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사 창설 72주년.. "한반도 안정·평화 위해 헌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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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전쟁 당시부터 70년 넘게 한반도의 안정과 평화를 위해 헌신해 온 유엔군사령부가 창설 72주년을 맞았다.
마침 임기 내내 유엔사를 핍박한 문재인정부가 퇴진하고 굳건한 한·미동맹 및 확고한 유엔사의 역할을 중시하는 윤석열정부가 갓 출범한 터라 더욱 뜻깊다는 평이다.
유엔사 덕분에 한반도 안정과 평화를 유지하고 있으면서 되레 그들한테 화를 낸 셈이다.
유엔사 창설(1950년) 후 13년이 지난 1963년에야 태어난 송 전 대표가 족보 운운하며 엉터리 같은 소리를 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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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개국이 전투병력 또는 의료진 보내 韓 지원
유엔사는 7일 창설 72주년을 맞아 폴 러캐머라 사령관, 앤드루 해리슨 부사령관, 잭 러브 주임원사 등 지휘부가 참여한 가운데 조촐한 기념식을 가졌다. 미국 육군 대장(4성장군)인 러캐머라 사령관은 주한미군 사령관 및 한미연합사령부 사령관을 겸하고 있다. 해리슨 부사령관은 영국 육군 중장(3성장군)이다. 과거에는 유엔사 사령관, 부사령관이 모두 미군 장성들 몫이었는데 2018년부터 부사령관 자리는 캐나다, 호주, 영국 등 미국이 아닌 나라 장성들이 돌아가며 맡고 있다. ‘이름만 유엔사일 뿐 실은 미군의 일부가 아니냐’는 세간의 그릇된 인식을 불식하고 인도태평양 지역 국가들을 비롯해 더 많은 나라가 유엔사에 관심을 갖게 만들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미국은 물론 영국, 캐나다, 호주, 네덜란드, 프랑스, 튀르키예(터키) 등 16개국이 유엔군의 일원으로 전투병력을 파병해 6·25전쟁에 참전했다. 스웨덴, 노르웨이, 독일 등 6개국은 비록 전투병력을 보내진 않았으나 의사와 간호사로 구성된 의료지원단을 한국에 상주시켜 군인 및 민간인들의 생명을 구했다. 이 22개국에 대해 유엔사는 “유엔의 깃발 아래 한국을 돕고자 전투병력 또는 의료지원을 제공한 고마운 나라들”이라고 찬사를 바쳤다.
전임 문재인정부는 5년 임기 내내 유엔사의 약화를 시도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1953년 7월 체결된 정전협정에 따라 판문점 및 비무장지대(DMZ)에 대해선 유엔사가 관할권을 행사하고 있는데, 지난 정권 시절 실현 가능성이 전혀 없는 종전선언을 추진하며 유엔사를 배제하는 등 온갖 월권을 저질렀다는 것이다. 최병혁 전 한미연합사 부사령관 등 예비역 장성들은 올해 초 중앙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청와대가 유엔사에 노골적으로 불만을 드러냈다”고 주장했다. 유엔사 덕분에 한반도 안정과 평화를 유지하고 있으면서 되레 그들한테 화를 낸 셈이다. 문재인정부 시절 여당이었던 더불어민주당의 송영길 전 대표 같은 이는 “유엔사는 족보가 없는 조직”이라며 유엔사를 폄훼하기까지 했다. 유엔사 창설(1950년) 후 13년이 지난 1963년에야 태어난 송 전 대표가 족보 운운하며 엉터리 같은 소리를 한 것이다. 지난 6월1일 지방선거에서 서울시민들은 엄청난 표차로 오세훈 현 시장을 당선시키고 송 전 대표를 낙선시킴으로써 그가 얼마나 현실과 동떨어진 생각을 하고 있는지 일깨웠다.
김태훈 기자 af103@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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