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시간 50분 윤리위 소명 마친 이준석 "당 혼란 종식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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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상납 증거인멸교사 의혹'을 받는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당 중앙윤리위원회에 출석해 소명 절차를 마쳤다.
앞서 윤리위는 지난달 22일 이 대표의 성 상납 의혹과 관련해 '증거 인멸' 의혹이 제기된 김 실장에 대해 '품위유지의무 위반' 사유로 징계 절차를 개시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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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시간 성실히 임했다"…윤리위, 심의 돌입
[더팩트ㅣ국회=신진환·곽현서 기자] '성 상납 증거인멸교사 의혹'을 받는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당 중앙윤리위원회에 출석해 소명 절차를 마쳤다. 윤리위는 이 대표에 대한 징계 심의·의결 절차에 돌입한다.
이 대표는 8일 오전 12시 13분쯤 국회에서 열린 당 윤리위 회의장에서 나왔다. 7일 오후 9시 20분쯤 윤리위에 출석한 이후 약 2시간50여 분 만이다.
이 대표는 윤리위 회의장을 나온 뒤 기자들과 만나 "장시간 동안 성실하게 임했다"며 "윤리위에서 질문하신 내용들, 제 관점에서 정확하게 소명했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이 절차를 통해 당의 많은 혼란이 종식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 대표는 윤리위 출석에 앞서 취재진에 "제게 제기되는 여러 가지 의혹은 성실하게 소명하겠다"면서 "지난 몇 개월 동안 그렇게 기다렸던 소명의 기회임에도 마음이 무겁고 허탈할 수밖에 없다"고 울먹였다.
그는 또 "3월 9일 대선 승리를 하고도 저는 누구에게도 축하를 받지 못했으며 대접받지 못했다"면서 "6월 1일 (지방선거에서)승리하고 난 뒤에도 바로 공격당했고 면전에서 무시당했다"고 개탄했다.
이 대표의 최측근으로 분류되는 김 실장도 전날 윤리위에 출석해 소명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윤리위원들의 현명한 판단을 기대하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와 김철근 당대표 정무실장의 소명을 청취한 윤리위는 이들에 대한 징계 심의를 들어간다.
이양희 윤리위원장은 "이제 막 김철근 당원과 이준석 당원의 소명이 끝났다"며 "잠깐 10분 정도 정회했다가 이제부터 심의하고, 어떻게 의결할지에 대한 논의를 심도 있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오늘 안에 결론이 나오는가'라는 물음에 "그건 모른다"며 말을 아꼈다.
앞서 윤리위는 지난달 22일 이 대표의 성 상납 의혹과 관련해 '증거 인멸' 의혹이 제기된 김 실장에 대해 '품위유지의무 위반' 사유로 징계 절차를 개시하기로 했다.
지난해 12월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는 이 대표가 2013년 김성진 아이카이스트 대표로부터 성 접대를 받았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김 실장의 증거인멸 교사 의혹을 추가로 제기했다.
김 실장은 지난 1월 대전에서 성 상납 의혹 제보자인 장 모 씨를 만나 '성 상납이 없었다'는 취지의 사실확인서를 받으면서 '7억 원 투자 각서'를 써준 의혹을 받고 있다.
shincombi@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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