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운명의 날'..이 시각 국민의힘 윤리위
[앵커]
국민의힘 윤리위원회가 이준석 대표의 '성 상납 증거인멸 교사' 의혹에 대한 징계 심의를 진행 중입니다.
이 대표도 직접 출석했는데, 사상 초유의 당 대표 징계 심의, 어떤 결론이 나오든 적잖은 파장이 예상됩니다.
취재 기자 연결해 알아봅니다.
신선민 기자, 지금 윤리위 징계 어디까지 진행됐나요?
[기자]
예, 윤리위의 징계 심의는 저녁 7시 국회에서 시작됐고, 이 대표는 9시 20분쯤, 회의장에 나타났습니다.
이 대표는 취재진을 향해 성실하게 소명하겠다면서도 마음이 무겁고 허탈하다고 밝혔습니다.
당 대표로 대선과 지방선거에서 모두 승리했지만 공격당하고 무시당했다고 말하며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습니다.
이 대표의 성 상납 사건 무마를 위해 제보자 측에 7억 원 투자 각서를 써준 의혹을 받는 김철근 당 대표 정무실장도 앞서 오후 8시쯤 회의에 출석해 소명을 마쳤는데요.
김 실장은 윤리위원들의 현명한 판단을 기대해보겠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결과에 따라 여권 전체에 큰 파장이 예상되는데, 오늘 중 결론이 날까요?
[기자]
당초 당 안팎에선 당 내홍을 빠르게 수습하기 위해 윤리위가 어떻게든 오늘 결정을 내릴 것이란 예측과 경찰 수사가 끝날 때까지 판단을 미루지 않겠느냐는 의견이 엇갈렸는데요.
이양희 위원장은 회의에 앞서 "수사기관의 결정에 따라 판단한다면, 스스로 윤리위의 존재 가치를 부정하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수사 결과를 기다리지 않고, 자체적으로 판단해 오늘 결론을 내겠단 의지를 내비친 게 아니냔 해석도 나옵니다.
윤리위 징계 종류는 총 4단계인데, 가장 낮은 '경고'가 나오더라도 이 대표는 정치적 타격,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당원권 정지'의 경우 그 기간에 따라 사실상 대표직 박탈에 해당될 수도 있습니다.
'탈당 권유'를 받으면 10일 내로 탈당 신고를 해야 하고, 윤리위가 처음부터 '제명' 결정을 내린다면 자동으로 대표직은 박탈됩니다.
어떤 징계이든 이 대표는 윤리위에 재심을 청구하고, 법정 대응 등 강력히 반발할 가능성 제기됩니다.
징계가 안 되더라도 최근 격화된 당 내홍은 당분간 계속될 거란 관측이 많습니다.
지금까지 정치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촬영기자:김민준/영상편집:안영아
신선민 기자 (freshmi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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