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리 美합참, 中카운터파트 통화.."책임 있는 경쟁 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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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 밀리 미국 합참의장이 중국 카운터파트와 통화했다.
알자지라 등 외신에 따르면 밀리 의장은 7일(현지시간) 중국 측 리쭤청 합참의장과 통화했다.
이날 통화는 대만 문제를 비롯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등 국제 현안을 두고 미국과 중국 간 긴장이 커지는 가운데 이뤄졌다.
한편 미국과 중국은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외교수장 회담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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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역내·세계 안보 문제 관련 생산적 대화"
[워싱턴=뉴시스]김난영 특파원 = 마크 밀리 미국 합참의장이 중국 카운터파트와 통화했다.
알자지라 등 외신에 따르면 밀리 의장은 7일(현지시간) 중국 측 리쭤청 합참의장과 통화했다. 밀리 의장 측 대변인은 "경쟁을 책임 있게 관리하고 개방된 소통선을 유지할 필요성에 관해 논했다"라고 설명했다.
이날 통화는 대만 문제를 비롯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등 국제 현안을 두고 미국과 중국 간 긴장이 커지는 가운데 이뤄졌다. 밀리 의장은 통화에서 인민해방군(PLA)이 위기 소통 증진을 위한 실질적 대화에 관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양국 간 전략적 리스크 감소에 관한 논의도 이뤄졌다고 한다. 대변인은 아울러 "이번 통화는 여러 역내, 그리고 세계 안보 문제에 관한 생산적인 대화를 포함했다"라고 설명했다. 밀리 의장은 정기적으로 세계 합참 당국과 통화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과 중국은 대만 문제를 두고 올해 치열한 신경전을 이어 왔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5월 한·일 순방 기간 중국이 대만을 침공할 경우 '군사 개입' 가능성을 묻는 말에 "그렇다(Yes)"라고 대답해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미국과 중국 군 당국 사이에서는 미국의 '하나의 중국 정책'과 중국이 주장하는 '하나의 중국 원칙'을 두고도 설전이 벌어졌었다. 대만관계법에 근간을 둔 방위 지원 등을 포함한 미국의 '하나의 중국 정책'은 중국 정부를 유일한 합법 정부로 규정하는 '하나의 중국 원칙'과 차이가 있다.
이날 통화에서는 우크라이나를 침공 중인 러시아에 대한 중국의 지원 가능성도 논의됐을 것으로 보인다. 바이든 행정부는 중국의 러시아 지원 가능성을 꾸준히 경계해 왔다. 중국과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침공 개시 이전부터 밀착 행보를 보였었다.
미국 군 당국 내에서는 중국이 오는 2027년까지 대만을 공격할 역량을 갖추려 한다는 경고가 지속해서 나오고 있다.
한편 미국과 중국은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외교수장 회담도 앞두고 있다. 오는 9일께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과 왕이 중국 정치부장이 만나 우크라이나 문제 등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왕 부장은 블링컨 장관과의 회담을 앞두고 이날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과 먼저 회담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imzer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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