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펑' 폭발후 불길.. 제주서 또 어선 화재, 3명 중상-2명 실종
제주=임재영 기자 2022. 7. 8. 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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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한림항에 계류 중이던 어선 3척에서 불이 나 3명이 크게 다치고 2명이 실종됐다.
제주도 소방안전본부와 제주해양경찰서에 따르면 7일 오전 10시 18분경 한림읍 한림항에 정박 중이던 한림선적 어선 A호(29t)에서 큰 폭발음과 함께 불길이 치솟았다.
불길은 옆에 정박 중인 B호(49t)와 C호(20t)로 옮겨붙으며 순식간에 확산됐고 한림항 주변은 금세 시커먼 연기에 휩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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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림항 정박 어선 출항준비중 불나
옆 선박에 옮겨붙어 3척 전소
한국인 기관사-외국인선원 수색중
옆 선박에 옮겨붙어 3척 전소
한국인 기관사-외국인선원 수색중
2만L 경유 ‘연쇄 폭발’… 7시간만에 진화 7일 오전 10시 18분경 제주 제주시 한림읍 한림항에 정박 중이던 어선에서 화재가 발생해 현장에 출동한 소방대원들이 불을 진압하고 있다. 불이 붙은 어선은 모두 3척이다. 이 불로 선원 3명이 중상을 입었고 한국인 기관사와 외국인 선원 등 2명이 실종돼 해경이 수색작업을 하고 있다. 제주=뉴시스 |
제주 한림항에 계류 중이던 어선 3척에서 불이 나 3명이 크게 다치고 2명이 실종됐다.
제주도 소방안전본부와 제주해양경찰서에 따르면 7일 오전 10시 18분경 한림읍 한림항에 정박 중이던 한림선적 어선 A호(29t)에서 큰 폭발음과 함께 불길이 치솟았다. 불길은 옆에 정박 중인 B호(49t)와 C호(20t)로 옮겨붙으며 순식간에 확산됐고 한림항 주변은 금세 시커먼 연기에 휩싸였다.
소방당국은 오전 10시 31분경 관할 소방서 전체 인력이 출동하는 ‘대응 1단계’를 발령했고 소방헬기를 현장에 출동시켰다. 해경도 경비함정 7척을 동원해 진화와 구조에 나섰다.
A호 선원 8명 중 바다로 뛰어든 3명이 화상 등 중상을 입은 채 구조됐고, 한국인 기관사와 외국인 선원 등 2명은 실종됐다. 나머지 3명은 육상에 있어 다행히 화를 면했다. B호와 C호엔 선원이 없었다. 해경은 연안구조정을 투입해 실종자를 찾고 있다.
소방당국은 화재 발생 7시간 만인 오후 5시 14분에야 완진 후 대응 1단계를 해제했다. 어선들이 화재에 취약한 섬유강화플라스틱(FRP)으로 만들어진 데다 어선 3척에 실린 2만1400L의 경유에 불이 옮겨붙으면서 폭발이 계속됐기 때문이다. A호는 당시 출항을 위해 냉각기를 점검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해경은 일단 방화는 아닌 것으로 보고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일각에서는 배터리 폭발에 의한 화재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한림선적 한 선장은 “어선에 시동이 걸리지 않아 기관실에서 점검하던 중에 폭발과 함께 화재가 난 걸로 안다”며 “그 정도 폭발은 배터리 폭발 말고는 없다”고 말했다.
앞서 4일 새벽 제주 서귀포시 성산항에서도 50대 남성의 방화로 어선 3척에 불이 나 12시간여 만에 진화됐다. 진화 작업에 동원된 고성능 화학차 1대가 불에 타는 등 29억5000만 원의 피해가 발생했다. 경찰은 6일 이 남성을 긴급체포하고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제주도 소방안전본부와 제주해양경찰서에 따르면 7일 오전 10시 18분경 한림읍 한림항에 정박 중이던 한림선적 어선 A호(29t)에서 큰 폭발음과 함께 불길이 치솟았다. 불길은 옆에 정박 중인 B호(49t)와 C호(20t)로 옮겨붙으며 순식간에 확산됐고 한림항 주변은 금세 시커먼 연기에 휩싸였다.
소방당국은 오전 10시 31분경 관할 소방서 전체 인력이 출동하는 ‘대응 1단계’를 발령했고 소방헬기를 현장에 출동시켰다. 해경도 경비함정 7척을 동원해 진화와 구조에 나섰다.
A호 선원 8명 중 바다로 뛰어든 3명이 화상 등 중상을 입은 채 구조됐고, 한국인 기관사와 외국인 선원 등 2명은 실종됐다. 나머지 3명은 육상에 있어 다행히 화를 면했다. B호와 C호엔 선원이 없었다. 해경은 연안구조정을 투입해 실종자를 찾고 있다.
소방당국은 화재 발생 7시간 만인 오후 5시 14분에야 완진 후 대응 1단계를 해제했다. 어선들이 화재에 취약한 섬유강화플라스틱(FRP)으로 만들어진 데다 어선 3척에 실린 2만1400L의 경유에 불이 옮겨붙으면서 폭발이 계속됐기 때문이다. A호는 당시 출항을 위해 냉각기를 점검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해경은 일단 방화는 아닌 것으로 보고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일각에서는 배터리 폭발에 의한 화재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한림선적 한 선장은 “어선에 시동이 걸리지 않아 기관실에서 점검하던 중에 폭발과 함께 화재가 난 걸로 안다”며 “그 정도 폭발은 배터리 폭발 말고는 없다”고 말했다.
앞서 4일 새벽 제주 서귀포시 성산항에서도 50대 남성의 방화로 어선 3척에 불이 나 12시간여 만에 진화됐다. 진화 작업에 동원된 고성능 화학차 1대가 불에 타는 등 29억5000만 원의 피해가 발생했다. 경찰은 6일 이 남성을 긴급체포하고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제주=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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