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마솥 더위 속 '코로나 6차 유행'.."실외 마스크 어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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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발효되는 등 여름 더위가 본격화했지만 전문가들이 이미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6차 유행이 시작한 것으로 진단하면서 시민들이 마스크 벗기를 망설이고 있다.
다만 밀집된 공간이 아니라면 실외에선 바이러스 전파력이 약하기 때문에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아도 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지난 5월 초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 기준이 완화됐지만, 최근 들어 코로나 재유행 조짐이 뚜렷해지자 개인 방역을 철저히 하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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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체감온도 30도 웃돌고 습도 높아 답답하지만
확진자 증가세 등 코로나 재유행 조짐에 '신중'
야외에서도 마스크 눌러 쓰고 KF 주문하기도
전문가 "야외는 필수 아냐…쓸 땐 밀착력 중요"
[서울=뉴시스]정유선 기자 =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발효되는 등 여름 더위가 본격화했지만 전문가들이 이미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6차 유행이 시작한 것으로 진단하면서 시민들이 마스크 벗기를 망설이고 있다.
다만 밀집된 공간이 아니라면 실외에선 바이러스 전파력이 약하기 때문에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아도 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8일 기상청에 따르면 당분간 최고체감온도는 33~35도를 오갈 예정이다. 장맛비와 폭염이 번갈아 나타나며 고온다습한 날씨가 이어지는 상황이다.
무더위가 지속되면서 마스크 착용의 답답함을 호소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장맛비와 폭염으로 인한 습도와 열기에 쉽게 땀이 차고 호흡이 어려워진 탓이다.
이런 악조건에서도 시민들은 선뜻 마스크를 내리지 못한다. 지난 5월 초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 기준이 완화됐지만, 최근 들어 코로나 재유행 조짐이 뚜렷해지자 개인 방역을 철저히 하려는 것이다.
지난 6일 기준 일일 코로나 신규 확진자는 1만9371명으로 2만명에 육박했다. 주간 신규 확진자 규모는 15주 만에 감소세에서 증가세로 돌아섰다.
아직 코로나에 감염된 적이 없는 직장인 이모(27)씨는 요즘 혹시나 하는 불안감에 야외에서도 마스크를 코에 꾹꾹 눌러 쓴다.
이씨는 "어느 순간 확진자가 만명이 넘었다고 해서 놀랐다"며 "더위를 잘 타는 편이라 밖에선 마스크를 거의 벗긴 하지만 버스 정류장처럼 사람이 몰려 있는 곳에선 다시 쓴다"고 말했다.
조모(32)씨 역시 "올해 초 이미 코로나에 걸린 적이 있지만 가족 중엔 아직 없어서 재감염되지 않으려 조심한다"며 "다른 사람들을 봐도 안 쓴 것보다 쓴 경우가 많은 것 같아 낮에 긴 거리를 이동해야 할 때를 빼고는 밖에서도 마스크를 끼고 있다"며 고 전했다.
보건용 마스크인 KF마스크와 상대적으로 통풍이 잘 되지만 비말 차단 능력은 떨어지는 덴탈 마스크 중 무엇을 쓸 것인가도 고민거리다.
직장인 김모(27)씨는 "여름철 덴탈 마스크를 애용하는데 며칠 전 KF80 마스크를 주문했다. 출퇴근 지하철이 늘 포화 상태인데 덴탈은 KF보다 밀착력이 떨어져 불안한 감이 있다"며 "상황을 봐서 확진자가 크게 늘어나면 KF를 쓸 것 같다"고 말했다.
이모(63)씨는 "아직 코로나가 완전 없어진 게 아니라 최대한 조심하려고 한다"며 "숨쉬기 불편하긴 하지만 집 밖에 있을 땐 실외든 실내든 KF 94를 계속 쓰고 있다"고 했다.
전문가들은 바로 옆에 사람이 붙어 있을 정도로 밀집해 있지 않은 야외 공간에서는 굳이 마스크를 쓰지 않아도 된다고 조언한다.
천은미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야외는 자외선때문에 바이러스가 약하기 때문에 자율적으로 마스크를 쓰면 된다"며, 마스크 종류에 있어선 "KF가 덴탈마스크보다 효과는 좋지만 어린 아이들이나 호흡기가 안 좋은 분 등의 경우엔 덴탈을 쓰셔도 된다"고 말했다.
다만 천 교수는 "덴탈을 쓸 때는 코에 잘 밀착시키고 턱까지 잘 감싸줘야 한다. 밀착력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rami@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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