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5월 무역적자 전월 대비 1.3% 감소..올 들어 가장 낮은 수준

5월 무역적자 855억달러..3월 1000억 달러 돌파 이후 두달 연속 감소

(워싱턴=뉴스1) 김현 특파원 = 미국 상무부는 지난 5월 상품·서비스 등 무역수지 적자가 855억달러(약 111조1928억원)로 전월보다 1.3%(11억달러) 감소했다고 7일(현지시간) 밝혔다.

5월 무역 적자는 블룸버그통신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 850억달러와 거의 비슷했다.

이는 지난해 12월 789억달러 이후 최소폭 무역 적자로, 올해 들어 가장 낮은 수준이다. 미국의 무역 적자는 지난 3월 사상 처음으로 1000억 달러를 돌파한 이후 두 달 연속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5월의 미국 무역적자 감소는 수출의 증가에 따라 이뤄졌다.

수출은 원유와 천연가스 수출 증가에 힘입어 2559억달러(약 332조7980억원)로 전월보다 1.2% 증가했다. 미국의 상품 및 서비스 수출은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반면 수입은 0.6% 늘어난 3414억달러(약 443조9907억원)로 증가폭이 둔화했다. 원유 수입이 증가하긴 했지만, 소비재 수입이 감소하면서 전체적으로 15억 달러가 줄어들었다.

지난 4∼5월 무역 적자 감소는 2분기 미 국내총생산(GDP)를 끌어올리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1분기에는 역대 최대 규모였던 무역 적자로 인해 전체 GDP를 3.2%포인트 끌어내리는 바람에 미국 경제가 마이너스 성장(-1.6%)을 기록한 바 있다.

미국의 대중국 무역 적자는 지난 5월 322억달러(약 41조8761억원)로, 전월보다 28억달러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 상대 무역적자는 41억 달러 수준이었다.

gayunlov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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