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폭염에 썩는 감자..양구 해안면 280㏊ 피해

이동명 2022. 7. 8.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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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우와 폭염 탓에 양구 해안면에서 재배되고 있는 고랭지 감자가 썩어가고 있다.

해안면 감자는 농산물 유통망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판매되기도 하고, 국내 대형 제과업체에 납품돼 감자칩 과자로 제조·생산되고 있다.

조사 중간결과에 따르면, 장마 기간 이어진 호우의 영향으로 감자밭 토양의 수분이 과다해 생육 저하를 초래했고, 이어진 폭염으로 인해 부패가 일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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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일 폭우·고온다습한 날씨에
고랭지 감자 무름병 등 부패
서 군수 피해농가 목소리 청취
군, 피해현장 조사해 도에 보고
▲ 높은 습도에 고온의 날씨가 더해져 양구 해안지역의 280㏊의 밭에서 감자가 썩어가고 있다. 재배농가들의 대책마련 호소에 서흥원 군수가 현장을 방문해 감자밭을 살피고 농업인들의 목소리를 들었다.

호우와 폭염 탓에 양구 해안면에서 재배되고 있는 고랭지 감자가 썩어가고 있다.

지난달 하순부터 이달 초까지 해안면의 강우량은 약 300㎜에 달했다. 높은 습도에 고온의 날씨도 이어지고 있다. 이에 해안지역 280㏊ 밭에서 감자가 썩어들어감은 물론, 폭염의 영향으로 무름병도 확산 중이어서 수확 불가능 사태까지 예상되고 있다.

해안면 감자는 농산물 유통망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판매되기도 하고, 국내 대형 제과업체에 납품돼 감자칩 과자로 제조·생산되고 있다.

양구군은 지난 5일부터 해안면 일원에서 피해 상황 현장조사를 실시하고 있으며, 11일까지 조사를 완료해 강원도에 보고할 계획이다.

조사 중간결과에 따르면, 장마 기간 이어진 호우의 영향으로 감자밭 토양의 수분이 과다해 생육 저하를 초래했고, 이어진 폭염으로 인해 부패가 일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재배농가는 수확기까지 20~30일 정도 남은 상황에서 감자가 더 커야 하지만 고온과 잦은 비로 인해 부패가 지속되고 있다며 군에 대책 마련을 호소하고 있다.

서흥원 군수는 지난 6일 오후 해안면을 방문해 피해가 심각한 감자밭을 살피고, 농민들의 목소리를 청취했다. 서 군수는 “부패하고 있는 감자를 바라만 봐야 한다는 농민들의 호소에 가슴이 아프다”며 “피해 지원방안을 적극 찾겠다”고 말했다.

군은 피해 농가로부터 농업재해 신고를 접수해 처리한 후 농작물복구시행 정밀조사를 실시하고, 지원방안을 적극 검토할 계획이다. 또한 농민들에게 농작물 재배보험 가입을 권장해 피해 농가에 최소한의 소득 보전이 가능하도록 할 방침이다.

이동명 ldm@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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