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컨벤션센터, 수익 낼 수 있는 사업 아니다"

이설화 2022. 7. 8. 0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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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 레고랜드가 연매출 400억원이 넘어야 강원도는 3% 정도의 배당을 받는 것으로 나타나 레고랜드 수익을 둘러싼 논란이 재연될 전망이다.

중도에 조성 예정인 '강원국제전시컨벤션센터' 건립도 사실상 백지화가 불가피, 레고랜드를 둘러싼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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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의회 경제통상위 도 업무보고
레고랜드 투자 대비 수익성 지적
"연매출 400억원 넘어야 3% 배당"
하중도 컨벤션센터 중단 가닥

춘천 레고랜드가 연매출 400억원이 넘어야 강원도는 3% 정도의 배당을 받는 것으로 나타나 레고랜드 수익을 둘러싼 논란이 재연될 전망이다. 중도에 조성 예정인 ‘강원국제전시컨벤션센터’ 건립도 사실상 백지화가 불가피, 레고랜드를 둘러싼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7일 강원도의회 경제통상위원회(위원장 김기철) 글로벌투자통상국 업무보고에서 김기홍(원주) 의원은 “레고랜드 총괄개발협약(MDA)에 따르면 따르면 연간 200만명 왔을 때 3% 정도의 수익을 받는 것으로 돼있다. 따져보면 약 1억 8000만원의 수익”이라며 “100원이라도 수익이 발생하는 최저 매출액이 어느 지점이냐”고 물었다. 이에 현재호 레고랜드지원과장은 “레고랜드리조트에서 연매출 400억원 이상일 때”라고 답했다. 김 의원은 “레고랜드 사업에 우리가 세금을 대줬다는 것에 동감하느냐”며 “투자했으면 그만큼 수익을 내야 하는데, 장치가 없다”며 MDA 등 자료 공개를 요구했다. 이에 윤 국장은 “(의원들이) MDA 등 다 열람할 수 있게 말씀을 드렸다”며 “의원님과 다르게 생각한다면 제 정신이 아닌 사람으로 생각할 거라고, 우회적으로 (의견을) 말씀드린다”고 했다.

박윤미(원주) 의원은 하중도 일원의 ‘강원국제전시컨벤션센터 건립’(건축비 1013억·부지매입비 477억) 사업에 대해 “컨벤션센터를 굳이 할 계획이냐. 꼭 해야 한다고 생각하느냐”고 물었다. 이에 윤인재 글로벌투자통상국장은 “개인적으로는 재검토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컨벤션사업은 수익을 낼 수 있는 사업이 아니다. 도가 재정적으로 감당하기 힘든 상황이 될 수 있다”고 했다. 도지사직 인수위가 ‘경제성’을 이유로 들어 재검토 의견을 밝힌 데 이어 도에서도 ‘사업 중단’으로 가닥을 잡고 있는 것이다.

이같은 상황에 도는 ‘비효율적 재정 운용’이라는 비판을 면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도는 지난해 5월 컨벤션센터를 건립한다는 이유로 매각 당시 105억원이었던 부지를 499억에 재매입했다. 10대 의회에선 △레고랜드 주차장 조성 부지 매입 △땅 소유권자인 중도개발공사 편법 지원 등의 문제를 제기해왔다. 박대현(화천) 의원은 하중도 일원에 조성하는 유적공원 및 유적박물관 건립 사업을 두고 “문화재 보존 문제로 개장 전부터 문제가 있었다”며 “중도선사문화유적박물관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느냐. 건립 계획 개요와 인허가 절차 등이 나왔느냐”고 물었고, 윤 국장은 “진행 중”이라며 “서면으로 자료를 제출하겠다”고 했다. 이설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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