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시, 애기봉평화생태공원 출입 절차 간소화 추진

윤태현 2022. 7. 8.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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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시는 '애기봉평화생태공원'을 방문하기 위해 거쳐야 하는 까다로운 출입 절차를 간소화하는 방안을 추진한다고 8일 밝혔다.

이 공원은 민간인 출입 통제구역(민통선)에 있어 방문하려면 주둔 군부대인 해병대 2사단의 출입 허가를 받아야 한다.

20인 이상 단체 관광객은 공원 누리집에 미리 출입신청서를 작성해 제출할 수 있지만, 방문 당일 인원 등 변동 사항이 있으면 현장에서 별도 확인 절차를 거쳐야 해 대기 시간이 길어지는 사례도 잦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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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 애기봉 조강전망대서 보이는 북한 [연합뉴스 자료사진]

(김포=연합뉴스) 윤태현 기자 = 김포시는 '애기봉평화생태공원'을 방문하기 위해 거쳐야 하는 까다로운 출입 절차를 간소화하는 방안을 추진한다고 8일 밝혔다.

이 공원은 민간인 출입 통제구역(민통선)에 있어 방문하려면 주둔 군부대인 해병대 2사단의 출입 허가를 받아야 한다.

현재 관광객들은 공원 진입로 매표소에서 인적 사항 등이 담긴 출입신청서를 작성하고 인근 군 초소에서 신분증 확인 뒤 출입 허가를 받는 절차를 따르고 있다.

신청서는 차량에서 내려 매표소 내부로 이동해 작성하도록 돼 있어 그동안 상당수 관광객은 불편을 호소해왔다.

20인 이상 단체 관광객은 공원 누리집에 미리 출입신청서를 작성해 제출할 수 있지만, 방문 당일 인원 등 변동 사항이 있으면 현장에서 별도 확인 절차를 거쳐야 해 대기 시간이 길어지는 사례도 잦은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이 같은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관광객이 미리 공원 누리집에 출입 신청서를 작성하면 정보 무늬(QR코드)를 부여, 차량에 탄 상태에서 인증만 하고 바로 출입시키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하지만 출입신청서를 미리 작성하지 않고 현장에 오는 관광객들은 현행대로 출입 절차를 거쳐야 해 불편을 해소하는 데 제한적일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시는 타지역 민통선 내 관광지 출입 절차를 참고한 뒤 보완책을 마련해 군부대와 최종 방안 마련을 협의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군 초소 신분증 확인은 사전에 공인인증서 등을 통해 진행하는 방향으로 사업 계획을 구상하고 있다"며 "관광객들의 불편이 해소될 수 있도록 군부대와 잘 협의해 최적의 방안을 마련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애기봉평화생태공원은 애기봉 일대 4만9천500㎡에 조성한 관광지로 지난해 10월 개원했다. 애기봉에서 북한과 가장 가까운 곳까지 거리는 1.4㎞에 불과해 이곳 전망대에서는 북한 개풍군뿐만 아니라 한강과 서해도 조망할 수 있다.

tomato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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