주일마다 보던 아기와 놀며 과자로 장난치는 장면일 뿐”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그런데 한 인터넷 언론이 그 영상의 일부만 캡처해 제가 아동 성추행을 했다는 악의적 허위기사를 유포했고, 이 의원 지지자들은 저를 아동 성추행범으로 몰아갔다”며 “아이에게도, 아이 부모님께도, 그리고 저에게도 결코 해서는 안되는 범죄행위”라고 했다.

박 전 위원장은 “사이버 공격은 정치도 아니고 지지도 아니다”라며 “젊은 여성 정치인에 대한 명백한 테러행위”라고 했다.

그는 “더 이상 지켜보고만 있지 않겠다”며 “사이버 성폭력, 허위사실 유포, 모욕 범죄는 무조건 법적 조치하겠다”고 경고했다. 이어 “정치인이라고 욕설과 성희롱, 사이버 폭력을 견뎌야 할 이유는 어디에도 없다”면서 “어떤 경우에도 폭력은 정당화 될 수 없다”며 선처는 없을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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