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둔화에 반도체 가격도 '흔들'..D램 가격 2년만에 하락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때 폭등한 메모리 반도체 D램(DRAM)의 가격이 2년 만에 처음으로 하락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7일(현지시간) 대만의 시장조사기관 트렌드포스를 인용해 올해 2분기 D램 평균 계약가가 전년 동기 대비 10.6% 감소했다고 보도했다.
분기별 D램 평균 가격이 하락한 것은 2년 만에 처음이다.
D램 가격은 지난해 가을 최고치를 기록한 뒤 상승세가 꺾였지만, 전년 동기보다 높은 수준에서 가격이 유지됐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 D램 생산업체 실적에도 영향 미칠듯
(뉴욕=연합뉴스) 고일환 특파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때 폭등한 메모리 반도체 D램(DRAM)의 가격이 2년 만에 처음으로 하락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7일(현지시간) 대만의 시장조사기관 트렌드포스를 인용해 올해 2분기 D램 평균 계약가가 전년 동기 대비 10.6% 감소했다고 보도했다.
분기별 D램 평균 가격이 하락한 것은 2년 만에 처음이다.
D램 가격은 향후 더 큰 폭으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트렌드포스는 3분기 D램 가격은 전분기보다 21%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치를 제시했다.
컴퓨터와 휴대전화 외에도 자동차와 냉장고 등까지 폭넓게 사용되는 D램은 코로나19 발생 후 기록적인 수준으로 가격이 치솟았다.
재택근무가 확산하면서 컴퓨터를 비롯한 각종 기기에 대한 수요가 폭증했기 때문이다.
차량용 반도체 품귀 현상 때문에 발생한 시장의 혼란도 전체 반도체 가격을 자극했다.
D램 가격은 지난해 가을 최고치를 기록한 뒤 상승세가 꺾였지만, 전년 동기보다 높은 수준에서 가격이 유지됐다.
그러나 올해 2분기에는 글로벌 경기 둔화로 인한 소비심리 위축으로 컴퓨터와 휴대전화 등에 대한 수요가 줄면서 전년 동기보다도 낮은 수준으로 D램 가격이 내려갔다.
이 같은 시장 상황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D램을 생산하는 업체들의 실적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실제 삼성전자는 이날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1분기에 비해 다소 감소했다는 내용의 공시를 냈다.
미국의 반도체업체인 마이크론도 최근 전문가들의 예상에 못 미치는 매출 전망치를 제시하면서 생산 능력 확충 계획을 조정하겠다고 밝혔다.
5천950억 달러(약 773조 원) 규모인 전체 반도체 시장 중 D램은 28%를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WSJ은 나머지 반도체 시장의 전망도 부정적이라고 전했다.
중앙처리장치(CPU) 시장의 강자인 인텔은 지난달 올해 하반기 시장 상황이 만만치 않을 것이라는 자체 분석과 함께 투자 계획을 조정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koman@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돌덩이 넣고 피해자 행세까지 했지만…부메랑 된 '시신 유기' | 연합뉴스
- 베트남 여성, 전신 레깅스 입고 경복궁서 요가…SNS서 논란 | 연합뉴스
- 스스로 넘어진 음주 오토바이에 뺑소니 오인신고 소동(종합) | 연합뉴스
- 부산 동구 공원서 백골 상태 시신 발견 | 연합뉴스
- 한밤중 한라산서 4t 무게 자연석 훔치려다 등산로에 떨어뜨려 | 연합뉴스
- 백종원, 통영 해산물 축제 불편에 사과…"교훈 삼겠다" | 연합뉴스
- '독버섯' 오재원 방치한 결과는 '대리처방' 무더기 전력 누수 | 연합뉴스
- '프로포폴 상습 투약' 강남 병원장 수사…아내도 중독으로 숨져 | 연합뉴스
- '병력난' 호주군, 장기복무 결정 시 4천500만원 일시불 보너스 | 연합뉴스
- 땅속 송유관 드릴로 구멍 내 석유 180L 훔친 일당 최대 징역6년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