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 中 왕이에 "자유·평화 입각해 한중관계 발전하길"

박응진 기자,노민호 기자 2022. 7. 8. 06:1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박진 외교부 장관이 7일 왕이(王毅) 중국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에게 한중관계가 자유·평화란 보편적 가치와 규범에 입각해 발전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외교장관회의를 계기로 박 장관과 왕 위원은 약 50분 간 회담했다.

이 자리에서 박 장관은 왕 위원에게 "한중 간 협력이 지역·세계 평화와 번영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글로벌 공동과제 대응을 위해 양국이 긴밀히 협력해 가자"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G20 계기 회담.. 왕이 "함께 다뤄야 할 도전도 있다"
박진 외교부 장관(오른쪽)과 왕이(王毅) 중국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악수를 하고 있다.(외교부 제공)© 뉴스1

(서울=뉴스1) 박응진 기자,노민호 기자 = 박진 외교부 장관이 7일 왕이(王毅) 중국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에게 한중관계가 자유·평화란 보편적 가치와 규범에 입각해 발전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외교장관회의를 계기로 박 장관과 왕 위원은 약 50분 간 회담했다. 5월 박 장관 취임 후 첫 한중 외교장관 회담이다.

이 자리에서 박 장관은 왕 위원에게 "한중 간 협력이 지역·세계 평화와 번영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글로벌 공동과제 대응을 위해 양국이 긴밀히 협력해 가자"고 말했다.

그는 "자유와 평화, 인권과 법치를 수호하기 위한 국제사회 협력과 공조에 적극 동참할 것"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박 장관은 '산적이고 택전이장'(山積而高澤積而長·산은 크게 쌓아야 높아지고 물은 모여야 멀리 흐른다)는 중국 격언을 인용, "한중 양국이 상호존중과 신뢰를 쌓으며 평등하게 협력하는 좋은 동반자가 돼야 다가올 미래 30년도 건강하고 성숙한 한중관계를 쌓을 수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왕 위원은 "한중 수교 30주년을 맞아 떼려야 뗄 수 없는 중요한 이웃인 한국과 문화·인적교류·경제 등 제반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해 나가길 희망한다"며 "지역 및 국제무대에서 양국간 소통과 협력을 강화해 나가자"고 말했다.

그는 "우린 한국의 새 정부와 중국과의 관계를 위한 새로운 여정을 시작했다는 사실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한다"며 "우리는 중요한 발전 기회를 마주하고 있으며 동시에 함께 다뤄야 할 도전도 일부 있다"고 밝혔다.

왕 위원의 이 같은 발언은 전통적인 한중관계의 중요성을 강조한 것으로 보인다.

박진 외교부 장관(오른쪽)과 왕이(王毅) 중국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외교부 제공)© 뉴스1

이런 가운데 양측은 한중관계 발전을 위한 협력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대면 협의를 포함한 외교장관 간 소통을 정례화하고, 올해 하반기 중 외교차관 전략대화 등 양국 간 전략적 소통채널을 가동하기로 했다.

아울러 조속한 시일 내 박 장관의 중국 방문과 올해 하반기 중 왕 위원의 방한도 추진할 예정이다.

양측은 Δ한중 자유무역협정(FTA) 서비스·투자 후속협상 Δ공급망 안정 등 양국 간 원활한 경제협력을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고 외교부가 전했다.

두 사람은 또 포스트 코로나19 시대를 대비한 Δ문화 콘텐츠 교류 활성화 Δ항공편 재개·확대 등 인적 교류 회복·확대에 공감하고 미세먼지 개선을 위한 협력도 강화하기로 했다.

박 장관은 북한이 한반도와 역내 정세를 악화시키는 도발을 즉각 중단하고 대화로 복귀할 수 있도록 중국 측의 건설적 역할을 당부하고, 북핵 문제와 관련해 긴밀한 소통을 지속해 나가자고 말했다.

pej86@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