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결론 나냐?" 질문에 與윤리위원장 "그건 모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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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윤리위원회(위원장 이양희)는 이준석 대표의 징계 여부를 논의하기 위한 심야 마라톤 회의를 이어갔으나 쉽게 결론을 내지 못하며 고심을 거듭했다.
이양희 위원장은 8일 새벽 0시20분쯤 서울 여의도 국회 윤리위 회의실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제 막 김철근 당원(당대표 비서실장)에 대한 소명이 끝났고, 이준석 당원 소명도 끝났다"라며 "잠깐 정회를 하고 쉬었다가 이제부터 심의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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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리위 회의는 7일 오후 7시에 시작해 8일 새벽 0시를 넘겨서도 계속 이어졌다.
이양희 위원장은 8일 새벽 0시20분쯤 서울 여의도 국회 윤리위 회의실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제 막 김철근 당원(당대표 비서실장)에 대한 소명이 끝났고, 이준석 당원 소명도 끝났다”라며 “잠깐 정회를 하고 쉬었다가 이제부터 심의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의결을 어떻게 할지 논의를 심도 있게 진행할 것”이라고 했다.
이 위원장은 ‘오늘 결론이 나는가’라는 질문에는 “그건 모르죠”라고 대답한 뒤 회의실로 들어갔다.
앞서 이 대표는 전날 밤 9시24분 윤리위에 출석해 자신의 성상납 증거인멸교사 의혹에 대한 소명을 약 3시간 동안 한 뒤 모습을 드러냈다.
이 대표와 같은 이유로 징계 심의 절차가 개시된 김 실장은 7일 오후 8시45분쯤 소명 절차를 마치고 나와 기자들에게 “충분히 소명했다”라며 “우리 윤리위원님들의 현명한 판단을 기대해보겠다”고 했다. 김 실장은 이날 45분 간 의혹을 소명했다. 지난달 22일 열렸던 윤리위에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해 90분간 결백을 주장하고도 상당 시간 추가 발언을 한 것이다.
이 대표는 2013년 8월 대전에서 성상납을 받은 사실을 숨기기 위해 증거인멸을 시도했다는 의심을 받고 있다. 이같은 의혹은 지난해 12월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 주장하면서 불거졌다. 김 실장은 성접대 의혹 제보자인 장모씨한테 7억원 투자 약속 각서를 써주는 등 증거인멸에 가담했다는 의심을 받는 인물이다.
이 대표와 김 실장은 성접대 의혹은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이다. 애초 성접대가 없었던 만큼 증거인멸도 성립할 수 없다는 주장도 펴고 있다.
윤리위는 성접대 의혹의 경우 실체 진실 규명에 어려움이 있는 점을 고려해 심의 대상에서 제외했다. 대신 증거인멸교사 의혹에 대한 판단만 내리기로 했다.
배민영 기자 goodpoin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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