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포커스] 등락 없이 줄기만 하는 유열자..북한 발표 믿을 수 있나

안정식 북한전문기자 2022. 7. 8. 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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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안정식 북한전문기자와 함께 북한 관련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안정식 북한전문기자 : 북한 내에서 우리가 직접 관련 자료를 찾아볼 수가 없기 때문에 북한 발표 내용 검증하기가 어렵습니다. 하지만 북한이 발표한 통계 자체를 보더라도 좀 이해가 안 가는 부분들이 있어요. 좀 말씀을 드리면 일반적으로 상황이 호전되어서 확진자나 발열자가 줄어든다고 하더라도 매일매일의 숫자는 좀 등락을 거듭하면서 원래 추세적으로 줄어드는 거거든요. 그런데 이 북한이 발표한 발열자 숫자를 보면 6월 1일 이후로는 단 한 번도 신규 발열자 숫자가 늘어난 적이 없습니다. 거의 40일 가까이 신규 발열자 숫자가 꾸준히 줄기만 하고 있다는 건데요. 선뜻 이해가 가지 않는 대목입니다. 북한은 또 지난달 중순 그러니까 6월 중순에 해주 지역에서 장내성 전염병, 즉 장티푸스가 발생을 해서 김정은 총비서 부부가 의약품을 보내기까지 했다고 보도를 했었는데요. 그렇다면 적어도 이 무렵이라도 발열자가 좀 늘었어야 되거든요. 그런데 이 당시에도 북한이 발표하는 발열자 수는 계속 줄어들고만 있습니다. 잘 납득이 가지 않는 통계가 발표되고 있다. 이렇게 봐야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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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에는 안정식 북한전문기자와 함께 북한 관련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Q. 북한 코로나 상황은?

[안정식 북한전문기자 : 지금 북한 발표로만 보면 계속해서 감소세입니다. 북한도 매일 노동신문하고 조선중앙통신을 통해서 유열자, 즉 발열자 숫자를 발표를 하고 있는데요. 이 발표를 보면 계속 감소세입니다. 먼저 북한 발표 한번 들어보시겠습니다.] 

[류영철/북한 국가비상방역사령부 : 현재 나라의 전반적인 지역들에서 유열자들이 계속 줄어들면서 방역형세가 안정적인 호전추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안정식 북한전문기자 : 북한 발표를 보면 지난 5월 15일날 39만여 명까지 달했던 하루 신규 발열자 수가 7월 6일에는 1,950여 명까지 떨어졌습니다. 지금까지 코로나 관련 사망자도 74명에 불과하다는 게 북한 주장입니다.]

Q. 북한 발표 믿을 수 있나?

[안정식 북한전문기자 : 북한 내에서 우리가 직접 관련 자료를 찾아볼 수가 없기 때문에 북한 발표 내용 검증하기가 어렵습니다. 하지만 북한이 발표한 통계 자체를 보더라도 좀 이해가 안 가는 부분들이 있어요. 좀 말씀을 드리면 일반적으로 상황이 호전되어서 확진자나 발열자가 줄어든다고 하더라도 매일매일의 숫자는 좀 등락을 거듭하면서 원래 추세적으로 줄어드는 거거든요. 그런데 이 북한이 발표한 발열자 숫자를 보면 6월 1일 이후로는 단 한 번도 신규 발열자 숫자가 늘어난 적이 없습니다. 거의 40일 가까이 신규 발열자 숫자가 꾸준히 줄기만 하고 있다는 건데요. 선뜻 이해가 가지 않는 대목입니다. 북한은 또 지난달 중순 그러니까 6월 중순에 해주 지역에서 장내성 전염병, 즉 장티푸스가 발생을 해서 김정은 총비서 부부가 의약품을 보내기까지 했다고 보도를 했었는데요. 그렇다면 적어도 이 무렵이라도 발열자가 좀 늘었어야 되거든요. 그런데 이 당시에도 북한이 발표하는 발열자 수는 계속 줄어들고만 있습니다. 잘 납득이 가지 않는 통계가 발표되고 있다. 이렇게 봐야 될 것 같습니다.]

Q. 탈북자 단체, 북한에 또 물건 보냈다는데?

[안정식 북한전문기자 : 그렇습니다. 북한은 지난 1일에 코로나 유입 경로를 알아냈다면서 군인과 유치원생이 지난 4월 초에 야산에서 색다른 물건을 접촉한 게 발병 원인이다, 이렇게 발표를 했습니다. 여기서 색다른 물건이라는 건 쉽게 말해서 남한에서 날아간 대북 전단을 말하는데요. 과학적으로 보면 거의 근거가 없는 내용입니다. 발병 원인을 외부의 적대세력으로 돌리려는 정치적인 의도가 있다. 이렇게 봐야 될 텐데요. 탈북자 단체인 자유북한연합이 이틀 전인 6일에 경기도 김포에서 대형 풍선을 통해서 북한에 물건들을 날려보냈다고 밝혔습니다. 마스크 2만 장과 해열 진통제 7만 알, 비타민C 3만 알을 20개의 대형 애드벌룬을 통해서 날려 보냈다는 건데요. 경우에 따라서는 북한이 향후에 이걸 트집을 잡고 나올 가능성도 있어 보입니다.]

안정식 북한전문기자cs7922@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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