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합참의장, 전화로 안보 문제 등 논의

"개방적인 소통 라인 유지할 필요성 언급"

마크 밀리 미국 합참의장.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서울=뉴스1) 김민수 기자 = 마크 밀리 미 합참의장이 7일(현지시간) 리줘청 중국 합참의장과 전화로 회담했다고 미 국방부가 밝혔다.

미 국방부는 "밀리 의장은 책임감 있게 경쟁을 관리하고 개방적인 의사소통 라인을 유지해야 할 필요성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어 "밀리 장군은 중국 인민해방군이 위기 전달을 개선하고 전략적 위험을 줄이기 위해 실질적인 대화에 참여하는 것의 중요성을 강조했다"며 "이번 회의에는 여러 지역 및 세계 안보 문제에 대한 생산적인 논의도 이루어졌다"고 설명했다.

이날 양측의 회담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대만을 둘러싸고 중국의 군사적 위협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성사됐다.

특히 최근 대만해협을 두고 중국은 배타적경제수역(EEZ)라는 주장을 펼치고 있는 반면 대만은 '공해'라고 주장하고 있어 갈등이 고조되고 있다.

중국은 최근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직후 발표된 공동성명에서 대만해협의 평화와 안정을 강조하자 "대만은 중국의 내정으로 어떤 간섭도 용납하지 않는다"며 불편한 심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한편 미국은 1979년 대만에 대한 방어적 성격의 무기 제공, 대만 고위 인사 방미 허용, 대만의 인터폴과 세계보건총회(WHA) 등에 옵서버 자격 참가 지지 등을 규정하는 '대만 관계법'을 제정함과 동시에 직접적인 군사개입을 명시하지 않는 '전략적 모호성'을 택해왔다.

kxmxs410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